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올 한해도 전환점입니다

bodybuilderr 조회수 : 612
작성일 : 2013-06-30 20:07:02

이제 올 한해도 전환점입니다
공부를 하든 여행을 하든,항상 철저한 계획을 세워서 움직이는 성격입니다.새해 결심도 늘 전년 11월부터 세우고요.그런데 올해는…개인사정상…그냥 출발했어요.

그래도 열심히는 살았습니다.승진해서 관리자 일도 경험해보고 이직도하고.운동도 열심히하고 돈 문제도 많이 해결하고 말이죠.

그렇게 계획없이 출발했음에도 주어진대로 열심히 버티다보니 결심이 자연스레 샘솟더군요
하여 새해결심 대신 ‘반년 결심’이란 걸 세웠습니다

먼저,신용카드 6개월 무실적으로 관리하기.신용카드 회사에서 수 년을 일하면서,초기엔 열심히 돈벌어 프리미엄 카드 발급받아야지∼하는게 꿈이었는데요,카드라는 거,쓰면 쓸수록,그리고 그쪽 일을 하면 할수록 안 쓰는게 답이란 생각이 들더군요.마침 최근에,있는 범위 내에서 쓰며 사는게 얼마나 심리적 안정을 주는지 최근에 겪어볼 기회가 있었는데,이거다 싶었습니다.하여 카드 정지신청해두고 카드 현물은 손 닿기 어려운곳에 던져두었습니다.

그리고 몸 만들기.몸 만들기는 제게 단순한 취미 그 이상입니다.이 글에서 일일이 그 동기와 의미를 설명하긴 어렵겠습니다만 어쨌든 직장생활이나 원만한 가족 관계 만큼이나 제겐 중요한 일이에요.하여 운동 영양 휴식 이 삼박자에 모두 목표를 만들어,‘몸이 타다 기어이 속이 서늘해지도록 매일 운동하고’,‘주 3회 자유식사시간 및 약속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포화지방과 나트륨,단당류 등이 철저히 배제된 식사를 하며’,‘매일 23시에 모든 전자제품을 끄고 잔다’.이 셋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여기에.사이가 안 좋은 가족과 부대껴야 하는 현실을 보다 현실적으로 이겨내기 위해 말 수를 줄이는 것과,만성적인 어휘력 부족 극복을 위해 영단어집 한 권을 독파하는 것도 목표로 삼아봤습니다.

뭐가 많아보이지만 사실 지금까지도 늘 해왔던 것들이고 철저히 실현가능범위 안에 있는 것들입니다.그리고 이 모든 목표들을 실천해나가는 그 여정에서 제게 주어질 감정들,이를테면 자기통제가 주는 안도감,안정적이고 건강한 재무상태가 주는 안정감,살인적인 훈련을 해치운 후의 승리감 같은 것들,바로 그 자체를 ‘성과’로 삼을 겁니다.

오늘 일요일이기도 하죠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알차게 쉬시고요
남은 반년 승리하세요 여러분

IP : 122.37.xxx.7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기력
    '13.6.30 9:15 PM (211.207.xxx.46)

    어찌하다 보니 보름 정도 쉬는 시간을 가져 집안 정리를 하자고 결심했어요.
    근데 집에 있질 못하고 늘 돌아다녀요. 영화 보기, 지인 만나기 등...
    게으름이 제 삶의 최대 걸림돌 같아요.
    전 계획 없이, 주어진 일에는 최선을 다하며 소소한 일상의 행복이 최고다 생각하며 살지만
    불쑥 무기력감과 의지 박약에 늘 힘들어해요.
    원글님의 에너지가 부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1463 회사생활 마흔넷 2013/07/02 432
271462 아이허브 블레미쉬 트리트먼트 로션 써보신분들 봐주세요 5 .. 2013/07/02 2,710
271461 브랜드에 관심없는 아이란 글 읽고 6 ol 2013/07/02 887
271460 브라운 믹서 mx2050 쓰시는분께 질문 드려요 1 궁금이 2013/07/02 1,104
271459 초6 플라톤 논술 어떨까요? 4 논술 2013/07/02 4,139
271458 절대 잊어버릴수 없는 영화 한편... 3 두아이맘 2013/07/02 1,394
271457 안도미키...용감한 여성이네요. 28 @@ 2013/07/02 3,959
271456 저녁8시정도에 전복죽을 여쭤봐요 2013/07/02 443
271455 급질요ㅡㅡ종합비타민복용후에요 4 비오네요 2013/07/02 1,002
271454 좋은아침 보는중인데요 1 그릇 2013/07/02 853
271453 삼단같은 머리결을 위해선 염색 안 하는게 낫겠죠 시에나 2013/07/02 1,326
271452 급해요) 이거 꼭 L/C AMEND해야 하는건인지 좀 봐주세요 3 무역 2013/07/02 816
271451 본죽' 이요...밥으로 죽만드는 건가요? 7 .... 2013/07/02 2,996
271450 아이들과 3박4일 여행... 1 동구리 2013/07/02 603
271449 초 4 국어단어를 잘 몰라...요. 3 ^^ 2013/07/02 735
271448 레인부츠가 새네요. 2 레인부츠 2013/07/02 833
271447 쓴맛나는 오이는 뭐죠? 4 why 2013/07/02 2,132
271446 길에서 사람 따르는 고양이들은 4 ㅡㅡ 2013/07/02 1,104
271445 자신의 트위터 자랑하는 상사때문에 힘드네요. 1 수국 2013/07/02 663
271444 이제서야 이자벨마랑/바네사브루노가 타임/미샤/엘리타하리보다 이뻐.. 11 옷보는눈 2013/07/02 3,993
271443 중1 음악 어렵네요 2 으악 2013/07/02 960
271442 노무현재단 "유시민, '난독증 환자' 위해 NLL 대화.. 3 무명씨 2013/07/02 1,234
271441 비올때 신발 어떤게 좋을까요? 3 리리 2013/07/02 1,685
271440 (급질)대전 사시는 분들 봐주세요~~떡집질문요 3 하늘 2013/07/02 902
271439 게르마늄침대 구입해보신분이나 저렴한곳아시는분 정보좀 ^^ 시댁선.. 꿀먹은아몬드.. 2013/07/02 1,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