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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서운 이야기 저도 추가 할께요

별님 조회수 : 2,901
작성일 : 2013-07-03 09:59:29

겁이 많아서 공포영화도 못 보는데  제가 겪은 실화 하나 말해 볼까요

오늘 부산 날씨는 비 엄청 오고 바람이 웽~엥~ 태풍처럼 부네요

안개도 자욱해서 밖이 안 보여요

어릴때부터 가끔씩 자다가 집안에서 뭔가가 보였어요

엄마한테 아무리 말해도 그냥 꿈이라고 해버리네요

 

제가 대학을 가서 하숙을 하고 그동안 집은 이사를 갔어요

방학이 되어서 이사간 집을 처음 갔고 첫날밤 잠이 들었을때 집에 누군가 들어와서 걸어다니네요

시커먼 옷을 입고 머리는 산발에다 얼굴은  헝클어진 머리카락으로 뒤덮혀서 알아볼수가 없고 옷도 시커멓고 비쩍 마른 여자가 구부정하게 집안을 돌아 다니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한테 얘기 하니 그냥 웃기만 하네요

그 다음날 또 잠이 들었을땐 밤새 거의 잠을 못잤어요

잠이 살짝 들려고 하면 네다섯살정도 되는 애들이 깔깔거리면서 집안을 정신없이 뛰어 다니면 노는데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놀다가 뛰어와서 머리 맡에 앉아서 제 머리카락도 살짝 살짝 뒤적이는게 하는게 느껴졌어요 ㅠㅠ

울고 불고 참다 못해 엄마랑 점을 보러 갔는데 거기서 그분이 하는말이

"젊은 사람이 보지 말아야 할게 보이네. 안 좋아. 자꾸 보면 안돼 .혹 보이더라도 아는척 하지말고 못 본척해. 어! 하고 아는척하면 갸들은 나를 보네 내가 보이나 하고 니한테 붙어 다닌단 말이야. 입 다물고 말하고 다니지 마"

그렇게 말하면서 오늘 밤 니 집에 한번 가 볼꾸마 하시네요

그때 우리가 살던 집은 아파트도 주택도 빌라도 아닌 상가 건물 3층에 살림집에 세 들어 살았거든요

며칠 뒤 그 사람과 전화 통화를 하니 " 아파트도 아니고 주택도 아닌데 사네 낮지도 않고 높지도 않다 "

그 점쟁이는 우리집에 오지도 않았거든요

2시간 가량 지방이 있는곳에 있는 사람이었거든요

" 갸는 여자가 아니라 남자드라 니 집에는 산지 50년도 훨 더 됐고 내가 가라고 니들 갈때로 가라고 했드만 이것이 내가 먼저 살았다 난 여기 살란다 하길래 살살 달래서 사람은 사람 사는데서 살고 귀신은 귀신 갈때로 가야 한다 자꾸 여기저기 떠 돌지 말고 니 갈길 가라   여기 사는 사람이 니가 보여서 못 살겠단다" 하고 했답니다

달래긴 했는데 원래 지들이 먼저 살았다고 하면서 안나간다 하는데 억지로 보내지는 못한다

말 들을지 모르겠다 해서 진짜 암울했어요

그러면서 저보고 이러고 자라고 비법을 말해주네요

거실에 혼자 요를 깔고 요 밑에다 식칼을 넣어 둬라

그리고 그 요 주변에 굵은 소금을 빙 둘러서 동그랗게 많이 뿌려두고 자라고 하네요

근데 신기하게도 그 후로 그 귀신을 본적이 없어요

정말 그 집에서 나가버렸는지 ...

문제는 이사를 갈때마서 그 집 귀신을 맨날 본다는게 문제예요

심지어는 결혼해서 새로 이사와서 낮에 낮잠을 자다가 엎드린 상태에서 잠이 깨서 몸은 움직이기 싫고 눈만 딱 떳는데

눈앞에  맨발이 떡하니 있었어요

줄무늬 바지를 입고 서있었어요 (흰색 + 회색 요가 바지 같은거)

악! 소리도 못지르고 다시 그대로 눈을 감고 한참을 자는척 했어요

그러면서 몸을 뒤척이면서 일어나면서 눈을 뜨니 없어졌네요

 

넘 긴가요?

