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이집 선생님 말투가 불편해요..

.. 조회수 : 8,869
작성일 : 2013-06-27 12:09:13

5살 딸애 어린이집에서 소풍을 간다길래 도시락을 싸줬어요.

김밥, 과일, 과자.

 

그날 하원할때 데리러 갔더니 선생님왈,

"어머니 왜 이렇게 많이 싸주셨어요.ㅋ"

"너무 많아서 체할까봐 버렸어요. ㅋ"

김밥 먹다 체할까봐 그랬다길래 잘하셨어요. 그랬지요.

집에와서 놀고 있는 아이한테 슬쩍 물어보니...

김밥은 다 먹었고, 과일은 남겼고,

과자는 선생님이 불량식품이라고 먹으면 버릴거라고 했다네요.

과자 싸온 친구가 우리 애 말고 한명 더 있긴 했나 본데

친구들 앞에서 그렇게 불량식품이라며 버린다고 했어야 했는지... 조금 화가 나더라구요.

친구들 나눠 준다고 들떠했던 아이였는데요...

그러면서 기분이 안좋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번 일 외에도 늘 선생님이 우리애 애길 할때면 비웃는 것처럼 킥킥거리며 얘길해요.

"어머니, oo가 잘 넘어져요. ㅋ.. 누가 안건드리는데 혼자 서도 넘어지더라구요..ㅋㅋ. 다리에 힘이 없나"

(우리애가 놀이터에서 잘 넘어진다며)

"왜 거길 올라가 있니? 참... 내..." (계단에 올라가 있는 아이를 보며. 전혀 위험하지 않은 상황임)

"정신이 없나봐요." (아이가 인사하라는데 딴데 쳐다본다고)

"어머니가 너무 oo를 싸고 도시는거 같아요." (아이가 안떨어지며 울라고 하니까)

"어머니 oo를 강하게 키우셔야겠어요" (울먹이며 말할때가 있다고)

 

매일 매일 이렇게 지적을 하듯이 말씀을 하시는데

그 말투가 꼭 비웃듯이 킥킥거리거나 한숨을 쉬득이 말하는 거예요. 허,참 내... 이런거.

이게 쌓이니까 우리애가 문제가 있어서 저러나 싶기도 하고 정말 스트레스가 돼요.

저런 분이 애한테는 잘할까 싶고...

그래 걱정되서 아이에 관해  물어보면 상냥하고 친구들하고 잘 논다고 하세요.

사실 우리애가 12월생이라 늘 신경이 쓰이기는 해요. 잘따라갈까 싶어서요.

 근데 이 선생님 머릿속에는 애초에 1월생이든 12월생이든 차이가 없는거 같아요.

그냥 아이들이 다 똑같아야 하는 것마냥 말씀 하시거든요.

어린이집 선생님의 이런 말..... 제가 예민한 걸까요?

요즘은 정말 기분이 안좋아서 어린이집을 안보낼까.

제가 집에서 일하다 후줄근하게 하고 가니까 저러는걸까.. 별 생각이 다 듭니다.

제가 예민한걸까요?

예민한게 아니라면 며칠뒤 상담인데.. 말씀을 좀 드릴까 해서요.

 

 

IP : 112.161.xxx.15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3.6.27 12:15 PM (118.216.xxx.135)

    선생님 말씀을 조언으로 생각하시고 그대로 따르심이...

    아이들 도시락도 유치원에서 원하는 수준으로만 하시구요.
    쓸데없는 간식이 아이들끼리 분란을 만들수도 있고 또 실제 몸에도 안좋으니까요.

  • 2. ..
    '13.6.27 12:16 PM (39.118.xxx.74)

    저같아도 기분 안좋을것 같아요.
    교육자의 언행은 아닌것 같네요.

  • 3. 글쎄요
    '13.6.27 12:18 PM (183.105.xxx.105)

    제가보기엔 전혀 예민하신것 같지 않습니다.저라도 선생님 말투가 거슬릴것 같아요.
    아이들 앞에서 먹는 음식을 버린다니 그것도 그렇고 선생님 경력이 어느정도 인지는 모르겠으나 젊은 선생님 이라면 생각이 좀 부족한듯 하고 나이가 있는 선생님 이라면 오래해서 타성에 젖은듯 해보이네요.
    원장님과 의논해보는건 어떨까요?크게 차이야 없겠지만 답답하시겠어요.그만 충분히 이해해요.

  • 4. 파란하늘
    '13.6.27 12:19 PM (116.123.xxx.39)

    아 싫어요.
    그런데 말씀하지마세요. 고쳐지지도 않을뿐더라 괜히 껄끄러워질 듯 해요.

