갑상선 동위원소 치료 앞두고 있어요.
처음엔 생각보다 담담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계속 가라앉아요. 아직 목소리도 완전히 돌아오지 않아서 불편하구요. 임파선 2개 전이가 있었다는데 일단 전이가 있으면 동위원소 치료하는게 원칙이라고 말씀하시네요.
동위 치료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설명하려니 이것도 지쳐요. 재발방지, 혹시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갑상선조직을 없애는 치료인데 뭔가 제가 큰 병을 가진 환자가 되어버리는 기분이랄까요. 뭐 암환자니까 이미 큰 병에 걸린거나 마찬가지이겠죠.
또 한번의 인내의 시간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하자는 마음을 가지기로 했답니다. 걱정해주고 신경써주는 이들이 고마우면서도 그들의 눈빛이나 목소리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저를 보며 많이 나약해져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비도 오락가락하고 제 몸이 아픈 것과는 별개로 저녁반찬, 애들 학원이며 시험걱정 하며 일상은 또 흘러가고 있네요.
담담하게 이 시간들 잘 버티고 지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 ㅇㅇ
'13.7.4 4:55 PM (218.158.xxx.163)제 남편도 3년전 여름에 수술했고 가을에 동위원소치료 잘 받고 지금은 건강히 잘 지낸답니다. 임파절에 전이가 꽤 되어 여러개 떼어냈고 동위원소도 고단위로 했어요.
지금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드실때일꺼예요. 그래도 기운내시고.. 잘 드시고 가벼운 운동도 꾸준히 하세요. 어서 회복되시길 바래요.2. 토닥토닥
'13.7.4 4:58 PM (203.212.xxx.160) - 삭제된댓글저도 암이란 진단받았을땐 신기할정도로 담담했는데 동위원소 날짜 잡고 오던 날은 마음이 좀 그랬었어요.
저요오드식이며 동위원소 치료며 수술보다 분명 힘들거에요.
그치만 원글님 말씀처럼 재발을 방지하고 좀 더 건강해지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시고 힘내시길 바래요.
오늘 날은 궂지만 원글님 앞날엔 건강이 가득하시길.....3. ..
'13.7.4 5:05 PM (175.209.xxx.35)잘받고 오세요 요즘 갑상선에 문제 생기는 사람 진짜 많아요 남의 일이 아닌듯합니다 기운내시구요
의사 시키는거 잘 따르시고하세요4. 힘내세요
'13.7.4 10:26 PM (125.183.xxx.150)저도 작년 11월 수술받고, 7월에 두번째 동위원소 치료 앞두고 있답니다.
다음주 수요일부터 저요오드식 들어가요.
진단받고 수술 기다리고, 수술하고 회복하고, 모든 과정이 힘들지만 견뎌오신 것처럼
동위원소 치료도 분명 힘들지만 견딜 수 있답니다.
평소엔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에 잊은 듯 지내다가도,
병원 가는 날만 되면 또 긴장되고 떨리고
내가 암환자구나 싶은 마음에 우울해지더라고요.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사소한 것이라도 평소 하고 싶었던 일도 하면서 즐겁게 지내세요.
기운 내세요~~~^^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273438 | 요즘 아버지가 짜증이 많아지시네요 1 | ㄴㅁ | 2013/07/05 | 804 |
| 273437 | 아주대앞 먹거리 1 | ... | 2013/07/05 | 1,026 |
| 273436 | 호두파이 냉동해도 되나요? 4 | 급해요 | 2013/07/05 | 4,363 |
| 273435 | 용인외고 여름캠프 어떤가요? 6 | 중1여학생 | 2013/07/05 | 3,858 |
| 273434 | 공연좋아하시는 분들... | 국민티비 | 2013/07/05 | 542 |
| 273433 | 영어문법 잘 하시는분들 좀 봐주세요~ 18 | 중학영어 | 2013/07/05 | 1,839 |
| 273432 | 기성용 사과문 (기성용 사건 문제점과 향후 전망) 22 | 흠 | 2013/07/05 | 7,085 |
| 273431 | 에이~나쁜 홍짬뽕!!! 7 | ... | 2013/07/05 | 1,797 |
| 273430 | 30대초반 색조화장 안하는사람 저밖에 없겠죠 16 | 오렌지 | 2013/07/05 | 5,908 |
| 273429 | 전세 구하고 있는데 강남역쪽 사시는 분들 조언좀 해주세요.서초 .. 2 | fly190.. | 2013/07/05 | 2,151 |
| 273428 | 청소년들 담배피는건 아무런 죄가 없나요? 5 | 어휴 | 2013/07/05 | 1,037 |
| 273427 | 비맞은 운동화에서 똥냄새가 나요???????? 4 | ... | 2013/07/05 | 6,326 |
| 273426 | 인사동에 가서 무얼 보여줄까요? 10 | 중,지방맘 | 2013/07/05 | 1,820 |
| 273425 | 메이크업 받을 곳 추천이요 3 | 메이크업 | 2013/07/05 | 1,042 |
| 273424 | 전세만기가 다가왔는데 집을못구했어요. 6 | 카모마일 | 2013/07/05 | 2,271 |
| 273423 | 지겹단 생각만 9 | 지겨울때가 | 2013/07/05 | 1,583 |
| 273422 | 면 셔츠에 토마토얼룩이 묻었는데 어떻게지우나요? 1 | .. | 2013/07/05 | 7,798 |
| 273421 | 기도로 키워라 14 | ㄱㄱㄱ | 2013/07/05 | 1,957 |
| 273420 | 사니까 힘든거겠죠..넋두리 2 | 공부방운영 | 2013/07/05 | 884 |
| 273419 |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발리가보신분? 2 | 요비요비 | 2013/07/05 | 1,584 |
| 273418 | 삼양 열무비빔면도 맛있나요? 10 | 꿈 | 2013/07/05 | 2,013 |
| 273417 | 낼 낮에 국회의사당 근처 3시간 시간 보낼만한 곳 추천해주세요... 4 | 궁금맘 | 2013/07/05 | 855 |
| 273416 | 사과 못하는 병. 10 | .. | 2013/07/05 | 2,027 |
| 273415 | 발목을 접질러 인대가 늘었는데 빨리 낫는법 있나요? 3 | 발목 | 2013/07/05 | 5,039 |
| 273414 | 잼 만들고 싶은데 과일 추천부탁드려요.ㅎ 8 | ㅡ | 2013/07/05 | 1,00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