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백화점 문화센터에 갓난아이 데리고 오는 엄마들.. 당연한건가요?

요리강사 조회수 : 3,691
작성일 : 2013-07-02 22:46:40

얼마전부터 백화점 문화센터에 요리강의를 나간답니다.

(배우러 가는게 아니라 제가 강의 진행하는 거예요.

요리사랍니다.)

 

 

그런데 가끔씩 갓난아이를 뎃고 오는 분들이 계시는데

솔직히 요리 수업 들으러 와서

아이를 뎃고 오는 것도 이해가 좀 안 가지만

아이가  칭얼칭얼 대고 울면서 시끄럽게 수업을 방해하는데

그걸 방치하고 그냥 있는게 정말 이해가 안 가요.

 

모든 애기 엄마들이 그런건 아니고

제가 6회짜리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게 있는데

이 수업이 지금 3회차인데

매 수업마다 아이를 뎃고 오는 엄마가 한분이 계세요.

갓난 아이인데 아기가 정말 수업 내내 칭얼칭얼 댑니다.

아주 큰소리로 우는건 아니지만 그냥 말 그대로 계속 칭얼거려요.

애기들 칭얼 대는 소리 있죠?  ㅠㅠ

 

저 같으면 제 아이가 그러면 밖에 나가서 달래고 오던가 그러겠는데

이 엄마는 그냥 건성으로 달래면서 계속 강의실 안에 있습니다.

요리 수업 놓치기 싫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다른 사람들 방해하지 않게 배려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1시간 반 정도 시연 위주로 수업을 하는데

수업 내내 아이가 칭얼칭얼 그러니 정말 정말 신경쓰여요.

 

제가 안 그래도 목소리도 작은 편이여서

일부러 크게 말할려고 노력을 많이 하거든요.

근데 아이가 칭얼 대기 시작하면 사람들이 더 집중을 못해서

더 큰 소리로 하려고 목소리를 짜내야 하고

굉장히 피곤하고 매우 거슬리네요.

 

한두번도 아니라 벌써 세번째 수업인데 계속 아이를 데려오고

아이는 매 수업마다 칭얼대네요. (다른 수강생 분들도 짜증내는게 좀 보여요..)

 

그리고 요리란게 사실 포인트를 딱 잡아서 그 '순간'에 설명해 줘야 할게 있는데

그 결정적인 순간에 애가 울어서 모든 시선이 거기로 집중되어 있으면

수업하기 참 곤란합니다.

 

이 엄마 말고도 가끔씩 아이 데려오는 엄마들이 있는데

대부분 아이가 굉장히 순해서 조용히 있고

(그래서 수업에 데려올 수 있는듯)

혹시나 애기가 울기라도 하면 바로 밖에 나가서 달래고요.

근데 이 엄마는 그냥 아이가 계속 칭얼대게 냅두니.. ㅠㅠ

 

이 엄마한테 다음부터 아이 데려오는건 좀  삼가달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래도 괜찮을까요? 

문화센터 수업은 처음인지라 조심스럽네요.

 

그리고 혹시 아이어머님들 보시면

육아 하시느라 힘드신 마음은 이해하지만

갓난아이와 함께하는 수업이 아닌이상

일반 수업에는 아이를 데려오는건 좀 삼가해주세요.

부득이하게 데려와야 할 경우

최대한 다른 수강생들과 강사분들을 배려해 주시길 부탁드릴께요.

강사 입장에서 수업 진행하기 너무 힘듭니다.

IP : 211.208.xxx.8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2 10:51 PM (180.231.xxx.44)

    그런데 그런 진상한테 다음부터 아이 데려오지 말라 이야기 해봤자 고객센터에다가 더 지랄해댈지도 몰라요.
    유연하게 대처하실 수 있을만큼 경력이 쌓이기 전까지는 우선 마이크 같은 거 차라리 준비하세요.

  • 2. ...
    '13.7.2 10:52 PM (1.244.xxx.23)

    정상적이지않지요.

    처음부터 말듣는 아이든, 아기든 아무도 동반못하게 하시는게 맞을것 같아요.
    아예 신청안내할때 동반 불가하다고 인쇄를 하세요. 다음부터는.

    그 수강생은 아예 처음부터 아이를 계속 데리고 올 생각으로 수강신청한것 같으니..

  • 3. noran
    '13.7.2 10:52 PM (39.7.xxx.122)

    문화센터에 놀이방시설 없나요?
    아마 다른 수강생들도 말은 못해도 속으론 짜증나있을거예요. 강사님이 확실하게 말씀하셔야겠네요. 수업에 방해되니 조치를취하시라고.
    개인 사정이야 있겠지만 본인생각만 하다니...

  • 4. 요리수업수강자
    '13.7.2 11:03 PM (61.38.xxx.131)

    아이동반 불가라 수업에 명시됬던데..
    그분의 경우, 직접 말씀 마시고 문화센터 사무실에 말씀하세요.
    민원들어와서 그러니, 아이를 안데리고 오시든가.. 아니면 환불해드리겠다고.

    문화센터수업.. 그런것 조율해달라는 마음에 수수료 드리고 수업하시는거쟎아요.

    절대 강사님이 직접 나서지마세요.
    아이엄마.. 생각보다 더 이기적이고 배려심부족한 경우 많아요.

