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쁜사람.

대문 조회수 : 1,193
작성일 : 2013-07-01 18:26:15

대문에 나쁜 사람에 대한 얘기가 있어서요.

저도 직장생활 20년 가까이 했는데. 대부분은 나쁜 사람이라기보다

나랑 안맞는 사람. 혹은 이기적이고 시기심이 많은 사람이 나에겐 나쁜 사람같은데

 

 친정엄마한테 들었던 엄마친구는 진짜 나쁜사람이구나 싶더라구요

 

올해 칠순인 친정엄마 친구인데.

제가 마흔 넘었는데. 제가 어렸을적에 찢어지게 가난하던

제 부모님이 엄마친구네 집에 월세를 살았대요

 

엄마친구는 한동네에서 낳고 자라서 20년이상 친구인데

집짓는 사람한테 시집가서 당시에 집이 몇채가 있었다고 하네요

저도 기억나요. 미쟁이라고.. 그당시에 그 아저씨네랑 아줌마네에서

세로 살던때. 그집애들한테 당했던 여러가지 설움이면 설움... 하여간

 

엄마가 막일해가면서 곗돈을 부어서 아빠몰래 돈을 좀 모았나봐요

 

그래서 엄마친구인 집주인인 그 아주머니한테..남편이 집짓는 사람이니

땅을 조금 사고 싶다고 소개좀 해달라고 했답니다.

 

며칠후에 당장 땅이 매물로 나온게 없다고 하더래요

 

그런가부다 했는데.. 얼마후 월세로 받던 집을 갑자기 전세로

돌려달라고 하더랍니다

 

우리 엄마.. 그동안 모았던 목돈. 전세보증금으로 집어넣었고.

 

그리고 안 사실. 그 아주머니가 그 보증금으로 엄마가 원했던 지역에

땅을 산겁니다. 그곳이 지금 청주 율량이라는 곳인데요

지금은 나름 청주에서 깨끗한 동네라고 엄마가 그러네요. 그 당시에는

완전 시골이었다고..

 

친정엄마가 이 얘기를 하는데. 참.. 저도 친구도 여럿있는데

서로 의지도 경쟁도 되는 친구들이지만,

못사는 친구가 돈좀 모아서 뭘 한다고 하면 마음만이래도 도와줬을텐데

 

진짜 나쁜 아줌마고. 진짜 욕심많은 아줌마다.. 이런  얘길 했네요.

 

그런데 세상사 다 돌고 도는것 같긴한데..

그 아주머니의 말년이 썩 편안하진않더라구요

 

자식도 5명이나 되는데. 뭐 일일히 할얘긴 아닌데.

하여간.  잘된 자식없고,, 남편도 객사하고.. 뭐 그게 잘됐다 그런게 아니구요

 

어쨌건 저는 새옹지마가 있는것 같아요.

왠만해선 순리대로 선하게 살아야지..생각을 합니다.
IP : 203.142.xxx.23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유
    '13.7.1 6:38 PM (121.131.xxx.38)

    엄마 친구인 그 사람은, 그 정돈 '나쁜 사람'이랄 정돈 아닌 거 같아요.
    그냥 많이 약은 사람?

    정말 나쁜 사람도 세상엔 있어요.
    그냥 죽, 순수하게 악한 사람도 잇는 거 같고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보통 땐 별로 악하지 않다가도 순수하게 악해질 수 있는 사람들은 많죠.
    순수하게 악의로 다른 사람을 대하는. 다른 사람을 파괴하고자 하는 욕망에 사로잡히는.
    다른 사람을 파괴하고자 계획하고 실행하는.

    저런 사람을 한 번 겪어보고 나면,
    사람에 대한 기대가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사라지니,
    그래서 나이 마흔 넘으면 ... 사람에 대한 기대가 없다고 하는 게 아닌가 해요.
    나이 마흔이 되기까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저런 사람을 겪게 되는 게 아닌지.

  • 2. ***
    '13.7.1 7:09 PM (124.50.xxx.2)

    너무 약은 사람도 나쁜 사람이예요.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니까요. 나와 너무 안 맞는 사람. 질투가 많은 사람도 멀리하는 게 낫죠. 아주 피곤하잖아요. 직장이나 가족으로 얽히면 어쩔 수 없겠지만요. 표면으로 드러나는 나쁜 사람은 범죄자. 불륜 남녀들. 사기꾼. 등등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부류는 기회주의자예요. 너무 계산만 앞서는 사람이나 처음과 끝이 다른 사람. 지나치게 잔머리를 굴린다던가..그리고 어려운 환경에 처했을 때 좋은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은 정말 맞는 거 같아요. 이 글을 계기로 나는 어떤 사람일까 반성하게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1704 삐용이 (고양이)와 살면서 포기해야 하는 것들. 15 삐용엄마 2013/07/02 2,441
271703 ”위안부가 '성노예'였다는 사실, 일본만 모른다” 2 세우실 2013/07/02 555
271702 튼살있는 분들 어떻게 가리세요? ㅇㅇ 2013/07/02 738
271701 혼자 여행 어디까지 가보셨어요? 8 여행 2013/07/02 1,396
271700 요즘은 초등때 올백맞는게 무슨 소용일까 싶어요 12 공부 2013/07/02 3,951
271699 절에서 있었던 일.. 5 .. 2013/07/02 3,346
271698 어제 삼성엔지니어링 계약직 질문... 4 궁금증. 2013/07/02 2,699
271697 민주당, '매관매직' 보도 <조선일보>에 법적대응 샬랄라 2013/07/02 545
271696 오래된 강화마루에 사시는 분들 ... ... 2013/07/02 2,551
271695 윽...세스코 광괴인지 바퀴약광고인지 넘 징그러워요 1 o 2013/07/02 484
271694 초1 여자아이 수학때문에 질문드려요 4 답답해요 2013/07/02 860
271693 비가.... cshshc.. 2013/07/02 473
271692 운동하고 바로 밥 먹으면 살 찌는가요? 5 요가 또는 .. 2013/07/02 14,801
271691 작년에도 장마기간에비별로안오더니 올해도그런거같네요 10 lkjlkj.. 2013/07/02 2,110
271690 유방암 치료법 대예언가 2013/07/02 842
271689 <소피의 선택>이라는 영화 보셨어요? 5 ... 2013/07/02 1,917
271688 자식에 대해 내려놓기 어떻게 하고 계세요? 5 학부모 2013/07/02 2,861
271687 ebs 프리미엄강좌 5 ... 2013/07/02 2,379
271686 닻 올린 '국정원 국정조사'…오늘부터 45일간 대장정 돌입 5 세우실 2013/07/02 596
271685 초등 영어학원 여름방학 특강 어떨까요? 1 .. 2013/07/02 1,717
271684 가난한 사람이랑 결혼하는건 리스크가 너무 큰거같네여 12 ㅇㅇ 2013/07/02 5,493
271683 디스크요 1 재활의학과 2013/07/02 491
271682 암웨* 더블엑스.. 어떻게 먹는건가요? 몰라서 2013/07/02 955
271681 딩크이신 분들 만족하세요? 18 /// 2013/07/02 4,648
271680 남초에 올라온 베스트인데 문장력 쥑이네요 9 .. 2013/07/02 3,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