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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의 배신

?? 조회수 : 3,318
작성일 : 2013-07-01 20:36:19
엄마가 새끼 때 얻어 온 놈
내가 사료 주문해서 먹이고 
내가 모래 주문 해서 똥 누이고 
눈병 나면 병원 데꼬 가서 치료 시켜 주고 
고무줄 삼켜서 탈난거 병원 데꼬 가서 보이고 
중성화 수술 시켜주고 
전부 다 내가 했는데 

몇개월 타지방 갔다 온 사이 
엄마한테로 돌아서서 

엄마랑 나랑 누워서 얘기 하고 있으면 
방에 들어오면서 저 째려보면서 엄마한테 탁 안기고 
엄마 품에 안겨서 뽐내는 표정으로 또 저 째려보고 

엄마랑 한번 심하게 싸운적 있는데 

이 망할 고양이가 제 팔 높이까지 점프해서 
제 팔을 이빨로 할퀴고 다시 착지 했네요 

냥이가 이렇게 상황 판단이 정확하고 충성심이 강하고 주인을 지켜야 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동물인지 미처 몰랐네요 

근데 어째서 지 먹이고 입히고 한 저는 배신한거죠? 참나참나
IP : 211.49.xxx.24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1 8:38 PM (112.148.xxx.220)

    아... 뭔가..
    진짜 억울함이 막 느껴지네요 ㅋㅋ

  • 2. 동물병원39호
    '13.7.1 8:45 PM (211.245.xxx.96)

    "엄마 품에 안겨서 뽐내는 표정으로 또 저 째려보고" 아 귀여워요.

    그러게 왜 타지에 몇 개월 가 있었습니까. 반성하세요!

  • 3. 그러게ㅋㅋㅋㅋㅋㅋㅋ
    '13.7.1 8:48 PM (116.121.xxx.125)

    타지에 가면 간다고 고양이한테 잘 얘기하고 가고
    가서도 수시로 연락하고 그랬어야지,
    갈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관심을 바라시면 안돼죠!!!!

  • 4. ??
    '13.7.1 8:57 PM (211.49.xxx.245)

    ㅠㅠ

    나한테 애정도 없으면서 항상 팔베게가 필요할때는 당당하게 이용하고 돌아서면 그만입니다
    지는 내 팔베게 무상으로 이용하면서
    (딴때도 아니고 지가 내 팔 베고 있는 동안에 조차 ) 제가 지 쓰다듬는건 절대 용납 못 하고 가증스런 이빨을 드러내면서 응징하는 나쁜놈입니다..

  • 5. 애고
    '13.7.1 8:59 PM (119.149.xxx.188)

    원글님 넘 불쌍해 보여요~

  • 6. ㅋㅋㅋㅋ
    '13.7.1 9:11 PM (1.231.xxx.40)

    그러나 즤집 냥은
    저 완전 잠든 이불에 오줌을 펑펑싸지르고 간다는 걸
    위안으로 말씀드립니다;;;

    네 넘이라 누군지도 모릅니다,
    아마 넘버원일 것 같은 심증은 가지만 확증이 읎어서 넘버포도 전과가 있구요
    혼내지도 못합니다;;;

  • 7. ㅎㅎㅎ
    '13.7.1 9:17 PM (116.121.xxx.125)

    위에 ㅋㅋㅋㅋ님
    일단 증거 확보해서 국과수에 의뢰하시고
    그 전에 cctv부터 설치하시길 바래요.
    (이렇게까지 해서 범인 잡아봤자 별다른 방법은
    없다는게 함정...;;;;;;; ㅋㅋㅋㅋㅋㅋ)

  • 8. .....
    '13.7.1 9:34 PM (110.70.xxx.88)

    앗 ㅋㅋㅋㅋ 님 검체 확보해서 DNA 매칭 들어가시죠!
    그런 극악무도한 오줌싸개냥이 집안에 활개를 치다니!!
    그나저나 ㅋㅋㅋㅋ님이 넘버 파이브신 듯? ㅋㅋㅋㅋ

    원글님의 억울한 기분이 글전체에 구비구비 서려있네요..
    당분간 오뎅꼬치로 열심히 봉사해 보세요..
    잘하면 냥님의 용서를 구할 수 있을 지도 ㅎㅎ

  • 9. 자꾸 얘기해 주세요.
    '13.7.1 9:35 PM (203.247.xxx.20)

    원글님 팔베고 누웠을 때

    너 보고 싶어서 집 떠나있는동안 힘들었다, 너를 버리고 간 게 아니란다.