  • 5. ..
    '13.6.27 12:20 PM (112.161.xxx.159)

    아이 맡긴 엄마가 을이라.. 그동안은 네네, 잘하셨어요. 수고하셨어요. 하고
    말없이 참고 말았는데
    이런식의 지적이... 게다가 말투까지.. 계속되니까.. 이제는 제가 좀 스트레스를 받아요.
    정말 우리애가 문제가 있어서 저러는 걸까 싶은 생각까지 들어요.
    전에 다니던 데에서는 재밌게 다니던 얘가 4개월이 되도록 가기 싫어 하니까
    선생님이 애한테는 잘하나 걱정 스럽구요.

  • 6. 예민이라니...
    '13.6.27 12:22 PM (219.248.xxx.75)

    선생님이 뭐 그런가요?과자는 다른친구들도 먹고싶어하니까 나중에 집에가서 먹으라고 하던가...
    과자를 어떻게 보내셨는데요?친구들 나눠주고싶다고 보내는데 친구수 맞춰서 보내신건가요?
    아님 친한 몇몇만 준다고 보내신건가요?전자라면 선생님이 좀 그렇구요. 후자라면 님이 잘못하신거에요.
    애초에 아이가 나눠주고 싶다고 했을때 선생님께 물어보고 보내시는게 맞습니다.
    아이가 친구들 과자 나눠주고싶다고하는데 보내도 되냐구요.원마다 원칙이있고 담임마다 틀리니까요.
    그리고 몇개만 달랑 보내면 다른친구들은요?
    그리고 과자문제 떠나서 선생님이 원글님이 애를 오냐오냐 키운다 생각하시고 맘에 안들어하시는듯해요.
    말투가...ㅡㅡ;;

  • 7. ..
    '13.6.27 12:22 PM (112.161.xxx.159)

    아주 젊은 선생님이세요. 이십대중후반? 정도.
    애를 강하게 키우셔야 겠어요.... 하는데.. 정말 띵...하더라구요.
    애 안낳아본 처녀 선생님이라 저라 싶어 암말 안하고 왔는데.
    암말 안하고 왔더니 그 뒤에도 한번 더 그말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는 소심하게...^^....
    애들 다 그렇죠 뭐. 그러고 말았어요.

  • 8. 별로
    '13.6.27 12:27 PM (219.248.xxx.75)

    아이들 좋아하는 선생님 같지도 않구요. 조금이라도 징징거리거나 하는 애들 못참는 선생님 같아요.
    원글님 아이가 징징댄다는 말이아니고 사랑이 없으신분같아요.
    학부모한테 말할땐 칭찬만...오버해서 하는경우가 대부분인데 돌려돌려 말한걸텐데
    강하게 키우셔야겠어요라니...ㅡㅡ
    원글님과 아이가 참 맘에 안드나보네요. 어린이집을 왜 옮기셨어요?
    아이가 그렇게 싫어한다면 이유가 있을텐데요ㅠ.ㅠ

  • 9. ..
    '13.6.27 12:29 PM (39.118.xxx.74)

    20대면 말해도 못알아들을거에요.
    원장님과 얘기하세요.
    그리고 네,네 하시면 만만하게 보실 스타일이네요.
    인성이 안된 사람한테는 똑같이~
    선생님의 자질이 있다 싶은분께는 공손하게 네,네~

  • 10. 어머
    '13.6.27 12:29 PM (61.84.xxx.86)

    제가보기엔 선생님이 자질이 많이 부족하네요
    아이일로 부모가 얼마나 예민한지 그쪽에 있으면 너무나 잘알기때문에
    항상 부모에게 말할땐 몇번을 되새겨보고 말을 꺼내는게 보통인데
    얄미워서 저라면 같이 되받아쳐주고 싶을정도네요
    "어머..선생님 화장이 오늘 떡이네요..
    어머.. 선생님 치마도 입으세요??용감하시네~~~"

    머 이럼 안되겠지만....암튼 밉상이네요

  • 11. ..
    '13.6.27 12:30 PM (112.161.xxx.159)

    과자는 아이들 먹을만큼은 보냈어요. 그런데 원에다 전화 걸어서 물어볼 생각은 미처 못했네요.
    전에 다니던 곳에서는 소풍날 과자 가져가도 됬거든요. 이곳은 딱히 그런 말이 없어서.
    안가져 갈걸 그랬나봐요.
    그런데 친구들 나눠 준다고 그거 고르면서 들떠 있던 아이 맘이 상해서 미안하더라구요.
    윗님 말처럼... 선생님이 제가 맘에 안드나봐요.
    그런데 저.... 애를 오냐오냐 키운 적 없어요.
    어린이집에서 서류나 준비물 등 늘 제날짜에 내구 있구요.

