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쁜사람.

대문 조회수 : 1,119
작성일 : 2013-07-01 18:26:15

대문에 나쁜 사람에 대한 얘기가 있어서요.

저도 직장생활 20년 가까이 했는데. 대부분은 나쁜 사람이라기보다

나랑 안맞는 사람. 혹은 이기적이고 시기심이 많은 사람이 나에겐 나쁜 사람같은데

 

 친정엄마한테 들었던 엄마친구는 진짜 나쁜사람이구나 싶더라구요

 

올해 칠순인 친정엄마 친구인데.

제가 마흔 넘었는데. 제가 어렸을적에 찢어지게 가난하던

제 부모님이 엄마친구네 집에 월세를 살았대요

 

엄마친구는 한동네에서 낳고 자라서 20년이상 친구인데

집짓는 사람한테 시집가서 당시에 집이 몇채가 있었다고 하네요

저도 기억나요. 미쟁이라고.. 그당시에 그 아저씨네랑 아줌마네에서

세로 살던때. 그집애들한테 당했던 여러가지 설움이면 설움... 하여간

 

엄마가 막일해가면서 곗돈을 부어서 아빠몰래 돈을 좀 모았나봐요

 

그래서 엄마친구인 집주인인 그 아주머니한테..남편이 집짓는 사람이니

땅을 조금 사고 싶다고 소개좀 해달라고 했답니다.

 

며칠후에 당장 땅이 매물로 나온게 없다고 하더래요

 

그런가부다 했는데.. 얼마후 월세로 받던 집을 갑자기 전세로

돌려달라고 하더랍니다

 

우리 엄마.. 그동안 모았던 목돈. 전세보증금으로 집어넣었고.

 

그리고 안 사실. 그 아주머니가 그 보증금으로 엄마가 원했던 지역에

땅을 산겁니다. 그곳이 지금 청주 율량이라는 곳인데요

지금은 나름 청주에서 깨끗한 동네라고 엄마가 그러네요. 그 당시에는

완전 시골이었다고..

 

친정엄마가 이 얘기를 하는데. 참.. 저도 친구도 여럿있는데

서로 의지도 경쟁도 되는 친구들이지만,

못사는 친구가 돈좀 모아서 뭘 한다고 하면 마음만이래도 도와줬을텐데

 

진짜 나쁜 아줌마고. 진짜 욕심많은 아줌마다.. 이런  얘길 했네요.

 

그런데 세상사 다 돌고 도는것 같긴한데..

그 아주머니의 말년이 썩 편안하진않더라구요

 

자식도 5명이나 되는데. 뭐 일일히 할얘긴 아닌데.

하여간.  잘된 자식없고,, 남편도 객사하고.. 뭐 그게 잘됐다 그런게 아니구요

 

어쨌건 저는 새옹지마가 있는것 같아요.

왠만해선 순리대로 선하게 살아야지..생각을 합니다.
IP : 203.142.xxx.23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유
    '13.7.1 6:38 PM (121.131.xxx.38)

    엄마 친구인 그 사람은, 그 정돈 '나쁜 사람'이랄 정돈 아닌 거 같아요.
    그냥 많이 약은 사람?

    정말 나쁜 사람도 세상엔 있어요.
    그냥 죽, 순수하게 악한 사람도 잇는 거 같고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보통 땐 별로 악하지 않다가도 순수하게 악해질 수 있는 사람들은 많죠.
    순수하게 악의로 다른 사람을 대하는. 다른 사람을 파괴하고자 하는 욕망에 사로잡히는.
    다른 사람을 파괴하고자 계획하고 실행하는.

    저런 사람을 한 번 겪어보고 나면,
    사람에 대한 기대가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사라지니,
    그래서 나이 마흔 넘으면 ... 사람에 대한 기대가 없다고 하는 게 아닌가 해요.
    나이 마흔이 되기까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저런 사람을 겪게 되는 게 아닌지.

  • 2. ***
    '13.7.1 7:09 PM (124.50.xxx.2)

    너무 약은 사람도 나쁜 사람이예요.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니까요. 나와 너무 안 맞는 사람. 질투가 많은 사람도 멀리하는 게 낫죠. 아주 피곤하잖아요. 직장이나 가족으로 얽히면 어쩔 수 없겠지만요. 표면으로 드러나는 나쁜 사람은 범죄자. 불륜 남녀들. 사기꾼. 등등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부류는 기회주의자예요. 너무 계산만 앞서는 사람이나 처음과 끝이 다른 사람. 지나치게 잔머리를 굴린다던가..그리고 어려운 환경에 처했을 때 좋은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은 정말 맞는 거 같아요. 이 글을 계기로 나는 어떤 사람일까 반성하게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5819 요즘 부산 저녁부터 밤까지 날씨가 어떤가요? 2 잘될꺼야! 2013/07/19 772
275818 롯데리아나 맥도널드 알바하려는데요 2 롯데리아 2013/07/19 2,173
275817 엉덩이에 뾰루지 왜 날까요? 3 2013/07/19 4,510
275816 오늘 점심을 먹는데 3 점심 먹기 2013/07/19 979
275815 혈액형과 성격 믿으시나요? 19 혈액형 2013/07/19 3,264
275814 장마는 언제쯤 끝이날까요? 3 우울한 나날.. 2013/07/19 1,626
275813 저희 딸 2차성징 문제~ 5 딸아이 2013/07/19 1,771
275812 진짜 재밌는 일드 추천 8 kkk 2013/07/19 3,412
275811 40대50대 선배님들..진짜 산후풍무섭나요 ? 24 kokoko.. 2013/07/19 3,635
275810 제가 너무 깍쟁이일까요? 11 내가 2013/07/19 3,710
275809 부산역에 도착해서..짐들을 계속 들고 관광 다녀야 하나요? 11 부산역 2013/07/19 4,990
275808 "조중동, 종편으로 100∼200억대 손실" 23 ... 2013/07/19 2,678
275807 운동할때 휘트니스복 입고 신세계~ 6 .... 2013/07/19 4,171
275806 위로요함 매실담은걸 방에 뒤엎었어요 27 매실 2013/07/19 3,941
275805 37살 미혼.. 저축 금액이 2.3억이라면... 7 ... 2013/07/19 5,482
275804 내일 서울, 비가 올까요? .. 2013/07/19 581
275803 너목들 ..담주에 수하가 진실을 말하겠죠..?? 3 jc6148.. 2013/07/19 2,531
275802 [뉴스타파N 14회]mbc노조 공정보도감시용 접근 ID박탈 등 .. lowsim.. 2013/07/18 753
275801 정말삶을견뎌낼수없을것같아요 20 걸어가자 2013/07/18 3,769
275800 막돼먹은 영애씨 보는 분들.... 영애 산호 왜 헤어졌나요 6 막돼 2013/07/18 12,057
275799 시판냉면 만족하기는 처음이네요 51 무지개 2013/07/18 19,202
275798 유통기한이 3년지난 흑초를 마셨어요. 4 호후 2013/07/18 4,010
275797 스페인어 노래 뜻 좀~somos hoy 2 올라 2013/07/18 1,374
275796 이 층간소음의 정체는 뭘까요!?? 16 돌기 직전 2013/07/18 4,416
275795 숙대앞 오피스텔 30대 여성 투신 사망 3 .... 2013/07/18 5,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