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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기 자식은 가르치기 힘들까요?

아.. 조회수 : 3,816
작성일 : 2013-07-03 22:25:03
3학년 수학 70~80점대
평소 문제집하나 안 풀고
구구단도 3학년 올라와서 했어요

방학때 복습좀 시키고 싶은데 한달 교대생한테 과외시킴
미친짓일까요?

분모 가르치다 홧병나네요.
대체 왜 이리 어려워요..ㅠㅠ


IP : 211.36.xxx.13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3.7.3 10:25 PM (211.36.xxx.184)

    수학교사인 분도 자식은 의대생에게 맡기더라고요

  • 2. 제가
    '13.7.3 10:26 PM (211.36.xxx.135)

    이틀 가르쳤는데 진짜 할 짓이 못되네요.
    벌써 과외샘 부르는거 안되겠죠?

  • 3. ㄹㄹ
    '13.7.3 10:27 PM (220.117.xxx.64)

    서로 긴장감이 없어서 더 그래요.
    애한테는 밥주고 보살펴주는 엄마지 선생님이 아니잖아요.
    그러니 뺀질거리고 말 안듣고 한숨 푹푹 쉬고 딴짓하고...
    그 모습 보면 화 나죠.
    엄마도 사람인데 애가 세상 다 산듯 멍하니 있는 거 보면 욱 하죠.
    그럼 애는 애대로 점점 공부하기 싫고...
    악순환의 연속입니다.

  • 4. ...
    '13.7.3 10:28 PM (59.15.xxx.61)

    부모는 욕심이 앞서더라구요.
    그리고 가르치는 요령도 부족하고...

  • 5. 흐음
    '13.7.3 10:28 PM (119.194.xxx.29)

    과외샘 부르긴 아직 이른 것 같고..
    요즘 초등생들 방과후교실 안하나요? 울 집 옆에 있는 초등학교는 방학에도 신청해서 나가는 애기들 있는 것 같던데.

  • 6. 그게
    '13.7.3 10:29 PM (211.36.xxx.135)

    퇴직하신 전직 친정엄마가 그르치면 애가 금방이해 하더라고요. 두자리 더하기 빼기도 저랑 싸우고 울고 불고 했는데 엄마가 와서 한시간 가르치니 다 풀더라고요.

    교대생이면 그렇지 않을까? 싶어서요 에휴 ㅠㅠ

  • 7. 맞아요!
    '13.7.3 10:31 PM (211.36.xxx.135)

    가르치는 요령이 없어요

    긴장감이 없는것도 사실이고요.

  • 8. ...
    '13.7.3 10:32 PM (175.112.xxx.3)

    학원 다니는 애들도 있는대 한달만 해주겠다는 학생 있으면
    시켜보세요.
    2학기 선행도 같이 하면 좋은데 무리겠죠~

  • 9. 리라쿡
    '13.7.3 10:33 PM (1.177.xxx.21)

    전 우리애 제가 가르쳤는데요..가르치면서.이애는 정말 부모머리 안닮았구나 할정도로 못했었어요.
    근데 그땐 제가 삼십초반이라 아직 혈기왕성했고..일단 제 성격이 하나를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성격이라..
    가르치다가 홧병이 몇번이나 올라왔는지 몰라요.
    그래도 끝까지 가르쳐올라왔는데요..
    이젠 잘해요.
    혼자서도요.
    새로운 단원시작해도 혼자하거든요.제가 안가르치고 자기가 개념서보고 거의 모든걸 다 받아들이는 수준..

