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고긴 터널의 끝..

...... 조회수 : 1,213
작성일 : 2013-06-29 19:41:57

결혼생활 2년조금넘은 지금 이혼하려 합니다.

 

숙려기간은 끝났고 다음주에 법원에가서 협의이혼의사과정만 거치면 거의 끝인것 같네요..

 

길다면 길었던 그 시간동안 서로 너무나 힘들고 괴로웠던 시간들이였습니다

 

연애로 한 결혼이라 식 올릴땐 마냥 행복했고 평생 함께할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현실은 그게 아니더군요..

 

너무 다른 집안 환경에서 자라온 저와 남편은 모든 방식과 가치관부터 너무 달랐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결혼생활동안 시부모님께선 저에게 큰 마음의 상처를 주셨고요..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기에 여기에 다 적을순 없지만 그동안 저에게 너무 힘든 시간들이였어요..

 

아이 생기기전에 각자 길을 가기로 협의하고 서로에게 상처만 남긴채 이혼이란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착하고 저밖에 몰랐던 우리 남편 생각하면 눈물만 흐르지만 환경과 가치관이 너무 다르기때문에..

 

미래를 생각하면 서로를 놓아주어야 한다는걸 둘다 너무 잘 알고 있어요.

 

저에게 이런일이 닥칠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런일을 겪에 되네요.

 

이제 서른인데 막막하고 두려워요.. 주변에 어찌 말을 해야할지.. 어찌 살아나가야할지..

 

여지껏 함께 힘들었던 부모님께 죄송스럽고 마음이 아픕니다

 

매일매일 가슴이 너무 아파요.. 이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만 나네요..

 

다시 웃을수 있는 날이 오리라 믿고싶어요.

 

 

 

IP : 218.146.xxx.14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쐬주반병
    '13.6.29 7:49 PM (115.86.xxx.8)

    어둡고 긴 터널도 끝이 보이기 시작할때 즈음..환하게 터널 밖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터널 밖은 환한 세상이구요. 힘내세요!!

  • 2. 피터캣22
    '13.6.29 7:50 PM (182.210.xxx.201)

    이제 막 서른.
    충분히 젊으십니다. 힘내세요.

  • 3. ...
    '13.6.29 9:06 PM (59.15.xxx.61)

    결혼은 잘한 것...성공한 것
    이혼은 잘못한것...실패한 것
    이런 생각에서 벗어나세요.
    잘못 선택한 결혼에서
    제대로 이혼이란 선택을 한 것일 뿐이에요.
    서른...빛나는 나이에요.
    얼마든지 새출발하고 좋은 인연 만날 수 있어요.
    혹독한 인생 수련을 쌓았으니
    이제는 현명한 결정과 선택을 하실 수 있을겁니다.
    앞으로 행복한 일만 있을겁니다.
    원글님을 응원해요~~아자아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1030 베트남산 중국산 계피 2013/06/30 833
271029 남녀관계 5 질문요 2013/06/30 2,028
271028 메밀국수용 액기스 우동 소스로 써도 괜찮을까요? 3 ... 2013/06/30 1,082
271027 이제 올 한해도 전환점입니다 1 bodybu.. 2013/06/30 615
271026 혹시 독일계시는 분? MRI 보험되나요? 4 ---- 2013/06/30 851
271025 중1 남학생 옷 인터넷 구매 어디서 하나요? 3 998823.. 2013/06/30 1,571
271024 엄마의 부탁이 부담돼요 8 ........ 2013/06/30 3,358
271023 맥시 롱 원피스 이쁜 거 추천부탁드려요 1 맥시 2013/06/30 1,158
271022 둘째 임신중 치골통 완화노하우 아세요? 4 둘째임신 2013/06/30 8,971
271021 촛불문화제 현장중계 팩트 2013/06/30 596
271020 전라도 사투리 쓰시는 분들께 질문 31 ... 2013/06/30 4,766
271019 에어컨 설치했는데 전기요금땜에 겁나요. 12 .. 2013/06/30 3,655
271018 청소 칼로리 2 .. 2013/06/30 1,155
271017 쿨토시나 멀티스카프 쓰시는 분 계세요??? 2 스카프 2013/06/30 1,095
271016 키톡에서 보고 감자모찌 해봤는데요. 문제가.. 감자 2013/06/30 1,107
271015 예물 다이야반지 5 *** 2013/06/30 2,830
271014 얼음 갈아지는 믹서 추천해주세요. 7 ... 2013/06/30 2,981
271013 김소희셰프 요리방송 되게 괜찮네요 5 bodybu.. 2013/06/30 4,213
271012 이중·삼중 '안전장치'.."독립성은 공영방송의 핵심&q.. 샬랄라 2013/06/30 409
271011 초파리가 화장실에만 있어요 OTZ (좀 비위상하는 글입니다) 4 갈매기살 2013/06/30 4,988
271010 축의금 정도 질문드려요. 4 고민 2013/06/30 1,345
271009 관자놀이가 푹꺼졌는데 어쩌죠? 1 o 2013/06/30 1,704
271008 그것이알고 싶다 -하지혜님을 보니 돌아가신.. 1 유전무죄 2013/06/30 1,736
271007 잠을 잘 때 너무 깊은 잠에 빠져들어 1 .. 2013/06/30 1,015
271006 '한겨레 1면' 사진 왜 SNS에서 확산되나 봤더니.. 2 샬랄라 2013/06/30 2,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