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프랑스 네티즌이 쓴, 국정원 개입 부정선거 사건에 대한 뜨거운 글

솔리데르 조회수 : 1,384
작성일 : 2013-07-02 19:47:05

agoravox 라고, 프랑스판 오마이뉴스에 올라간 국정원 개입, 대선 부정선거 기사에 올라온 한 프랑스 네티즌 (아이디: JP94)의 뜨거운 글입니다. 읽는 동안 가슴이 떨려왔기에, 함께 나누고 싶어, 번역해 올립니다.

***************************************************************************************

남한이 독재를 겪던 시절, 프랑스에서는 아무도 한국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았다.

게다가 프랑스에서 어느 누가 1980년 광주에서 일어난 광주코뮌 사건을 아는가? 이는 1979년 12월 벌어진 전두환의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민운동이었고, 당시 이 끔찍한 학살은 미국의 암묵적 지지를 받아 행해졌다.

비판할 수 없는 우리의 친구 자본주의 국가의 한국의 이미지 속엔 그들이 현대사에서 겪었던 이 같은 슬픈 사건들이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 한국인들을 위해선 매우 딱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독재의 시퍼런 서슬 아래, 김대중은 수년간을 감옥에서 보내야했다. 물론 정치적인 양심수는 그 뿐만은 아니었다. 수년 후, 그는 대통령에 선출되었다.

나는 남한에서 정치적으로 불온한 사상을 가졌다는 이유로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한국의 영화인을 만난 적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치적 양심수들의 이야기는 프랑스 미디어가 선전해오던 경제적으로 눈부신 번영을 이뤄가는 남한의 이미지를 비껴간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것을 제거한다.

이 모든 끔찍한 독재의 그늘도 서울에서 88년에 올림픽이 개최되는 것을 방해하지 않았다.

우리는 남한에 대한 우리의 편향된 이미지를 개선새켜야 할 필요가 있다. 1980년 광주 학살의 희생자들에 대한 정의를 실현할 필요까지도 없다. 지금 남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은 독재로 회귀하고 있는 역사의 재현이며, 이에 맞선 시민과 학생들의 저항운동은 분명, 칠레나 인도네시아에서처럼 미국의 지원을 받고 있던 독재를 향해 용감하게 싸웠던 한국사람들의 영웅적인 저항의 재현임에 분명하다.

지금 파리의 한국 학생들이 우리에게 호소하는 내용에 대해 가볍게 취급하는 것은 분명 그른 판단이다.18년동안이나 남한을 공포정치로 몰아넣었던 범죄자의 딸이 선거부정이라는 무력을 동원하여 다시 권력을 차지하려 하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다. 

이 사건은 페루의 후지모리의 경우를 그대로 연상시킨다. 독재자의 자녀가 권력을 되차지 하는 것은 시대적 분위기인 듯 하며, 이는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중대한 사건이다. 파시즘의 복부는 여전히 번식력이 강하며 그들에게 그 어떤 콤플렉스도 없음은 명백하다.



 http://www.agoravox.fr/actualites/international/article/une-fraude-grave-a-l-...

IP : 109.23.xxx.1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2 7:57 PM (115.41.xxx.163)

    귀중한 것 번역까지 해주시고 고맙습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해외 동포 여러분들도 파이팅입니다.

  • 2. ...
    '13.7.2 7:59 PM (118.38.xxx.76)

    저장 합니다

  • 3. ...
    '13.7.2 8:03 PM (121.161.xxx.204)

    독재로의 회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심해질텐데 초기에 뿌리를 뽑았으면 좋겠네요.

  • 4. ...
    '13.7.2 8:10 PM (112.214.xxx.242)

    내정 간섭이네요

  • 5. 내정간섭이라는 분
    '13.7.2 8:19 PM (109.23.xxx.17)

    독해력이 없으신건가요? 파리의 유학생들이 다른 외국에 있는 해외의 한국인들과 마찬가지로 시국선언에 동참하고, 해외 여론에 민감한 한국 정부를 압박하려고, 언론에 보도자료를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면서, 프랑스 사람들도 더 이상 한국에 대한 자신들의 편향된 이미지를 놔두지 말고, 개선해야 할 때라고, 자성하는 목소리이며, 파시즘의 득세가 전세계적으로 주목되는 지금, 이에 대해 모두에게 함께 경계해야 할 때라고 말하는 거구요. 더운 날, 이런 어이 없는 댓글을 82에서 보다니요. 하긴 82에도 각양각색의 목소리가 있긴 합니다만...

  • 6. 내정간섭이라는 분
    '13.7.2 8:21 PM (109.23.xxx.17)

    내정 간섭은 전두환의 광주 학살은 지원하고, 박정희의 독재를 지지한 미국에게 할 말입니다.

