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친구가 있나요?

... 조회수 : 6,251
작성일 : 2013-07-03 17:34:25

고등학교 친구였어요.

대학와서도 대학 졸업해서도 꾸준히 한번씩 보는 사이였죠.

 

그 친구는 중소기업다니고, 다른 중소기업 다니는 남자랑 결혼했고,

결혼식 날 제가 미국 출장이라서 못가는게 미안해서 20만원정도 선물해 줬구요. (친구가 골랐구요.)

 

결혼하고 나서 연락이 한번 왔는데

그 때 사귀던 저의 남친 아버지 회사명 뭐나고...  (남친 아버지가 중소기업 사장이였습니다..)

남편 회사랑 비슷한 계열이라서 검색해보고 있다더라구요.

그리고 간간히 연락할 때 '아직 만나니?' 이런 내용..

 

그리고 다시 연락이 됐는데

제가 옛날 남친이랑 헤어지고 새 사람 만나서 결혼한다는 얘길 했고,

남편 될 사람 스펙을 캐 묻더라구요. 그리고 연락이 끊기고,

청첩장을 보냈는데도 그냥 연락 두절..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 문자 하나 없더라구요.

 

평소에 저한테 자격지심이 있다는건 알고 있었어요.

저도 안정적인 직장이고, 지금 남편도 저보다 연하에 직장이 좋아요.

그런데 스펙만 막 캐묻다가 결혼 축하 한마디도 안해주고 연락을 딱 끊다니요....

 

그러다가 우연히 그 친구 남편을 지나가다 보게 됐어요.

그날 그 친구가 '너 우리 신랑 만났다며?' 이렇게 메시지를 보내더라구요.

결혼한지 8달쯤 된 시점이였는데,

결혼하기 전에 딱 연락 끊고 축하도 안해줘놓고,

어떻게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지...

제가 속이 좁아서 그런지, 저는 이해가 안되네요..

 

주거지가 가까워서 한번씩 멀리서라도 보게 되는데,

볼때마다 너무 기분이 나쁘네요..

 

저런 친구 흔하진 않겠죠?

 

 

IP : 165.229.xxx.14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3.7.3 5:36 PM (175.192.xxx.54)

    그냥 스팸처리 하시는게 답일듯해요

  • 2. ...
    '13.7.3 5:41 PM (165.229.xxx.140)

    그렇겠죠...
    제가 서운할걸 알기는 하는지 궁금하네요..
    저렇게 눈치없는 애 아닐텐데 일부러 그러는거면 도대체 왜 그러는지 한번 물어보고 싶네요..

  • 3. 그게뭐
    '13.7.3 5:42 PM (223.33.xxx.31)

    친구인가요?
    답도 보내지 마세요!!

  • 4. ...
    '13.7.3 5:47 PM (165.229.xxx.140)

    처녀때 제가 그 친구보다 거의 두배 넘게 벌고 그래서 밥이나 차도 제가 잘 계산하고 그랬는데,
    아예 제가 만만해보였던걸까요...

  • 5. 아는사람
    '13.7.3 5:54 PM (112.151.xxx.163)

    아는사람이지 친구는 아닌듯해요.

  • 6. ...
    '13.7.3 5:57 PM (165.229.xxx.140)

    고등학교때도 친했고, 대학때도 서로 자취방에서 자고 가기도 하고 그랬는데,
    정말... 어느 순간 '그냥 아는 사람' 이 되어 버렸네요..
    정말 너무 어이가 없게요...

  • 7.
    '13.7.3 6:01 PM (14.39.xxx.104)

    염치도 없고 샘만 많네요

    스팸처리222222

  • 8. 무섭네요
    '13.7.3 6:02 PM (222.117.xxx.86)

    가까이하지마시고

    문자오면 답도하지마세요

  • 9. 친구가
    '13.7.3 6:21 PM (183.39.xxx.56) - 삭제된댓글

    아니므니다.

  • 10. 처음부터
    '13.7.3 6:22 PM (61.43.xxx.127)

    님만 친구라고 생각했지 상대는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냥 나에게 도움되는 동료 여러 면으로 완전 나쁜ㄴㅕㄴ스팸처리하시고 우연히라도 마주치게 되시면 아에 무시하세요

  • 11. 원래
    '13.7.3 6:42 PM (1.235.xxx.235)

    여자들 중에 저런얘들 종종 있어요. 친구에게 경쟁심을 넘어 쟤보다는 내가 났지라고 생각하며 우월감으로 포장한 열등감 드러내는 타입이요. 대개는 부러워하다 말고 친구니까 축하해주거나 인격이 된사람이면 같이 기뻐해주거나 축하해줄텐데 졸렬함을 저런식으로 드러내네요.
    옆에 둬봤자 속터지거나 뒤통수거나 둘중하나예요. 깨끗이 정리 추천합니다.

