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에 나쁜 사람에 대한 얘기가 있어서요.
저도 직장생활 20년 가까이 했는데. 대부분은 나쁜 사람이라기보다
나랑 안맞는 사람. 혹은 이기적이고 시기심이 많은 사람이 나에겐 나쁜 사람같은데
친정엄마한테 들었던 엄마친구는 진짜 나쁜사람이구나 싶더라구요
올해 칠순인 친정엄마 친구인데.
제가 마흔 넘었는데. 제가 어렸을적에 찢어지게 가난하던
제 부모님이 엄마친구네 집에 월세를 살았대요
엄마친구는 한동네에서 낳고 자라서 20년이상 친구인데
집짓는 사람한테 시집가서 당시에 집이 몇채가 있었다고 하네요
저도 기억나요. 미쟁이라고.. 그당시에 그 아저씨네랑 아줌마네에서
세로 살던때. 그집애들한테 당했던 여러가지 설움이면 설움... 하여간
엄마가 막일해가면서 곗돈을 부어서 아빠몰래 돈을 좀 모았나봐요
그래서 엄마친구인 집주인인 그 아주머니한테..남편이 집짓는 사람이니
땅을 조금 사고 싶다고 소개좀 해달라고 했답니다.
며칠후에 당장 땅이 매물로 나온게 없다고 하더래요
그런가부다 했는데.. 얼마후 월세로 받던 집을 갑자기 전세로
돌려달라고 하더랍니다
우리 엄마.. 그동안 모았던 목돈. 전세보증금으로 집어넣었고.
그리고 안 사실. 그 아주머니가 그 보증금으로 엄마가 원했던 지역에
땅을 산겁니다. 그곳이 지금 청주 율량이라는 곳인데요
지금은 나름 청주에서 깨끗한 동네라고 엄마가 그러네요. 그 당시에는
완전 시골이었다고..
친정엄마가 이 얘기를 하는데. 참.. 저도 친구도 여럿있는데
서로 의지도 경쟁도 되는 친구들이지만,
못사는 친구가 돈좀 모아서 뭘 한다고 하면 마음만이래도 도와줬을텐데
진짜 나쁜 아줌마고. 진짜 욕심많은 아줌마다.. 이런 얘길 했네요.
그런데 세상사 다 돌고 도는것 같긴한데..
그 아주머니의 말년이 썩 편안하진않더라구요
자식도 5명이나 되는데. 뭐 일일히 할얘긴 아닌데.
하여간. 잘된 자식없고,, 남편도 객사하고.. 뭐 그게 잘됐다 그런게 아니구요
어쨌건 저는 새옹지마가 있는것 같아요.
왠만해선 순리대로 선하게 살아야지..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