    그러다 과학부분은 중딩과정이 좀 어려워서.울남동생이 물리파트 과외를 많이 했었거든요.
    그래서 동생한테 좀 보냈더니..우리애가 좀 하다가 삼촌이랑 못하겠다는거예요.
    왜 ? 라고 물었더니.삼촌은 내가 이해를 못하면 화부터 먼저내.그리고 안가르쳐주고 나를 멍청하다고 하고 그런말만 해.그래서 일단 이해했다고 말을 해야해 하더라구요.
    울남동생이 욱 하는 성격이 있거든요.근데 남의 아이 가르칠땐 그걸 참고 할거잖아요
    자기 조카니깐 성질나왔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우리애가 엄마가 힘들어도 날 가르쳐 주면 안될까 그러길래.엄만 니 수학만으로도 넘 힘들었어 그랬더니.
    우리애가 엄마는 내가 알때까지 계속 가르쳐주잖아..그러는데 눈시울이 시큰해져오더라구요.
    그래도 엄마 힘든거 알긴 알구나 싶기도 하고..그게 얼마나 힘든지 그거 알려면 자기도 커서 애 가르쳐봐야 알거지만요..ㅋ
    도를 닦아야 합니다.
    저는 아마 그쪽방면으로는 거의 도인수준일거라 자부해요...ㅋㅋㅋ
    지금은 사십대 초반..만약 지금 우리애가 초등저학년이였다면..이 나이에 절대.저얼대 못합니다.

  • 10. ,,,
    '13.7.3 10:41 PM (1.241.xxx.250)

    잘 안되시겠지만 남의 아이 가르치듯 가르쳐보세요.
    공공장소 추천드립니다.

  • 11. --
    '13.7.3 10:47 PM (112.184.xxx.174)

    좀 내려놔야 해요. 완벽하게 알기를 바라지 말고 내가 설명한 것의 반이라도 알았으면 된거죠. 뭐. 나중에 또 설명하고 설명하면 그래도 어느정도 알더라고요.

  • 12. ///
    '13.7.3 10:51 PM (118.44.xxx.196)

    제 자식 직접 가르쳐서 효과 엄청 봤는데요.
    중요한건 아이 혼자 앉혀놓고 하게되면 서로가 조심을 하지 않고 화를 내게됩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 친구 한 명 데려다가 함께 가르쳤어요.
    선의의 경쟁심이 붙어서 둘 다 열심히 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의 심리에 대해 잘 알면서 아이 눈높이에 맞추어 가르쳐야하는데
    대부분의 엄마들이 여기서 막히게 됩니다.

    세번째로 반복의 중요성과 아이에게 맞는 진도의 수준을 알아야하는데
    이거 아는 엄마들 별로 없어요.

    위 세가지를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면 오히려 안하니만 못하게 됩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잖아요.
    부부간에 운전가르치고 배우다가 이혼까지 간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지요.

  • 13. 아..
    '13.7.3 10:53 PM (211.36.xxx.168)

    윗분 정말 감사해요.
    좀더 알려주실 수 없을까요?


    그리고 내가 설명한것의 반만 이해해도 된다..그낀바가 크네요

  • 14. ...정말 남이 더 가르치기도 수월하죠
    '13.7.3 11:25 PM (110.14.xxx.155)

    저 수년간 과외도 한 사람이라 제 아이 몇년째 가르치는데 죽을거 같더니 아이 친구 하나 같이 하니 좀 수월해요
    객관적이 되서 ... 저도 참게 되고
    똑같은걸 10번은 한거 같은데 오늘 시험엔 긴장해서 쉬운거로만 다 틀리고 왔다는 아이들 보고
    한숨 나와요
    이 두녀석은 어디 학원도 못보내요 수학을 너무 싫어하고 못해서 좀 끌어올려서 학원 보내려고 했는데 ㅜㅜㅜ

  • 15. 여기도
    '13.7.3 11:36 PM (61.84.xxx.86)

    화병나서 죽을거같은사람 여기또있어요
    4학년인데 진짜 돌거같아요
    어려운건 잘하면서 왜! 덧셈 뺄셈 나눗셈을 틀리냐구요 ㅠ
    진짜 미춰버릴거같아요
    오늘 저녁에 애 문제봐주다가 이러다 죽겠구나 체험했어요
    윗분말씀대로 친구를 불러다 같이해야겠어요

  • 16. 음-
    '13.7.3 11:58 PM (219.251.xxx.135)

    여기도 제 자식 가르치다가 홧병 날 뻔 한 엄마 있네요 ㅜ ㅜ

    아이들 대할 때마다 힘들어서.. 생각을 좀 많이 해봤는데요,
    저도 처음에는 아이에 대한 욕심이 앞서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는데,
    "안 해서 그렇지, 못 하는 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전제 자체가 틀려서 그런 것 같아요.