    예쁜 네가 내 팔을 베고 있으니 행복하다, 쓰담하게 해 주면 안 되겠니? 하고... ㅎㅎ

    자꾸 얘기해 주고 기다리면 원글님 품안에서 고개 비비적대면서 잘 거예요.

  • 10.
    '13.7.1 9:41 PM (223.33.xxx.20)

    댓글님들 글에서 모두 얼마나 냥이를 사랑하는지 느껴집니다.울집 웬수도 새로 들여논 가죽소파 1년만에 완전 거지꼴 만들었네요.그래도 마냥 이쁘기만한걸 어떡합니까? ㅋㅋ

  • 11. ??
    '13.7.1 9:44 PM (211.49.xxx.245)

    ㅠㅠㅠㅠㅠ

  • 12. 지나가다가
    '13.7.1 11:08 PM (219.255.xxx.33)

    모든 동물들은(애완동물도 마찬가지) 한 둥지에서 살때 서열을 정합니다.그게 쥔(인간)이라도
    서열에 포함이 된다죠? 님께서 키우고,돌보고 별의별 정성을 쏟았지만 그건 고양이가(개도 마찬
    가지)님을 판단하기를 지를 모시는 아랬것으로 본겁니다.님 집안의 서열은 님 엄마가 1위 고양이
    가 2위 님이 마지막 3위입니다.고양이를 다시 잘 다뤄서 굴복 시켜서 님이 서열 2위로 복귀하셔야
    합니다.고양이를 굴복 시키는 방법은 인터넷이나 동물병원에 알아보시고 함 잘 시도해 보시길...

    사족으로 인간들도 집단을 이루면(2명이 되어도 서열놀이를 하는것 같더군요)서열 정하는것 같
    습니다.

  • 13. ..
    '13.7.2 1:26 AM (211.36.xxx.86)

    저도 집 비운 주인 오랜만에 본 고양이가 사납게 대하게 됐다는 이야기 유툽에서 본 기억이 나네요.
    자기 버린 줄 알고 배신감에 치를 떨었나봐요.
    애니멀커뮤니케이터로 유명한 하이디라는 분이 고양이에게 진심이 통할 때까지 사과하라고 처방하더군요 ㅠㅠ
    고양이는 사람 마음과 너무 닮은 짐승이라고..
    팔베개는 한다니 뭔가 싶지만 혹시 모르니 이것저것 방법 다 써보셨으면 하네요 ㅎㅎ

  • 14. ㅁㅇㄹ
    '13.7.2 1:59 AM (39.114.xxx.84)

    딴건 모르겠고 글이 넘 재밌네요 ㅋㅋㅋ.

  • 15. 울고양이
    '13.7.2 2:28 AM (1.236.xxx.69)

    안으면 두발로 밀어내고 뽀뽀하면 도망가서 자기 얼굴 닦고.;;
    이리 오라면 절대로 안오고
    애기떄면 어디갔다오면 마중은 나오더니만 어느새 하품 쩍...하고 나오고..드뎌는
    오던지 말던지..늘어지게 주무시고...
    그래도 나 따라다니며 2m 전방에서 감시체제로 살핍니다.
    뭐냐요...???

  • 16. 훠리
    '13.7.2 8:37 AM (116.120.xxx.4)

    우리집은 강아지가 그래요

  • 17. 보라장
    '13.7.2 1:11 PM (125.131.xxx.56)

    엄마가 자기 사람이라고 생각하나봐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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