다른건 담에 또 쓸께요

 

 

 

 

IP : 39.113.xxx.24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햇살
    '13.7.3 10:20 AM (112.172.xxx.52)

    신기하네요.ㅎㅎ.
    전 어려서 집에 세워놓는 옷걸이가 방안에 있었는데, 밤에 불 끄고 보면옷걸이 에 옷을 걸어놓은것이 꼭 사람이 서 있는거 같았어요. 가방도 걸어놓으면 사람이 가방메고 있는것처럼 보이고요..
    한번은 잠결에 눈을 떴는데 그 옷걸이가 사람으로 변해서 거기 걸린옷을 꺼내 입고 나가더라는........


    그 사람은 아버지였습니다.

    그래도 그 옷걸이는 무서워요.

  • 2. 정말
    '13.7.3 10:32 AM (1.243.xxx.217)

    귀신이 있는건지, 심약한 사람에게 헛것이 보이는건지...
    저희 오빠도 예전 집에서 그렇게 가위눌림도 심하고, 자다가 깨보면 방 한구석에 웅크리며 쳐다보는 사람이 있어서 무서웠다 하더라구요.
    거의 매일같이 나오다시피 했다네요.
    어느날은 누워있으면 눈 바로 위에서 쳐다보기도 하고..
    상상만 해도 무서운데, 오빤 그 집에서 몇년을 살았거든요.
    결국 이사했는데, 그런거 잘 안믿는 저도 막상 오빠가 겪었다니 부정 못하겠더라구요.

  • 3. 별님
    '13.7.3 10:33 AM (39.113.xxx.241)

    ??
    왜 지었다 하는지,,,

  • 4. 별님
    '13.7.3 10:36 AM (39.113.xxx.241)

    괜히 썼네요
    댓글 주신분들 죄송해요
    좀 있다 글 지울께요
    그냥 제 경험담 써봤는데
    신춘문예 라 해서 그냥 기분이 좀 나쁘네요

  • 5. 지우지 마삼
    '13.7.3 10:42 AM (210.93.xxx.125)

    잼나네요...
    후편도 기다려유.. ^^

  • 6. 어이구야
    '13.7.3 11:32 AM (1.228.xxx.145)

    뭔가 영안을 가지고 계신가보네요
    무섭겠어요..
    아 무셔!!

  • 7. 저도 잼있네요
    '13.7.3 11:47 AM (121.174.xxx.200)

    가끔 저렇게 꼬인 분들이 있더라구요. 그냥 지나칠 것이지..

    원글님~ 저처럼 재미있고 무섭게 본 사람도 많을테니 기분 푸셔요~!

  • 8. 지우지마세요
    '13.7.3 12:31 PM (210.105.xxx.253)

    첫댓글 지못미.. 구요

    신춘문예도 아니고 판춘문예는 처음 들어봤는데
    첫댓글이야말로 글공부 좀 하셔야 할 듯.

    제 친구랑 같이 점보러 간 적이 있었는데
    점 봐주시는 분이 친구보고 영기가 높다 하더라구요.
    꿈같은 거 잘 맞지 않냐고..
    당시 '하늘이시여'던가.. 무당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였는데
    사람들은 다 그렇게 영기가 있고 보통은 10~20, 하늘이시여나 자기처럼 무당은 90~100
    그런데 제 친구는 50~60 정도라구.
    하지만 자꾸 그런 생각하지 말고 절이나 교회 다니면서 열심히 기도하라 했었어요.

    원글님도 영기가 높은 분인가 본데..
    이런 얘기 듣는 게 신기하고 좋아하는 사람도 많으니까
    이상한 한두사람 때문에 글 지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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