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시험을 못봐도 무덤덤해지는 방법 있을까요?
집중을 못하네요
공부해라 해라 소리도 지겹고요
지쳐요
항상 입으로는 공부 다 했데요
이제 공부하란 말 안하고 싶어요
아이가 시험지를 개떡같이 받아와도 무덤덤해지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제 중학교가면 성적표가 나올텐데 눈앞이 깜깜해요
스스로 계획짜서 공부하는 애들 너무 부러워요
시험지 받을때 몇번 철렁했었는데 그 느낌이 너무 싫어요
사랑하는 마음보다 요샌 미운 마음이 많이 생겨요
모성애가 부족한가봐요
많고 많은 집중 왜 우리집에 태어났을까?
왜 좋은 엄마도 많은데 나같은 엄마를 만났나 싶어요
- 1. 없어요'13.7.1 9:37 PM (218.148.xxx.185)- 그런 방법은 없던걸요 
 그냥 겪다가 겪다가
 아이성적 수준 받아들이고
 그 성적을 기준으로 또 앓이하게 되네요
- 2. ..'13.7.1 9:39 PM (39.113.xxx.34)- 옆집애도 아니고 어떻게 맘이 무덤덤해질수 있겠어요? 
 
 매 순간순간 도닦듯이 마음을 비워낼수밖에 없더군요.
 
 그순간은 포기할수없었지만 지나고나니 차라리 애가 진짜 원하는게 뭔지 알아보고 그걸 아직 찾지 못한 아이라면
 
 같이 그 길을 찾아보도록 했었으면...싶네요.
 
 싸우고 갈등하고 지내면 나중에 그시간들이 다 부질없고 차라리 아이하고 좋은관계라도 쌓았으면 좋았을 그런 생각이 듭니다.
- 3. 원글'13.7.1 9:43 PM (121.136.xxx.249)- 감사합니다 
 댓글들을 읽으니 지옥같은 마음이 진정이 되네요
 너무 집중안하고 화가 나서
 아이 마음에 비수를 꽂고 이렇게 괴롭네요
- 4. ...'13.7.1 9:45 PM (110.14.xxx.155)- 이제 중학교 가서 일이년 지나며 내 아인 이정도구나 하면 좀 맘이 나아져요 
 그나마 학교서 말썽 안피워서 연라그안오는게 다행이다 합니다
- 5. 그러게요'13.7.1 9:49 PM (122.40.xxx.41)- 학교생활하면서 인관관계 잘 유지하면서 재밌게 다니면 그걸로 만족하고 살자 하고 있어요. 
 진짜 아프지않고 왕따안당하고 즐겁게만 살면 어디냐 하면서. ^^
- 6. 음'13.7.1 9:50 PM (211.49.xxx.245)- 대학 갈때 생각하면 초딩 성적 쯤이야 화낼 건덕지도 없죠.. 
- 7. 공부 머리'13.7.1 10:19 PM (125.135.xxx.131)- 없어서 시켜 봐도 안 되는 아이는 마음이 내려지더라구요. 
 머리 나쁘게 태어나게 해서 미안하고
 아이는 얼마나 잘하는 애들 틈에서 힘들까 생각하니 불쌍해서 눈물나고..
 한 과목이라도 오르거나 잘 했으면 잘 했다 싶은게 칭찬이 나더라구요.
- 8. ㅇㅇ'13.7.1 10:43 PM (223.62.xxx.74)- 공부라는 말, 단어 사용하지 마세요. 
 엄마가 자신을 컨트롤 못하면서,
 아이는 스스로 컨트롤 하기를 바라네요.
 어머니,,, 나무를 보지 마시고 큰 그림을 그려서 아이를 보세요.
 현재보다 미래 10년후에 어떤 아이가 되어 있을지를 그려보시고,
 그렇게 하려면 어머니가 지금 어떻게 해야 할까요?
- 9. ᆢ'13.7.1 11:16 PM (211.36.xxx.155)- 댓글이 주옥같은 글이많아서 저장합니다 
 저도 초2전교꼴지엄마에요 ㅜㅜ
 아이한테 미안하네요
 가슴에 못박는말만해서요
- 10. 굿 플'13.7.2 12:49 AM (175.120.xxx.64)- 저도 내일 중딩아들 셤이라 맘이 안편하네요 
 이건 차라리 내가 치는 시험이 더 나을거 같아요
 댓글들에 맘이 좀 편안해지네요
- 11. ...'13.7.2 12:59 AM (221.188.xxx.240)- 어디서 들은 이야기인데, 
 
 아이가 내 뜻대로 안되는거는 걱정할게 아니고,
 오히려 내뜻대로 되는거가 걱정할 거리라고 하더군요.
 
 이 말이 저한테는 참으로 위안이 많이 됐어요.
 내뜻대로 안되는거는 당연하고, 또 그래야만 하는거 같아요. 그래야 엄마도 아이도 같이 성장해요.
- 12. 저는 무덤덤..'13.7.2 8:37 AM (183.100.xxx.248)- 저는 어디 안아프고 안다치고 건강해서 다행이라고 늘 마음속으로 감사하며 살아요. 
 오늘 하루도 아무탈 없이 학교생활 잘 하고 돌아와서, 그리고 편안하게 잠들어줘서 감사하죠.
 사실 지난 한달동안 큰애가 1주일 단위로 한군데씩 다쳐서 왔는데 그때도 더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여겼어요.
 저희식구가 2년전에 교통사고 한번 난 이후로 더 공부에 마음놓게 됐네요.
 그래서 학교갔다온후 잠들때까지 주구장창 놀아요.
 가끔 숙제도 안해서 아침에 학교가서 하기도 할 정도예요.
 저는 그래도 건강한게 어디냐고 너네들만 행복하면 된다고 말해줘요.
 학원은 아이들이 원하는 피아노 딱 하나만 다니고요.
 아이가 나쁜짓 하고다니는것만 아니라면 너무 미워하지 마셨으면 해요.
 아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엄마일텐데 성적때문에 미움받는다고 생각하면 가슴아플것 같아요.
- 13. 원글'13.7.2 3:00 PM (121.136.xxx.249)- 주옥같은 말씀 마음에 새길께요 
 왜 마지막 댓글 읽는데 눈물이 나죠.....
 정말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