    하지만 혹 그렇더라도... 선생님이 그렇게 말씀 하시면 안되지 않을까요?

  • 12.
    '13.6.27 12:30 PM (121.100.xxx.136)

    상담때 이것저것 말하세요. 그리고 아이가 아직도 적응을 잘못하는거 같다고,,어린이집에서 친구들이랑 잘 노는지도 물어보시구요 .
    그리고 소풍갈때 간식은 최소한으로만 보내세요. 안그래도 들떠서 밥도 잘안먹을텐데..간식먹음 밥도 더 잘안먹는거 같더라구요.

  • 13. ..
    '13.6.27 12:43 PM (112.161.xxx.159)

    이사때문에 어쩔 수 없이 어린이집을 옮겼는데.
    네네, 하면 만만하게 보는 스타일 맞는거 같아요.

    사실 간식 보낸거는 저도 밥이 먼저라... 안먹고 와도 괜찮아요.
    헌데 아이들 앞에서 불량식품이라 먹으면 버린다고 했단 말이 충격이예요.

    학기초에 그 선생님이 아이들한테 강압적으로 소리지르며 말하는 걸 본 적이 있어요.
    그때 선생님한테 그러지 말라고 하거나 아는체를 했어야 하는데
    제가 못본 척, 못들은 척 하고 말았어요...--;

    그때 생긴 선입견 때문인지.. 말하는게 좋게 들리지가 안았어요.
    그래서 제가 예민하게 생각하는 건지 궁금했습니다.
    상담때 다시한번 차분히 우리애가 문제가 있어 그러시는지 물어보고 아니다 그러면
    쓴 소리 좀 할까해요.

  • 14.
    '13.6.27 12:52 PM (58.226.xxx.75)

    제가 안본 사람이니 정확히는 모르지만, 우리가 직장에, 동네에 주책인 사람이 있듯이 선생님들도
    그런 사람 있더라구요. 직업정신이나 배움이 투철해서 그런게 좀 눌려야 되는데 현실적으로 그렇죠 ;

    큰애 놀이학교 다닐때 둘째 안고 있는데 ' 어머 손좀 봐요 어쩜이렇게 부드러워요 일은 하나도 안하는 손이네 " ;;;; " 다른 아이 엄마한테도 " 00이는 잘한다기 보다는 나대는 편이죠 " 이렇게 말하던데
    그냥 주책없는 스타일이었어요 --;;

    그럴땐 내 애한테 해코지할까봐 꾹꾹 참지 마시고.. ' 선생님 애앞에서 그런얘기 하시면 되겠어요?"
    " 선생님 그런말 너무 쉽게 하시는거 같네요 . " 식으로 직언하셔야되요

  • 15. 에구..
    '13.6.27 1:16 PM (180.67.xxx.11)

    말 뽄새가 좀 기분 나빠질만 하네요.
    어린이집 선생님들 대부분 학부모한텐 사근사근하게 하는데.. 거 참..

  • 16. 본인은 잘 몰라요.
    '13.6.27 1:29 PM (58.236.xxx.74)

    자기 부모가 아이 기분 생각 안 하고 그렇게 명령조로
    강압적으로 말하는 스타일이었을 확률이 크고요.
    그런 스타일일수록, 듣는 사람 기분 생각하면서 우회적으로 상냥하게 말하는 걸,
    아부하는 거라 생각해서 낯간지럽게 생각하더라고요.

  • 17. 아가둘맘
    '13.6.27 1:37 PM (14.45.xxx.125) - 삭제된댓글

    저런 선생님 밑에서는 언어학대 많이 당합니다.

  • 18. 예민하다구요?
    '13.6.27 2:12 PM (58.231.xxx.119)

    말을 기분 나쁘게 하는구만.

  • 19. ㅓㅓ
    '13.6.27 2:54 PM (121.200.xxx.65)

    집고 넘어가야겠네요
    만만히 보고있어요

  • 20.
    '13.6.27 3:10 PM (1.245.xxx.109)

    그 선생님 본인은 잘못이 뭔지도 모를거 같네요..원장님한테 말씀드리세요. 그 선생도 계속 일하려면 저런 태도는 고쳐야죠. 애들 한테 저런 말투를 쓴다면 절대로 맡기고 싶지 않아요.