  • 7. 핵심이네요
    '13.7.2 9:23 PM (118.216.xxx.98)

    18년동안이나 남한을 공포정치로 몰아넣었던 범죄자의 딸이 선거부정이라는 무력을 동원하여 다시 권력을 차지하려 하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다..........

  • 8. 새벽바다
    '13.7.2 10:02 PM (14.52.xxx.73)

    고맙습니다, 좋은 글 번역해 주셔서...

  • 9. 기린
    '13.7.2 11:24 PM (110.8.xxx.235)

    감사합니다.솔직히 전 우리나라 포기했어요.너무 실망스럽고 한심해서요.주위에 국정원에댛

  • 10. 기린
    '13.7.2 11:25 PM (110.8.xxx.235)

    대해 이야기하는사람이 한명도 없어요.왜 그럴까요?모두들 다 포기한걸까요?

  • 11. 지금
    '13.7.3 2:00 AM (109.23.xxx.17)

    일은 벌어졌고, 그것을 역사적 판결로 규정짓는 것은 국민들의 몫으로 똑 떨어졌는데, 그냥 넋놓고 바라보면, 박근혜와 그 일당 뜻대로 되겠지요. 박근혜 당선되었을 때, 몸져 누우셨던 분들, 이번에 국정원 이 저지른 일들로 부정선거가 기정사실화 되고, 그걸 부르짖으면 사실 선거다시 해야 하는 일만 남은건데 축 늘어져들 계시는 거. 좀 이해 못하겠어요. 너무 날씨가 더운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3292 도미노피자 중에 주머니달린..... 7 난감 2013/07/12 2,073
273291 수영복 위에 입을 반바지.. 그냥 폴리 반바지 입어도 될까요? 4 .. 2013/07/12 1,378
273290 고구마 줄기 반찬 좋아하세요? 4 111 2013/07/12 1,925
273289 미샤 기초 어떤가요?? 3 .. 2013/07/12 1,869
273288 홈쇼핑에서 광고는 [젤네일] 어떤가요?? 3 젤네일 2013/07/12 2,705
273287 홈스토리 채널의 집과 사람이야기, 윤손하 마츠이 it's ho.. 13 짱~더워@ 2013/07/12 3,054
273286 김수현 드라마였던것 같은데 혹시 기억 하시는분 1 ㅇ;ㅇ[ㅔ 2013/07/12 1,367
273285 약수역 근처 주민여러분~ 중국집,보쌈집 등 배달음식 맛있는 곳좀.. 3 동네사람들 2013/07/12 1,821
273284 식빵이 맛없어서 냉동실에 가둬놨는데 32 버리고싶다 2013/07/12 6,376
273283 동아일보! 잔인한 시신 훼손 묘사 기사.. 범죄행위! 6 아마미마인 2013/07/12 2,495
273282 서울대학생들 새누리당사앞에서 규탄집회 하고 있네요 9 생중계 2013/07/12 1,368
273281 형제들 이해관계.... 30 부자되기 2013/07/12 5,265
273280 결혼이란 이름의 숙제 1 .. 2013/07/12 746
273279 아이패드 동기화 할 줄 아시는 분 2 니맡 2013/07/12 2,350
273278 교정 : 메탈? 세라믹? 15 치아교정 브.. 2013/07/12 3,579
273277 ‘귀태’ 발언 출처 ‘기시 노부스케와 박정희’는 어떤 책? 1 샬랄라 2013/07/12 827
273276 서울 지하철 역사 왜 이렇게 더운가요? ㅜㅜ 13 간만의서울나.. 2013/07/12 1,971
273275 개를 먹지 않는 대한민국을 꿈꾸며 7 마음아픈자 2013/07/12 1,159
273274 마스터쉐프 코리아 정영옥 도전자 캐릭터 5 매력있어요 2013/07/12 2,675
273273 (방사능)고등어, 명태. 표고버섯을 학교급식에서 빼주세요 6 녹색 2013/07/12 3,104
273272 pt트레이너가 프로필 사진 찍으라는데 어떻게 할까요? 8 2013/07/12 2,709
273271 [급질]미국 원피스 싸이즈좀 알려주세요 3 직구는 어려.. 2013/07/12 1,265
273270 귀태발언 깨끗이 사과하고 끝내야 합니다 14 냉철 2013/07/12 2,193
273269 시할머니의 경로당 자랑용 맛있는것은 머가 좋을지.. 7 kokoko.. 2013/07/12 2,141
273268 입으로 숨안쉬시는 분 있으세여"?(이빨에 힘주는 습관... 6 턱관절 2013/07/12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