    안 해서 그렇다고 생각하니까 화가 나는 거였어요.
    못 한다고 생각해서 시작하면, '어떻게 하면 할 수 있게(가능하게) 만들까'라고 사고방식이 전환이 되는데
    안 한다고 생각을 하니 '어떻게 하면 정신 차릴 수 있게 만들까'라고 생각이 돼서 더 열불이 나는 것 같아요.

    남의 아이 가르치듯.. 이건 힘들고,
    남의 자식과 함께 가르치는 것도.. 자기 자식이 못하는 점을 드러내게 돼서..
    어떤 각오 없이는 시작하기 힘들더군요.

    그래서 결론은.. 정신 수양인 것 같습니다^ ^a

    (물론 초등학교 저학년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얘기 같아요.
    고학년, 중고등학생이면 '스킬'이 있는 사람에게 배우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수학 머리 없는 학생을, 어떤 스킬이나 요령 없이 가르치는 건, 정말 힘드니까요.....)

  • 17. ...
    '13.7.4 12:17 AM (1.247.xxx.41)

    저도 며칠 아이 기말 고사 준비 시키면서 너무 힘들었어요.
    원글님 댓글님들 글 보면서 마구 공감하면서 읽고 있습니다.

    "안 해서 그렇다고 생각하니까 화가 나는 거였어요.
    못 한다고 생각해서 시작하면, '어떻게 하면 할 수 있게(가능하게) 만들까'라고 사고방식이 전환이 되는데
    안 한다고 생각을 하니 '어떻게 하면 정신 차릴 수 있게 만들까'라고 생각이 돼서 더 열불이 나는 것 같아요."
    안해서가 아니라 못해서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말씀 새겨들을께요. 정신이 번쩍 드네요. 감사합니다.

    근데 초4가 더하기 빼기 구구단을 틀리는 것도
    못해서 틀리는 걸까요? ㅠㅠㅠㅠ

  • 18. ...
    '13.7.4 12:58 AM (60.44.xxx.25)

    저도 화병나서.

    이거 정말 서로 못할 짓 같아요...아...ㅠㅠ

  • 19. 방과후수학
    '13.7.4 8:54 AM (125.128.xxx.160)

    저희둘째도 3학년이에요 저도 가르치다 홧병나서 방과후 수학반 신청했어요 그래도 조금씩은 집에서 풀려야
    이게 효과가 있어서 아주 조금씩 대신 매일 집에서 해요 살살 달래면서 무리하지 않게 하고 있어요 가끔 재미난 소리도 해가면서요 그래도 힘드네요

  • 20. 이유
    '13.7.4 10:46 AM (118.39.xxx.115)

    저희남편 고 영어쌤인데 딸아이 지금고3-아빠한테 배우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아빠한테 배우니 단점-아빠가 선생님이라는 생각이 안들고 공부가르쳐주면
    아빠-잔소리로 들린다네요...
    가르치는 아빠는 그런생각 안하는데.그래서 안가르치는데 득인거 같아요

  • 21. 흠..
    '13.7.4 12:13 PM (218.237.xxx.73)

    딸만 둘 있는 집입니다.
    작은 아이(6학년) 수학 가르치다 제가 홧병으로 죽을 것 같아
    열살 많은 큰아이 (대학교 4학년)에게 맡겼는데 가관도 아니더군요.
    선생님으로 생각하지 않고 언니도 아닌 동급으로 대하는 것이,
    팔짱 끼면서 어디 한 번 가르쳐봐? 하는 띠꺼운 표정에,
    질문을 하면 대답은 쌩까고,
    태도불량 문제 삼으면 어쩌라구~하면서 떽떽 거리고...

    결국 큰아이가 자신이 다른 아이 과외해서 과외비를 댈테니 본인은 빼달라고....

  • 22. 개나리
    '13.7.4 6:40 PM (125.176.xxx.32)

    내아이라 분노조절이 잘 안되기때문이죠.
    다른집 아이라면 똑같은 문제 5~6번도 차근차근 설명이 되는데
    내아이는 두세번해서 못알아들으면 화가 서서히 치밀어 오르다가 결국 폭발~
    남편한테 절대로 운전배우지 않겠다는 아내 많잖아요.
    내식구라 그래요.
    내아이기 때문에 마음비우기 힘들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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