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냉장고 청소를 하면서 제 자신에게 너무 실망했어요
1. 충고
'13.6.28 12:07 AM (125.180.xxx.210)남편에게 보여주지 마세요.
그냥 원글님 이미지 보호하셔야죠!2. 쭐래쭐래
'13.6.28 12:16 AM (221.148.xxx.107)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 덕분에 많이 웃어요!!!3. 저도...
'13.6.28 12:22 AM (211.217.xxx.202)엄청 반성반성 많이 합니다.
나의 더러움에 놀라고,
이렇게 많은 음식을 버려야 한다는 죄책감에 또 한번 놀라고.
이전보다는 한단계 좋아지긴 했는데,
앞으로 갈길이 멉니다
-결혼9년차.^^4. 두분이 다 비슷 하신가봐요요
'13.6.28 12:25 AM (24.209.xxx.8)저 혼자라면 님과 비슷할거라 보입니다만,
저희 남편은 유물을 존중하지 않는 신흥 졸부라....
일주일만 지나면 쓰레기 통으로.
자기가 인식 안돼는 유물이 아니면 쓰레기 통으로.
2차 자료 유물 한번 검출되면 잔소리가 랩으로....
본의 아니게 냉장고가 엄청 산뜻 합니다. ㅋ5. 깍뚜기
'13.6.28 12:26 AM (124.61.xxx.87)공동관리구역이라 남편도 이 사태를 직시해야할 것 같아요 ㅠㅠ
부끄럽습니다. 부창부수네요6. 으흫
'13.6.28 12:31 AM (211.221.xxx.183)왜 냉동실만 들어가면 모든 고기는 똑같아보이는 걸까요-_- 심지어 나물 뭉친거하고도 구분이 안됨요ㅠ-ㅜ 너그들의 정체성을 찾아 이것들아ㅠ
제가 간만에 무거운 몸을 일으켜 n개월마다 냉장고에 퇴적된 음식쓰레기, 아차, 유물 정리를 하면 남편이 옆에서 비웃죠. 환경보호 말만 떠들지 말고 식재료를 아끼라고...ㅠㅜ7. 에디
'13.6.28 12:38 AM (115.136.xxx.162)저는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제 머리를 탓합니다.
물론 그 전에.. 게으름 탓이 젤 크겠지만요.8. 야시맘
'13.6.28 12:44 AM (116.121.xxx.49)깍두기님 저보다 시간 덜걸리셨네요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낼 서비스센터에 전화하세요 ㅎㅎ9. ㅎㅎㅎㅎㅎ
'13.6.28 12:53 AM (49.144.xxx.33)고고학자셨군요.ㅎㅎ
귀한 유물 출토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전 한때 전도 유망한 생물학자였습니다.
냉장고를 통해 식재료의 여러 균들을 직접 배양했고 식품의 유통기한을 직접 실험했죠.
가족들은 이런 실험을 잘 견뎌줬고
척박한 환경에 적응되어 어떤 음식에도 배탈이 잘 안나는 장으로 진화시켰죠.
인간의 위대함이란..ㅡ.ㅡ
이젠 은퇴를 해서 더 이상의 실험은 중단되었는데
함께 이 실험을 목도했던 남편은 지금도 그 실험을
히틀러의 가스 실험에 비견하며 비인간적이었고 비윤리적이었다고 토로합니다.ㅎㅎ10. ㅋㅋㅋㅋ
'13.6.28 12:55 AM (211.234.xxx.159)무슨글이 이렇게 재미있나했더니 역시나 깍두기님글~ ㅋㅋㅋㅋ수고하셨어요ㅋㅋ
11. 배고파
'13.6.28 1:36 AM (211.108.xxx.160)원글도 댓글도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12. 흐흐흐
'13.6.28 1:57 AM (211.179.xxx.254)저도 내일 유물 발굴 좀 해야겠습니다 ㅎㅎ
13. ᆢ
'13.6.28 2:33 AM (211.246.xxx.153)님 냉장고가 엄청 큰가 봅니다.