  • 21. 헐~
    '13.6.27 4:15 PM (14.52.xxx.90)

    본인은 본인 말투가 기분 상하게 하는걸 모르고 하는 것 같아요.
    상담때 얘기해도 잘 알아듣고 고칠 수가 있을지...괜히 말했다가 아이한테 더 안좋은 마음으로 대할까봐 원글님도 신경 더 쓰게 될 수도 있고요..
    원장님한테 좀 돌려돌려 말해보시고 그래도 계속 그런 식이면 어린이집을 바꾸시는 것도 생각해보세요.
    엄마도 아이도 스트레스라면 굳이 돈주고 그곳에 보낼 필요는 없지요.

  • 22. 음..
    '13.9.16 8:18 PM (112.169.xxx.220)

    말이란게..절대 그 사람의 인격과 무관하지 않는지라...
    사람 봐가면서 대하는 스타일 맞는 것 같아요. 차림새랑 엄마들 간봐가면서 대하는..정말 싫은 부류입니다.
    그 어린이집을 보내시려면 항상 선생님 눈을 똑바로 보시고(웃으면서)
    낮은 목소리로 부드럽게 하지만 원글님의 감정을 콕찍어 표현하세요. 옷도 신경 쓰시구요..이런 부류들이 또 눈치는 빨라서 강하게 얘기할 필요도 없음....이렇게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면서 기어오르지 못하게(?)해야할 부류이지,
    절대 존중할 가치가 없는 스타일임.

  • 23. 음..
    '13.9.16 8:21 PM (112.169.xxx.220)

    그리고 저같으면 어린이집을 옮기겠지만(애가 안좋아한다는데...고민할 가치도 없음)
    계속 보내시려면 원장한테 말하는 건 좀 아니네요. 아이가 아직 많이 어린데..
    원장 중간에 끼워봤자 절~~~~~대 해결 안됩니다. 이런 스타일은.
    아이엄마가 딱 기선제압하셔야 그나마 만만히는 못보는 타입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0453 아이허브 급질요~~첫주문인데 주소입력하고 다음버튼 클릭했는데 넘.. 6 아이허브 2013/07/05 1,192
270452 7월 5일 [이재용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3/07/05 535
270451 정기예금 만기일이 오늘인데 3 예금 2013/07/05 5,359
270450 개인사업하시는 분들 개인연금 3 ... 2013/07/05 913
270449 지금 사면 정녕 늦은걸까요? 7 제습기 지름.. 2013/07/05 2,168
270448 못난이에서 강소라 4 부럽녀 2013/07/05 2,232
270447 ㄱㅅㅇ 까는 혹은 ㅎㅎㅈ 걱정(?)하는 글들... 2 2013/07/05 2,478
270446 생초보를 위한 스마트폰 활용 팁 7 22 전화 2013/07/05 3,023
270445 인테리어 계약금 환불 안될까요ㅜㅜ 4 속터져.. 2013/07/05 5,648
270444 기성용 무슨일있나요? 32 ㄴㄴ 2013/07/05 9,064
270443 최근에 읽었던 가장 슬픈 시 12 opus 2013/07/05 2,594
270442 내년 최저임금 5210원…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인상률 세우실 2013/07/05 629
270441 찌질한 인생들 46 .... 2013/07/05 14,058
270440 아기출산 후 주위 참견으로 인한 스트레스.. 30 1234 2013/07/05 4,500
270439 보험에서 조사나왔는데 기분이 나쁘네요 11 skan 2013/07/05 7,502
270438 문득 이름이 궁금한 남자배우. 원빈 닮은 악역전문. 3 도대체 2013/07/05 1,568
270437 변희재씨가 왜 진중권씨를 싫어하게 됐는지 이제야 알았어요... 19 ... 2013/07/05 3,474
270436 3개월아기 엎어 재우는데요 7 지현맘 2013/07/05 1,327
270435 미국 로스쿨 입학 첫 오리엔테이션에서 교수님 왈 7 답답 2013/07/05 3,350
270434 은행 창구 직원들 9 무서운 2013/07/05 2,529
270433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란 사람은 그냥 인간이 아니네요 7 쓰레기 2013/07/05 1,521
270432 한글창제는 세종대왕의 비밀프로젝트였잖아요 14 limona.. 2013/07/05 2,306
270431 주택청약통장 담보로 대출! 참고하세요 2 소프티 2013/07/05 17,506
270430 7월 5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2 세우실 2013/07/05 485
270429 결혼 후 첫 시어머님 생신 선물 조언 좀 해주셔요~~ 4 냐옹 2013/07/05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