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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때문에 미치겠어요 ㅠ

커피향 조회수 : 3,778
작성일 : 2013-06-27 10:19:39

시부모님이랑 같이 삽니다.

시부모님이 그렇게 시집살이 시키는것도 없지만...

한 집에서 지지고 볶는 일이 정말 스트레스입니다.. ㅠ

시어머니... 맛있는 반찬 많이 해주시구요...   제가 볼 일있을땐 초등 저학년짜리 딸...  봐주시기도 하니..

참 좋죠...

근데.. 우리 아버님은 정말.. 제가 딸처럼 보이는걸까요?

너무 선이 없어요...

그저께는...  농수산물 시장에서 과일을사오시느라 잠시 제 차를 쓰셨는데...

제 차에 있는걸... 쓰레기라 생각하고 맘대로 버리셨더라구요

그날이 마침 우리 아파트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날이라... 벌써... 수거해 가고 없었구요..

느린 양반이 그럴땐 어찌나 동작이 빠르신지...

얼마전에도...  남편차 몰고... 어디 잠시 다녀오신다더니...

차안에 있는 박스를.. 또 쓰레긴줄 알고 다 버린거예요...

하는 일 특성상...  박스안의 내용물을 거래처에 보여주고...  다시 박스에 집어 넣어서.. 본사에 갖다줘야했는데..

그 많은 박스를 재활용하는곳에 모두 내다버린것....

참... 미치겠어요... ㅠㅠ

왜... 아들, 며느리 물건을 당신이 판단해서.. 그렇게 버린걸까요?

당신은 바쁜 애들 대신해서.. 쓰레기 버려주고 차 깨끗히 해줬다고 생각하실텐데..

전.. 정말... 휴지 하나라도 그냥 그대로 뒀음 좋겠거든요...

언젠간....  택배 보낼게 있어 박스를 하나 구해서...  현관에 두고..

잠시.. 물건 포장하는 사이...  금방 또 그 박스 버리고 오셨더라구요..

뭐.. 쓰레기라고 생각하는건 본인 눈에만 보이시는건지... 다 필요하니 거슬려도 그냥 두는건지 모르는걸까요?

어젠... 제 차에 제가 찾던 물건이 없어져서...

전화로.. 혹시 버리셨냐고 왜.. 제 물건을 아버님 맘대로 버렸냐고 조금 목소리를 높였는데...

몰랐다고 미안하다시면서... 그래도 그렇치.. 부모가 더한걸 버려도... 그렇게 화내면 되겠냐고...

늙어서 그런걸...   어쩌고 저쩌고...

집에 그거랑 비슷한거 많다고... 헐..

솔직히...  얼마 안하는거지만..  제가 미국서 가져온거라 한국에선 쉽게 구해지지도 않는건데..

정말.. 돈이 문제가 아니라...  화가 나서 견딜수가없어요...

짜증나서 미치겠네요...

 

IP : 124.50.xxx.5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3.6.27 10:27 AM (175.212.xxx.22) - 삭제된댓글

    마구 버리는 시부도 좀 그렇지만...한편으로는 오죽했으면 버리셨을까하는 생각도 들어요.
    여자들 차 내부 정리 정말 엉망입니다. 각종 휴지, 영수증, 비닐봉투 등 쓰레기장을 방불케해요. 박스 등은 트렁크에 두고 내부가 잘 정리,정돈이 돼있었다면 과연 버렸을까하는 생각이예요.

  • 2. 이와중에
    '13.6.27 10:32 AM (108.27.xxx.162)

    ㅎㅎ 거리는 넌씨눈 댓글이...
    차라도 안 빌려주면 안돼나요?
    정 어쩔 수 없다면 원글님 짐을 트렁크에 넣고 트렁크 열리 지 않도록 설정하시면..

  • 3. 진짜 화나시겠어요.--
    '13.6.27 10:33 AM (122.36.xxx.13)

    저는 저희 친정엄가 그래요...
    본인맘대로 부엌살림 옮겨놓고...저는 못찾아서 우왕좌왕하고...

    이제는 아예 집에 오지도 못하게 하지만...시어버지니...참 더 어렵겠에요...그게 나이가 드시니...본인 고집대로만 하시려고 하시고...몇 번 말하고 한참 시간지나면 또 그러실게요...그런 엄마랑 살아봐서 너무 잘압니다.

    원글님이 중요한거는 아버님 눈에 안띄게 두는게 가장 안정한 방법일거에요...

  • 4. 원글
    '13.6.27 10:33 AM (124.50.xxx.57)

    젤 윗 댓글님... 저... 차 4월달에 바꾼거예요...
    제가 차를 깨끗히 하고 다니는건 아니지만... 이제 석달도 안된 새 차가 지저분하면 얼마나 지저분할까요?
    그리고 전... 시어머니가 거의 주방일을 해주셔서.. 미안해서라도 집이라도 열심히 치우자.. 주의예요...

  • 5. 돌돌엄마
    '13.6.27 10:34 AM (112.153.xxx.60)

    아버님이 그 박스 맘대로 버리셔서 300만원 변상했다고 하세요. 그게 다 돈인 걸 알아야 가만히 있겠지....

  • 6. 흠...
    '13.6.27 10:38 AM (180.233.xxx.108)

    한번 더 그러면 시어머니를 박스에 구겨 넣어서 버려버리세요.

  • 7. 운전대에
    '13.6.27 10:46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써놓으세요.
    차안에 있는거 뭐든 버리지 말아주세요.

  • 8. 원글
    '13.6.27 10:48 AM (124.50.xxx.57)

    ㅋ...
    비단 차에서만 그런건 아니구요...
    제 방 책상위 빈컵도 갖고 나가시고.... 화장대 열어 연고도 갖고 가서 바르십니다.
    그냥 제가 가족이라 생각하고 그러시는걸..... 그러지말라하면... 분명 섭섭해하실거 뻔하고..
    얼릉 분가하고싶어요 ㅠㅠㅠㅠㅠㅠ

  • 9. ##
    '13.6.27 10:48 AM (115.140.xxx.99)

    짜증 나시겠다.

    위 댓글처럼,,

    돈으로 변상했다고 해 보세요ㅇ.
    어른들 돈이 젤로 무섭다는 ㅎㅎ


    박스같은거에 겉부분에 메모장 붙이는 방법도..
    예를들면) 중요한 물건이오니, 버리시면 아니되옵니다...

  • 10. //
    '13.6.27 10:49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박스에 적어놓으세요, 버리면 절대 안됨 하고 아주 크게요,

  • 11. 여나75
    '13.6.27 10:54 AM (58.209.xxx.206)

    분가를 모색해보심이 좋을것같아요...저 문제가 해결되어도 같이사는한 다른형태의 문제가 또 생길수도 있으니까요...

  • 12. 원글
    '13.6.27 10:59 AM (124.50.xxx.57)

    ㅎㅎ
    다른 문제야... 워낙 내공이 생겨있는데요.... 이런 사소한거로 지지고 볶는건... 으아악 ㅠ
    돈이 없어서 당장 분가못함...
    미칠것같은 이 기분

  • 13. ...
    '13.6.27 11:24 AM (110.14.xxx.155)

    얘길 하세요 버린 것 때문에 회사에서 난리 났었다
    이젠 맘대로 버리지 마시라고요

  • 14. binsmom
    '13.6.27 1:39 PM (112.168.xxx.41)

    연세드신분들은 돈이 제일 무서워요. 버린것 때문에 변상했다 하심에 몰빵 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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