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누이가 사채를 썼다는데 어쩌죠?

미치겠네요 조회수 : 2,156
작성일 : 2013-06-28 11:23:25

그동안 생활비니 전세자금 등응의 명목으로 부모 형제와 친척들에게 크고 작은 빚이 있는 저희 시누이..

몇 백씩 빌려주고 여러 번 받지 못한 경험이 있는데

우는 소리를 외면할 수 없어 작년에 바보같이 또 몇 백만원 빌려주고 말았어요.

 

요즘 저희도 사정이 좋지 않아 이번에는 꼭 돌려받을 각오로 전화해 보았더니

오히려 빚 독촉하는 곳이 너무 많아 죽고 싶은 심정이라며

급기야 사채까지 손 댔다고 털어놓고는 저에게 얼마라도 더 융통해 달라고 부탁까지 하더군요. ㅜ.ㅠ

 

물론 그럴 돈도 마음도 없구요, 빌려준 돈은 마음 속으로 이미 포기한 상태예요.

문제는 시누이가 돈 개념이 없어서 한 번 사채에 손댔다는 것을 보니 앞으로 사채빚이 더 늘어날 우려가 큰데요,

진짜 시누이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빚이 늘어날 경우

형제나 부모들에게까지 피해가 가는 일이 있을까요?

극단적으로 말해 사채업자가 저희 집에까지 찾아와서 돈 내놓으라고 협박하거나 하는 일이요..

 

그런 일은 없어야 하겠지만 시누이가 처녀 시절에 신용불량자가 되었다가

몇 년 동안 고생하며 해결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돈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지라

이번에도 사채 쓰다 뭔 탈 나지 싶은 것이 불안해서 일이 손에 안 잡혀요.

보증 같은 거만 안 서면 부모 형제가 갚아줄 의무는 없는 거죠?

 

제 걱정만 하는 것이 너무 냉정하게 보이겠지만

결혼 후 20여년을 돈 문제로 시달리다 보니

이젠 정말 정 떨어지네요. ㅜ.ㅠ

IP : 121.138.xxx.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28 12:07 PM (39.119.xxx.38)

    사고치면 갚아주고 사고치면 빌려주고 사고치면 갚아주고 사고치면 빌려주고....

    계속 그런식이면 시누이 사람되기 글렀습니다. 그 고리를 끊으세요. 그거 시누이 돕는거 아닙니다.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비빕니다. 그 고리 끊고 가능성이 있으면 사람될테고 아니면 나락으로 떨어지겠죠.

    하지만 계속 치닥거리 해주면 모두다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아주 확실하게.

    계속해서 돈줘도 나중에 정작 힘든 상황되면 원망만 합니다. 왜 더 안해줬냐고?

  • 2. ,,,
    '13.6.28 4:33 PM (222.109.xxx.40)

    원글님이 시누이 빚 다 청산 해 주실것 아니면 몇천 해 주신다 해도 지금의 빚쟁이 생활
    연장해 주는 거예요.
    빚 청산 다 해 준다 해도 죽을때까지 책임지고 도와 주실것 아니면 그냥 놔두세요.
    집안에 그런 형제 있고 돈도 몇천 빌려 주었는데도 맨날 그 생활에서 못 벗어나요.

  • 3. 미치겠네요
    '13.6.28 6:58 PM (121.138.xxx.20)

    네, 저도 이제 십원 한장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없네요.
    시누이 남편이 돈을 못 버는 것도 아닌데
    부부 둘 다 정신머리가 없어요.
    착한 올케 코스프레 하는 것도 여기까지가 끝인 듯 싶습니다.

    단지 형제들이 사채를 대신 갚아 줄 법적 의무가 있는지 궁금했었는데
    충분히 답변이 되었어요. 두 분 모두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1307 모기 물렸을때 바르는 약 4 하나 2013/07/28 2,846
281306 8세여아 튜브사이즈 선택 도움주세요(구명조끼입은상태에서요) 1 꿈빛파티시엘.. 2013/07/28 4,042
281305 [원전]'일본 어떡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세슘농도 끔찍 참맛 2013/07/28 1,458
281304 비듬전용 샴푸,,,어떤거 많이 사용하시나요? 6 급질 2013/07/28 2,041
281303 시댁설겆이 며느리만의 몫인가요? 65 잠깐 익명 2013/07/28 13,628
281302 게시글, 댓글까지 불펌할 수 있나요? 5 ... 2013/07/28 1,014
281301 꿀도 상하나요? 흐억 2013/07/28 2,348
281300 아랫집에서 올라오는 담배연기때문에. . 3 초온닭 2013/07/28 1,733
281299 19) 섹스리스가 왜 이렇게 많아요. 대한민국엔.......??.. 53 ........ 2013/07/28 32,458
281298 전세 계약 직전인데요 융자때문에요ㅠㅠ 2 ooo 2013/07/28 1,591
281297 마늘짱아치 담는과정 2 흐린날씨 2013/07/28 2,096
281296 너님들 위대하신 휘트니 휴스턴님하 탄신일 준비는 잘되어 가고 있.. 43 보톡스중독된.. 2013/07/28 4,562
281295 찰과상 처치법 부탁드려요(외국이라 병원 연락이 힘들어서요) 3 pupu 2013/07/28 1,087
281294 살림박사님들~ 장농 위요~ 2 헌댁 2013/07/28 1,986
281293 "여러분의 분노로 청와대 침묵 깨야 한다" 샬랄라 2013/07/28 1,036
281292 본문 삭제해요 23 에휴 2013/07/28 2,828
281291 저한테 최고의 공포영화는.. 7 녹차향기 2013/07/28 2,108
281290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세슘농도 '사고 직후 수준' 샬랄라 2013/07/28 840
281289 너무 더워서 잠을 못 자겠어요 9 // 2013/07/28 3,429
281288 이런 시부모님과 합가한다면?? (길어요.) 12 ........ 2013/07/28 4,966
281287 조소 전공자가 수채화도 잘 가르칠 수 있나요? 8 미술 2013/07/28 1,725
281286 한국관광객들에게 후쿠시마산 버찌를 대접 1 우리는 2013/07/28 1,757
281285 모공..빵꾸 뻥뻥났어요...어떡해요? 6 ㅜㅜ 2013/07/28 5,826
281284 귀리겨(오트브랜) 파는곳 아시는분? 6 수입 2013/07/28 3,208
281283 감시자 봤어요 1 팔랑엄마 2013/07/28 1,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