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압력밥솥에 오리백숙 하다가..상념..에공.

담담한 조회수 : 2,995
작성일 : 2013-06-30 10:18:55

일욜아침 오리백숙 해 먹으려고 오리를 압력밥솥에 넣고 삶았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추가 안 돌아가요..

얼마나 느려 터졌는지..그냥 추가 돌아가기만 기다리고 타는 냄새는 오리가 익는 냄새로 알았어요..ㅠ.ㅠ

타는 냄새는 나는데 추는 안 돌아가니 추도 제대로 달려 있는지 확인해 봤는데도 불구하고

타는 냄새가 나서 우선 불 끄고 봤더니..이런~~

고무패킹을 안 넣고 그냥 했나 봐요..그러니 김이 옆으로 새고 오리는 익지도 않았네요..

아침 9시부터 주린 배를 움켜 쥐고 요리를 했더니...고무패킹이 그리 중요한지 몰랐어요...

아~~ 배고파요..이제 다시 가스렌지 위에 올려 놓았어요..

냄비랑 다르게 오리가 익지 않고 타네요...

지금 하면 11시나 되어야 먹겠지요..

오리백숙 하면서 또 하나의 상념이..아무리 작은 부속이라도 꼭 필요하다는거..중요하다는거..

그까짓 고무패킹 하나 아무것도 아닌데...항상 인생의 주인공이 되지 못한 나에게 자격지심도 느끼고 열등감도 느꼈는데..

내가 없으면 이 세상이..아니 이 가정이 안 돌아간다 생각하고 난 중요한사람이다라고 생각하고 살아야겠습니다..

IP : 112.147.xxx.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3.6.30 10:21 AM (59.86.xxx.58)

    지난번에 고무배킹이 틀어진걸모르고 닭백숙하다가 부글부글 끓어넘어서 청소하느라 죽을뻔했어요

  • 2. 그럼
    '13.6.30 10:25 AM (1.246.xxx.85)

    ㅎㅎ저녁에 백숙하려고 해동중인데 압력솥에다 해야겟어요~패킹확인하고ㅎㅎ

  • 3. 압력솥의 주인공
    '13.6.30 10:27 AM (1.241.xxx.18)

    아무리 작은 부속이라뇨^^
    압력솥의 핵심이 패킹 아닌가요
    다시 맛있게 해 드세요

  • 4. 비추
    '13.6.30 11:27 AM (112.147.xxx.24)

    고무 패킹으로 해 놓았더니 10여분 후 추가 금방 돌아가네요..항상 닭 만 삶아서 먹다가, 몸이 찬 사람은 오리가 좋다고 해서 닭 두 배 가격을 주고 오리를 구입 했어요..
    추가 돌아가고 20분을 더 돌렸는데 고기는 다 익었는데 뜯어 먹기는 조금 힘들었어요..
    그리고 그 국물에 찰밥은 따로 해서 밥 말아 먹으려 했는데 기름기 보고 후덜덜해서
    그냥 찰밥에다 김이랑 김치랑 먹었어요..
    기름기가 완전 후덜덜 하네요..

  • 5.
    '13.6.30 11:53 AM (1.250.xxx.39)

    요리글에 심오한 인생철학이 ㅋㅋ.
    아침에 백숙이라..
    맛있겠네요.
    엊저녁 해먹었는데.

  • 6. ...
    '13.6.30 2:03 PM (119.148.xxx.181)

    고무패킹이 압력솥의 핵심이죠....

    오리 기름기 후덜덜하죠..저도 그래서 오리 안 좋아하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6609 휴가때 수술합니다ㅠ.ㅜ 5 ,,,,,,.. 2013/07/21 1,590
276608 왜 기득권은 인플레를 원할까요 10 0.01% 2013/07/21 1,234
276607 다꼬야끼 왜이리 맛있나요 3 T.T 2013/07/21 1,416
276606 일본 방사능 피해.. 6 ........ 2013/07/21 2,391
276605 한국의 기득권층, 친일후손들은 왜 비겁하게들 과거를 가리려고만 .. 7 비겁하게시리.. 2013/07/21 1,104
276604 드라마 스캔들질문이요 1 .... 2013/07/21 1,170
276603 점을 보고 왔는데요 26 눝! 2013/07/21 5,154
276602 해외여행 다녀오면서 지인들 선물? 19 고민녀 2013/07/21 6,043
276601 중3방학동안 2학기 선행 어떻게 시켜야할지 여쭈어요 4 중딩맘 2013/07/21 1,233
276600 명동에서 친구들과 저녁먹고 포도주마실수있는곳 추천해주세요~~ 1 명동추천 2013/07/21 814
276599 눈밑 심술단지와 움퍽꺼짐 ㅡ 50초반 3 califo.. 2013/07/21 1,992
276598 남편 비자금 발견했어요..어쩔까요? 17 참내 2013/07/21 5,855
276597 영어 해석 좀 부탁합니다 1 .. 2013/07/21 629
276596 빈폴이나 헤지스 몇살쯤 되면 입나요? 전업.. 7 ... 2013/07/21 3,563
276595 촛불 외면하는 방송들, 고등학생에게 부끄럽지 않나 샬랄라 2013/07/21 695
276594 경영이나 경제 전공하신분들 좀 알려주세요 4 학부모 2013/07/21 1,096
276593 부모 탓하는 사람 치고... 14 ... 2013/07/21 5,450
276592 호주산 LA갈비 재울때도 핏물 빼나요? 2 .. 2013/07/21 3,694
276591 대상포진 생긴 사이드의 목과 머리 뒤에 종기가? 1 ghkswk.. 2013/07/21 3,629
276590 드라마에서는 왜 맨날 못 알아보나요 3 아역 2013/07/21 1,703
276589 신용산 근처 살기 좋은 동네 어딜까요? 1 궁금 2013/07/21 1,298
276588 멀티형 에어컨 진공 꼭 해야하나요? 1 에어컨 2013/07/21 1,030
276587 키보드 61건반이요 2 엄마 2013/07/21 1,335
276586 윤창중에게 체포영장 발부했대요 2 미당국 2013/07/21 2,271
276585 커피빈 커피메이커 전압질문요 3 ... 2013/07/21 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