  • 5. 안전상의
    '13.7.2 11:04 PM (14.39.xxx.137)

    문제로 데려오지말라하세요... 불앞에서 요리하는거 아닌가요? 너무 위험해요

  • 6. 돌돌엄마
    '13.7.2 11:37 PM (112.153.xxx.60)

    정신나간 엄마네요. 바깥구경 하고싶고 집에서 무료하고 뒤쳐지는 느낌 들어 뭐라도 배우고 싶은 마음은 십분 이해하겠는데..
    나같으면 내새끼 그런 데에서 병옮을까봐(어른들 많으니 감기 등등) 못데려가겠는데...
    사무실에 얘기해서 "다른 수강생들 항의가 많으니 애 데려오지 말든가 환불하라."고 해달라고 하세요. 선생님이 직접 얘기하면 진상떨 것 같아요.

  • 7. 나도 애엄마
    '13.7.2 11:42 PM (112.165.xxx.104)

    이지만 진짜 그런 사람들 싫어요.
    애 데리고 올데가 있고 없고가 있지
    왜 본인 편하고자 타인에게 피해 주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 8. 절대
    '13.7.3 12:16 AM (121.88.xxx.177)

    직접 나서지 마세요.
    저도 애엄마지만 백화점 문화센터에서만큼 엄마들 무섭게 항의하는 거 첨 봤었어요.
    사무실 통해서 하시고.
    다음부턴 미리 기재 추천해요 저도.

  • 9. 그럼 누가??
    '13.7.3 1:08 AM (122.35.xxx.66)

    전 요가 배우는데 아이를 데리고 왔더군요.
    아이가 대여섯살 되어보이는 남자애라서 몸을 비비꼬다가 나중엔 사람들 사이를 헤집고 다니면서
    왔다갔다.. 너무 산만해서 도대체 저 엄마가 정신이 있나 없나 싶더군요.
    전.. 선생님이 말해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선생님이 센터를 통하든 해서 다른 사람 방해되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나 싶네요.

    그 엄마 무서워서 이야기 안했다가 다른 사람들 다 떨어져나가고 다른 사람들에게 항의 들어오는 건
    어쩌실건지요...

  • 10. ........
    '13.7.3 1:11 AM (1.238.xxx.219)

    저 밑에 식당에서 밥먹는데 애가우니깐 애기한테 젖물리고(모유수유) 밥 먹었다는 그 엄마는....
    참 안됐고...맘이 아팠는데

    이 경우는 좀 많이 아니네요.
    이건 애기엄마가 이기적인거에요.
    아기어릴땐...부모가 포기하는게 많아요.....그 중에 이런 클래스수강도 포함되죠..
    애기어릴때, 누구한테 맡길형편 안되면 보통 상식적인 엄마는 자기욕구를 참습니다.
    어린이집 보낼때쯤부터 이런거다니기시작하죠...

    일단 다른 사람한테 주는 민폐는 둘째치고
    지 친자식한테 주는 민폐도 전혀 모르는.....배려가 부족한 인간이네요.
    갓난애가 그 낯선곳에서 얼마나 힘들겠어요?

  • 11. 자유부인
    '13.7.3 2:00 AM (110.70.xxx.51)

    맡기고 오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12. ...
    '13.7.3 7:54 AM (113.30.xxx.10)

    문화센터에 얘기해서, 거기 직원이 해결하게끔 하는게 최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2569 스마트폰 카메라기능 이상 도와주세요~~~~ 1 ... 2013/07/31 1,324
282568 펜션에서 해 먹을 음식 준비 도와주세요. 11 어른8 아이.. 2013/07/31 5,304
282567 캐나다와 우리나라 무료통화 할수 있나요? 10 수줍게 2013/07/31 1,333
282566 좋아하는 소리 있으신가요? 6 치마꼬리 2013/07/31 1,240
282565 임신 중인데 바람피는 꿈을 꿨어요 ㅜㅜ 10 ... 2013/07/31 5,883
282564 동생 남친땜에 온집안이 머리가 아파요... 160 걱정 2013/07/31 23,888
282563 급ᆞ스맛폰 최근기록어찌지워요 3 엄마 2013/07/31 1,030
282562 한국사 시험 ᆞ코 앞이네요 3 으악 2013/07/31 1,384
282561 비싼 한정식집이요 2 고깃집 말고.. 2013/07/31 3,143
282560 민주당 비상 장외 체제 돌입 9 ㅇㅇ 2013/07/31 1,204
282559 EBS한일썜 영문법이요 5 중3맘 2013/07/31 2,251
282558 물건 주고 돈 받기 너무 어려워... 3 ㄱㄱㄱ 2013/07/31 1,335
282557 수시 상담 부탁 드려요 5 고3 2013/07/31 2,011
282556 제주 여행가는데 팬션좀... 2 제주 팬션 2013/07/31 1,252
282555 몸이...너무너무 피곤해요.. 6 ... 2013/07/31 2,408
282554 남편하고 싸워서 이혼 위기까지 가 보신 분들... 7 abc 2013/07/31 2,641
282553 '빼도 박도 못한다'는 표현 성(性)적인거 맞죠? 55 웃찾사 2013/07/31 15,551
282552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17 싱글이 2013/07/31 1,639
282551 가전제품 원가 궁금해요. 3 냉장고 2013/07/31 1,644
282550 월세를 전세가로 계산하는거요 2 스노피 2013/07/31 1,423
282549 수애, 장혁 주연의 영화 감기 VIP시사회 이벤트 퍼왔어요 다해주 2013/07/31 1,138
282548 최지우는 나이를 안먹어요 11 부럽다 2013/07/31 3,733
282547 제가 컵라면 먹고 시어머니한테는 남편이 먹은거라 했어요. 남편이.. 64 그런가 2013/07/31 16,687
282546 베가 ltem 쓰시는 분 괜찮나요? 3 끈적끈적 2013/07/31 1,128
282545 설국열차 보신분들 질문요 (왕 스포 있어요 안보신분들 주의) 10 .. 2013/07/31 3,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