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올 한해도 전환점입니다

bodybuilderr 조회수 : 524
작성일 : 2013-06-30 20:07:02

이제 올 한해도 전환점입니다
공부를 하든 여행을 하든,항상 철저한 계획을 세워서 움직이는 성격입니다.새해 결심도 늘 전년 11월부터 세우고요.그런데 올해는…개인사정상…그냥 출발했어요.

그래도 열심히는 살았습니다.승진해서 관리자 일도 경험해보고 이직도하고.운동도 열심히하고 돈 문제도 많이 해결하고 말이죠.

그렇게 계획없이 출발했음에도 주어진대로 열심히 버티다보니 결심이 자연스레 샘솟더군요
하여 새해결심 대신 ‘반년 결심’이란 걸 세웠습니다

먼저,신용카드 6개월 무실적으로 관리하기.신용카드 회사에서 수 년을 일하면서,초기엔 열심히 돈벌어 프리미엄 카드 발급받아야지∼하는게 꿈이었는데요,카드라는 거,쓰면 쓸수록,그리고 그쪽 일을 하면 할수록 안 쓰는게 답이란 생각이 들더군요.마침 최근에,있는 범위 내에서 쓰며 사는게 얼마나 심리적 안정을 주는지 최근에 겪어볼 기회가 있었는데,이거다 싶었습니다.하여 카드 정지신청해두고 카드 현물은 손 닿기 어려운곳에 던져두었습니다.

그리고 몸 만들기.몸 만들기는 제게 단순한 취미 그 이상입니다.이 글에서 일일이 그 동기와 의미를 설명하긴 어렵겠습니다만 어쨌든 직장생활이나 원만한 가족 관계 만큼이나 제겐 중요한 일이에요.하여 운동 영양 휴식 이 삼박자에 모두 목표를 만들어,‘몸이 타다 기어이 속이 서늘해지도록 매일 운동하고’,‘주 3회 자유식사시간 및 약속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포화지방과 나트륨,단당류 등이 철저히 배제된 식사를 하며’,‘매일 23시에 모든 전자제품을 끄고 잔다’.이 셋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여기에.사이가 안 좋은 가족과 부대껴야 하는 현실을 보다 현실적으로 이겨내기 위해 말 수를 줄이는 것과,만성적인 어휘력 부족 극복을 위해 영단어집 한 권을 독파하는 것도 목표로 삼아봤습니다.

뭐가 많아보이지만 사실 지금까지도 늘 해왔던 것들이고 철저히 실현가능범위 안에 있는 것들입니다.그리고 이 모든 목표들을 실천해나가는 그 여정에서 제게 주어질 감정들,이를테면 자기통제가 주는 안도감,안정적이고 건강한 재무상태가 주는 안정감,살인적인 훈련을 해치운 후의 승리감 같은 것들,바로 그 자체를 ‘성과’로 삼을 겁니다.

오늘 일요일이기도 하죠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알차게 쉬시고요
남은 반년 승리하세요 여러분

IP : 122.37.xxx.7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기력
    '13.6.30 9:15 PM (211.207.xxx.46)

    어찌하다 보니 보름 정도 쉬는 시간을 가져 집안 정리를 하자고 결심했어요.
    근데 집에 있질 못하고 늘 돌아다녀요. 영화 보기, 지인 만나기 등...
    게으름이 제 삶의 최대 걸림돌 같아요.
    전 계획 없이, 주어진 일에는 최선을 다하며 소소한 일상의 행복이 최고다 생각하며 살지만
    불쑥 무기력감과 의지 박약에 늘 힘들어해요.
    원글님의 에너지가 부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1541 일산 코스트코에 웨버 바베큐 그릴 파나요! 전화불통 2013/07/08 1,954
271540 너무 마른 60대 우리엄마.. 옷을 사드리고 싶어요... 2 고릴라 2013/07/08 1,001
271539 부득이하게 일본에 아이들과 가야한다면 먹거리 5 고민일세 2013/07/08 1,208
271538 퇴직후생활비300이 적은거였군요... 44 놀람 2013/07/08 20,762
271537 쇄빙선을 몰아내는 아기 북극곰 -- 2 lemont.. 2013/07/08 1,207
271536 코스트코 커클랜드 스탠냄비 셋트 어떤가요? 1 크리스티나 2013/07/08 1,513
271535 홍천 펜션 (오션월드 부근) 추천 부탁~~ 2 여름휴가 2013/07/08 1,479
271534 애견인들 사료 어떤거 먹이시나요.에보먹였는데 리콜사태가 있었고... 6 강아지 2013/07/08 1,045
271533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최대 시위, 단 한 곳도 보도 안해 5 샬랄라 2013/07/08 862
271532 kage/ 와이즈만/ 시매쓰 - 테스트 3 관문 2013/07/08 4,769
271531 35살에 출산하는거 요새 많이 늦은편인가요? 23 .. 2013/07/08 7,267
271530 수영복 사이즈 좀 알려주세요~ 1 사이즈 2013/07/08 735
271529 시판 된장사드시는분들요 ~어떤게사드세요? 1 시판된장 2013/07/08 927
271528 성동구의 문제점들이라네요 garitz.. 2013/07/08 1,464
271527 인강 들을때 필요해요. 1 .. 2013/07/08 824
271526 서울 가까운 워터퍼크 추천 부탁요 3 여름휴가 2013/07/08 914
271525 유산하고 수술하면 아기가 빨리 들어선다는 말 맞나요? 7 .. 2013/07/08 1,530
271524 동물병원 협동조합에 관한 ㅇㄴ 2013/07/08 687
271523 빨래 건조기 설치비 문의 3 두딸맘 2013/07/08 1,608
271522 그것이 알고싶다 보면서? 4 ~~ 2013/07/08 1,790
271521 주식오늘매도-언제 출금할 수 있나요? 2 헷갈려서요... 2013/07/08 1,541
271520 외모를 신경써야 하는 이유를 4 2013/07/08 3,233
271519 미국 아레나수영복 사이즈 3 수영인 2013/07/08 6,096
271518 노스웨스턴대학 명문대인가요? 7 질문 2013/07/08 4,469
271517 오늘 기어이 승리했어요 아짐 2013/07/08 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