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올 한해도 전환점입니다

bodybuilderr 조회수 : 646
작성일 : 2013-06-30 20:07:02

이제 올 한해도 전환점입니다
공부를 하든 여행을 하든,항상 철저한 계획을 세워서 움직이는 성격입니다.새해 결심도 늘 전년 11월부터 세우고요.그런데 올해는…개인사정상…그냥 출발했어요.

그래도 열심히는 살았습니다.승진해서 관리자 일도 경험해보고 이직도하고.운동도 열심히하고 돈 문제도 많이 해결하고 말이죠.

그렇게 계획없이 출발했음에도 주어진대로 열심히 버티다보니 결심이 자연스레 샘솟더군요
하여 새해결심 대신 ‘반년 결심’이란 걸 세웠습니다

먼저,신용카드 6개월 무실적으로 관리하기.신용카드 회사에서 수 년을 일하면서,초기엔 열심히 돈벌어 프리미엄 카드 발급받아야지∼하는게 꿈이었는데요,카드라는 거,쓰면 쓸수록,그리고 그쪽 일을 하면 할수록 안 쓰는게 답이란 생각이 들더군요.마침 최근에,있는 범위 내에서 쓰며 사는게 얼마나 심리적 안정을 주는지 최근에 겪어볼 기회가 있었는데,이거다 싶었습니다.하여 카드 정지신청해두고 카드 현물은 손 닿기 어려운곳에 던져두었습니다.

그리고 몸 만들기.몸 만들기는 제게 단순한 취미 그 이상입니다.이 글에서 일일이 그 동기와 의미를 설명하긴 어렵겠습니다만 어쨌든 직장생활이나 원만한 가족 관계 만큼이나 제겐 중요한 일이에요.하여 운동 영양 휴식 이 삼박자에 모두 목표를 만들어,‘몸이 타다 기어이 속이 서늘해지도록 매일 운동하고’,‘주 3회 자유식사시간 및 약속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포화지방과 나트륨,단당류 등이 철저히 배제된 식사를 하며’,‘매일 23시에 모든 전자제품을 끄고 잔다’.이 셋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여기에.사이가 안 좋은 가족과 부대껴야 하는 현실을 보다 현실적으로 이겨내기 위해 말 수를 줄이는 것과,만성적인 어휘력 부족 극복을 위해 영단어집 한 권을 독파하는 것도 목표로 삼아봤습니다.

뭐가 많아보이지만 사실 지금까지도 늘 해왔던 것들이고 철저히 실현가능범위 안에 있는 것들입니다.그리고 이 모든 목표들을 실천해나가는 그 여정에서 제게 주어질 감정들,이를테면 자기통제가 주는 안도감,안정적이고 건강한 재무상태가 주는 안정감,살인적인 훈련을 해치운 후의 승리감 같은 것들,바로 그 자체를 ‘성과’로 삼을 겁니다.

오늘 일요일이기도 하죠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알차게 쉬시고요
남은 반년 승리하세요 여러분

IP : 122.37.xxx.7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기력
    '13.6.30 9:15 PM (211.207.xxx.46)

    어찌하다 보니 보름 정도 쉬는 시간을 가져 집안 정리를 하자고 결심했어요.
    근데 집에 있질 못하고 늘 돌아다녀요. 영화 보기, 지인 만나기 등...
    게으름이 제 삶의 최대 걸림돌 같아요.
    전 계획 없이, 주어진 일에는 최선을 다하며 소소한 일상의 행복이 최고다 생각하며 살지만
    불쑥 무기력감과 의지 박약에 늘 힘들어해요.
    원글님의 에너지가 부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0859 왜 수학여행을 폐지하자고 하죠? ... 07:36:32 95
1770858 주말 단풍 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질문 07:28:28 72
1770857 국가검진에 체중이 잘못나왔어요 07:20:07 299
1770856 브라질 넛트가 방사능에 영향 많이 받는 견과류인가요 1 .... 07:02:59 586
1770855 살이 너무 쪄서 먹는걸 줄였더니 몸이 아파요 3 힘듬 06:46:20 1,489
1770854 우울감이 사라진 징표는 10 뭐냐면 06:37:03 1,663
1770853 연금 2 감사 06:23:50 458
1770852 접이식 트리 옛날부터 팔았나요? 1 .. 06:17:08 474
1770851 31살 전임교수,기록이 사라젔다? 10 개소리하네 05:57:46 1,793
1770850 중년주부들 걷기 당근모임 다녀보니 14 .. 05:55:19 3,471
1770849 피지컬 아시아 한국팀 탈락했을까요? ........ 05:02:00 551
1770848 주식으로 손실났을 때 가장 힘든 건 7 손실났을 때.. 04:45:43 3,212
1770847 새벽에깨서 잠안오는거 노화일까요 5 04:34:41 2,377
1770846 주식시장 오늘의 목표 ,4100 포인트를 넘어 4200 포인트를.. 5 주식시장 이.. 04:03:02 2,387
1770845 광장시장도 절대 안바뀌네요 7 ㅇㅇ 02:18:46 2,455
1770844 엄마가 화를 참은 이유... 3 ........ 02:10:15 2,648
1770843 한동훈 진따 말만 많네 5 ㅇㅇ 01:57:58 1,576
1770842 학폭 걸러낸 대학에 '갑론을박' 24 ........ 01:53:40 2,998
1770841 언포게터블 듀엣 2 .. 00:55:07 572
1770840 닭발 한번도 못먹어 봤어요 15 ... 00:44:04 1,430
1770839 해외여행, 기내 간식 추천 부탁드립니다. 27 조언 00:39:26 2,207
1770838 박미선님 유퀴즈에 나오네요 5 .. 00:30:53 4,861
1770837 민노총의 정년연장 대신 한동훈의 정년 후 재고용 6 ㅇㅇ 00:27:26 1,087
1770836 의료 시술 전이라는데 Hggg 00:24:01 1,098
1770835 부산을 떠나는 청년들, 지금 이곳에선 무슨 일이 9 PD수첩 00:22:10 2,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