저게 다 들어있다니ㅡ14. 세헤레자데
'13.6.28 2:47 AM (85.76.xxx.76)이말년 화백의 명작이 생각나네요...'어느 가정집 냉장고'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103759&no=69&weekday=wed15. ..
'13.6.28 3:33 AM (70.68.xxx.255)키톡의 깍두기님... 여기서 이러시면 아니되오 ㅠ.ㅠ
아님, 키톡커의 자질을 발휘하여 몇백만년만에 음식으로 환생한 고생대 유물 특집이라도 올려주시길~16. gggg
'13.6.28 3:39 AM (121.130.xxx.7)저도 오늘 냉동실 털어냈어요.
아휴~ 뭐가 그리 두고 먹을 게 많은지.
당장 먹을 건 없고 두고 먹을 것만 가득이네요 ㅋㅋ
여지껏 안먹은 건 앞으로도 안 먹을 거라는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모든 것이 숲으로 돌아가지 않게 과감히 버렸습니다.17. 미투
'13.6.28 7:36 AM (183.96.xxx.97)저도 냉장고 청소하면 제 머리를 한 대 쥐어박아요
18. 가브리엘라
'13.6.28 8:35 AM (39.113.xxx.34)냉장고가 본래 우리가 접하는 3차원의 공간이 아닌거에요.
냉장고안은 우리가 살고있는 세계와는 다른 우주가 있는 곳입니다.
그안에는 블랙홀도 있고 끝없는 미로도 있고 분명 없다가도 짠!하고 나타나는 마법의 방도 존재하는 곳이에요.19. ...
'13.6.28 8:47 AM (220.120.xxx.193)저희도 유물이 대거 묻혀있는,, 기대되는 유적 냉장고가 있습지요.ㅠ
남편이 열기만 하면.... 잔소리가 랩수준이 아니라.. 전쟁으로 갑니다.ㅠㅠ
발굴을 아예 하지 말아야하는데.. 점점 협소해지는 관계로..ㅠ 가끔 하나씩 남편이 싱크대에 보란듯이 쌓아놓습니다.. 전생에 적장(왠수)였던것이 확실.... 이생에서도 싸우는 운명이네요.20. 미투
'13.6.28 10:49 AM (112.171.xxx.227)저도 곧 발굴작업에 나서야 하는데... 아. 두려어서 엄두가 안 납니다 ㅠㅠ
마음같아선 그냥 냉장고 통째로 버려 버리고 싶어요.21. 신갈댁
'13.6.28 12:31 PM (1.223.xxx.219)저도 이사전에 이삿짐센터 아줌마가 냉장고 열어보고 멘붕에 빠지실까봐 나름 정리했는데...큰 비닐봉투로 거의 5-6개는 갖다버린거 같아요.그런데도 그 분의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어요. 전 나름 정리 다 해놓고 자랑스러웠는데 아줌마가 냉장고 열어보고 정말 한심하다는 눈으로 "냉장고 사놓고 한 번도 안닦으셨나보다"라고..ㅜㅜ 아 그게 한거라고요..ㅜㅜ 나름 주부9년차라고요..ㅜㅜ
22. 헐~
'13.6.28 10:37 PM (1.243.xxx.145) - 삭제된댓글나 82죽순이 됐나봐.
몇 줄 읽어 보고 누구 글인지 알것같아 위로 올려 봤더니 역쉬나...
뭐하시는 분인지 궁금하네요.
재기 발랄한 글 솜씨는 82에서만 볼 수 있는건 아니겠죠?23. 깍뚜기
'13.6.29 1:26 AM (124.61.xxx.87)흑. 비슷한 경험 있는 분들 많으시군요 ^^;.
그나저나 치웠는데도 이삿집 센터 아주머니가 힐난하셨다니 갑자기 걱정이 한 가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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