  • 12. 친구는 무슨
    '13.7.3 6:43 PM (193.83.xxx.178)

    스팸처리하세요. 그 남편도 똑같아요.

  • 13. 에혀
    '13.7.3 6:45 PM (122.37.xxx.113)

    저도 저런 애 주변에 둘 있었어요. 정말 남자 사귈때마다 기념일마다
    뭐 맡겨놓은 것처럼 정보를 요구해요. 뭐 받았어? 어디 갈 거야? 뭐 먹었어?

    듣다 듣다가 스트레스 받아서 한번은 좀 이죽거리면서 물어봤는데.
    야 너는 왜그렇게 내가 남친한테 뭘 받고 하는지에 관심이 많냐?

    그랬더니 저를 아껴서래요. 자기 친구니까, 좋은 대접 받고 좋은 데 다녔으면 해서라나.
    헐.... 말이나 못하면. 그 눈빛은 절대 위하는 눈이 아니었음 -_-;;; 매의 눈이었음.

  • 14. ...
    '13.7.3 7:02 PM (165.229.xxx.140)

    조언들 해주시는대로 그냥 무시나 스팸처리가 답이겠죠..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할건데..

    정말 씁쓸하네요... 참... 기분이 안좋아요..

  • 15. 가엾네요
    '13.7.3 7:54 PM (59.187.xxx.13)

    스스로 감당 안되는 열등감에 자격지심...그녀도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게 아니고 못 나서 그러는걸요.
    가엾네요. 인생 안 짧은데 왜 코앞만 보고 살까요.
    자기 결혼도 축하해준 고마운 친구에게 왜...
    내 편에서 나를 응원해 주는 사람이 그리 흔한건지..참 못 났네요.
    원글님 찜찜 하시겠어요. 토닥토닥~

  • 16. ok
    '13.7.3 9:47 PM (14.52.xxx.75)

    잊어버려요. 살면서 나에게 하등 도움이 안되는인간은 일찍 정리하는게 낫습니다
    인연이 쌓이기전에 정리하는게 도와주는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8805 아이허브 2 주문시 2013/07/27 1,280
278804 출산후 여자몸이 많이 상한다던데.. 그럼 출산 안하면 괜찮은가요.. 24 ... 2013/07/27 12,224
278803 강아지 달갈 삶은거 줘도 ㄷ되나요? 9 ㅡㅡ 2013/07/27 2,121
278802 고등내신 5등급, 대학 포기가 맞죠? 10 ** 2013/07/27 35,001
278801 아들이 아빠처럼 크면 3 쥬드98 2013/07/27 729
278800 이윤신의 이도 그릇 싸게 사는 방법? 5 소이 2013/07/27 3,123
278799 부부사이가 안좋을때 생긴 아이는 성격이 다른가요 4 2013/07/27 2,597
278798 찜닭에 어울리는 반찬 뭘까요..? 4 찜닭 2013/07/27 7,386
278797 돼지우리같은 집... 선택의 기로에 섰어요 37 정리맹 2013/07/27 12,629
278796 커피 마시면 잠 못 자는 거 알면서도 마시는 미련한 나 3 Insomn.. 2013/07/26 1,347
278795 진짜사나이 여자들도 보나요? 18 진짜 2013/07/26 2,549
278794 에스떼로더 더블웨어 샌드 컬러 없다면 8 Double.. 2013/07/26 2,479
278793 한성대시국선언 3 한성인 2013/07/26 1,602
278792 음식물쓰레기 돈주고 봉투사면 바보인듯 21 진홍주 2013/07/26 9,695
278791 미국 프리미엄 아울렛 vip쿠폰북 유용한가요 3 2013/07/26 2,734
278790 울고싶다 ~~ 마나님 2013/07/26 571
278789 후치오리, 하쿠센 일본말로 무슨 뜻인가요? 30 ... 2013/07/26 2,217
278788 음악제목 좀 알려 주세요!! 쪼요 2013/07/26 551
278787 별순검은 시즌1이 진리 3 ^.^ 2013/07/26 782
278786 홈쇼핑방송하는 스팀다리미 6 더워요 2013/07/26 2,376
278785 전 개인적으로 꽃할배에. 7 qkqwnj.. 2013/07/26 3,044
278784 ㅎㅍ클ㄹ 인터넷쇼핑몰 후기 2 wiley 2013/07/26 1,552
278783 저 마음 편하게 해요.. 4 디즈니 2013/07/26 957
278782 아이 키우신 분들,다들 이유식 하셨나요?? 29 .. 2013/07/26 3,583
278781 베란다 찌린내에 돌겠어요 22 돌겠네 2013/07/26 11,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