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나쁜사람.

대문 조회수 : 1,296
작성일 : 2013-07-01 18:26:15

대문에 나쁜 사람에 대한 얘기가 있어서요.

저도 직장생활 20년 가까이 했는데. 대부분은 나쁜 사람이라기보다

나랑 안맞는 사람. 혹은 이기적이고 시기심이 많은 사람이 나에겐 나쁜 사람같은데

 

 친정엄마한테 들었던 엄마친구는 진짜 나쁜사람이구나 싶더라구요

 

올해 칠순인 친정엄마 친구인데.

제가 마흔 넘었는데. 제가 어렸을적에 찢어지게 가난하던

제 부모님이 엄마친구네 집에 월세를 살았대요

 

엄마친구는 한동네에서 낳고 자라서 20년이상 친구인데

집짓는 사람한테 시집가서 당시에 집이 몇채가 있었다고 하네요

저도 기억나요. 미쟁이라고.. 그당시에 그 아저씨네랑 아줌마네에서

세로 살던때. 그집애들한테 당했던 여러가지 설움이면 설움... 하여간

 

엄마가 막일해가면서 곗돈을 부어서 아빠몰래 돈을 좀 모았나봐요

 

그래서 엄마친구인 집주인인 그 아주머니한테..남편이 집짓는 사람이니

땅을 조금 사고 싶다고 소개좀 해달라고 했답니다.

 

며칠후에 당장 땅이 매물로 나온게 없다고 하더래요

 

그런가부다 했는데.. 얼마후 월세로 받던 집을 갑자기 전세로

돌려달라고 하더랍니다

 

우리 엄마.. 그동안 모았던 목돈. 전세보증금으로 집어넣었고.

 

그리고 안 사실. 그 아주머니가 그 보증금으로 엄마가 원했던 지역에

땅을 산겁니다. 그곳이 지금 청주 율량이라는 곳인데요

지금은 나름 청주에서 깨끗한 동네라고 엄마가 그러네요. 그 당시에는

완전 시골이었다고..

 

친정엄마가 이 얘기를 하는데. 참.. 저도 친구도 여럿있는데

서로 의지도 경쟁도 되는 친구들이지만,

못사는 친구가 돈좀 모아서 뭘 한다고 하면 마음만이래도 도와줬을텐데

 

진짜 나쁜 아줌마고. 진짜 욕심많은 아줌마다.. 이런  얘길 했네요.

 

그런데 세상사 다 돌고 도는것 같긴한데..

그 아주머니의 말년이 썩 편안하진않더라구요

 

자식도 5명이나 되는데. 뭐 일일히 할얘긴 아닌데.

하여간.  잘된 자식없고,, 남편도 객사하고.. 뭐 그게 잘됐다 그런게 아니구요

 

어쨌건 저는 새옹지마가 있는것 같아요.

왠만해선 순리대로 선하게 살아야지..생각을 합니다.
IP : 203.142.xxx.23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유
    '13.7.1 6:38 PM (121.131.xxx.38)

    엄마 친구인 그 사람은, 그 정돈 '나쁜 사람'이랄 정돈 아닌 거 같아요.
    그냥 많이 약은 사람?

    정말 나쁜 사람도 세상엔 있어요.
    그냥 죽, 순수하게 악한 사람도 잇는 거 같고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보통 땐 별로 악하지 않다가도 순수하게 악해질 수 있는 사람들은 많죠.
    순수하게 악의로 다른 사람을 대하는. 다른 사람을 파괴하고자 하는 욕망에 사로잡히는.
    다른 사람을 파괴하고자 계획하고 실행하는.

    저런 사람을 한 번 겪어보고 나면,
    사람에 대한 기대가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사라지니,
    그래서 나이 마흔 넘으면 ... 사람에 대한 기대가 없다고 하는 게 아닌가 해요.
    나이 마흔이 되기까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저런 사람을 겪게 되는 게 아닌지.

  • 2. ***
    '13.7.1 7:09 PM (124.50.xxx.2)

    너무 약은 사람도 나쁜 사람이예요.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니까요. 나와 너무 안 맞는 사람. 질투가 많은 사람도 멀리하는 게 낫죠. 아주 피곤하잖아요. 직장이나 가족으로 얽히면 어쩔 수 없겠지만요. 표면으로 드러나는 나쁜 사람은 범죄자. 불륜 남녀들. 사기꾼. 등등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부류는 기회주의자예요. 너무 계산만 앞서는 사람이나 처음과 끝이 다른 사람. 지나치게 잔머리를 굴린다던가..그리고 어려운 환경에 처했을 때 좋은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은 정말 맞는 거 같아요. 이 글을 계기로 나는 어떤 사람일까 반성하게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2090 혹시 " 고암의술 " 이라고 아시는 분 .. ........ 2013/07/02 465
272089 국민행복기금 채무조정 신청자, 40대가 가장 많아 Go hap.. 2013/07/02 541
272088 매실짜아찌 맛이 원래 이런가요? 5 뎁.. 2013/07/02 1,718
272087 암컷 고양이 중성화수술 문의 24 초보맘 2013/07/02 10,092
272086 합가는 정말 막아야겠죠? 6 오마이갓 2013/07/02 3,082
272085 한국인 인기선물 ‘ 일본 도쿄 바나나' 곰팡이 발생으로 리콜 2 네오뿡 2013/07/02 2,378
272084 국정원 정직원들 정말 바빴겠어요 4 -_- 2013/07/02 872
272083 성인용기저귀 구입할 때 남녀 구분해야하나요? 2 제이 2013/07/02 1,042
272082 mbc 사람이 좋다 6/29 일편 무료로 볼수있는곳.. 찾기 어렵네.. 2013/07/02 680
272081 저도 무서운 이야기 하나.. 지리산 노고단.. 6 뒷북의 여왕.. 2013/07/02 4,655
272080 수술후 딸국질~~~~ 코주부 2013/07/02 993
272079 홍짬뽕 먹어봤어요~~ 6 ... 2013/07/02 2,049
272078 좋은약 정보..에 관한 글 1 더나은507.. 2013/07/02 700
272077 아는 사람의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데... 3 클랄라 2013/07/02 1,349
272076 안방에 물벼락을 맞았어요 ㅜㅜ 1 물바다 2013/07/02 3,629
272075 혹시 학동사거리쪽 백박삼치과 아시는 분 .. 2013/07/02 796
272074 브래지어 사이즈를 어떻게 사야할지 모르겠어요 4 123 2013/07/02 2,880
272073 만성 두드러기가 있는데요 요새 이상해요 2 만성두드러기.. 2013/07/02 1,776
272072 간단 레시피 오이지 담글때 4 눈꽃송이 2013/07/02 1,648
272071 저도 콘도같은 집 부러워서 집 치우려는데요~ 17 핑계도 가지.. 2013/07/02 8,416
272070 아주 옛날 일본만화 살리와 칫치 아세요? 4 젤리돼지핑크.. 2013/07/02 903
272069 힘 딸릴 때 좋은 음식 뭐가있나요?? 10 ... 2013/07/02 3,611
272068 돌출이보다 옹니? 안으로 많이 들어간 치아가 더 보기 싫어요 17 어제 힐링캠.. 2013/07/02 3,727
272067 아이엄마들의 질투-왜그럴까요 20 초딩맘 2013/07/02 12,538
272066 어렵게 살다가 반지 장만하게 됐는데요 9 여름비 2013/07/02 2,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