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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시사2580의 내용

미디어오늘 조회수 : 560
작성일 : 2013-06-26 23:34:16
◀SYN▶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 검사

“전직 국정원 직원 김 모에게 누설하여 특정 정당의 선거기획에 활용하였고….”

검찰은 또 12월 11일 밤 오피스텔 대치 상황은 민주당 당직자들이 국정원 직원을 감금한 것이라고 보고,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시 지난해 12월 13일 밤 상황, 국정원 직원이 쓰던 하드디스크 2대를 제출받은 서울 수서경찰서는 서울경찰청에 정밀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서울청 분석관들은 이틀 만에 중요한 증거들을 발견했습니다. 토요일이던 15일 당시 분석관들의 대화내용은 검찰이 확보한 CCTV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SYN▶(음성대역-성우) 15일 04:02

분석관 1 : 주임님 닉네임이 나왔네요. (박수 짝짝짝)

분석관 2 : 음 우리가 찾았네. 일단 이 사람이 쓴다는 부분이 나왔네.

분석관 1 : 고기 사주세요. 이거는 수사팀에다 넘겨주자, 팩트만 넘기고 판단은 거기서 하게 합시다.
  

분석관들이 찾아낸 증거들은 방대했습니다. ID와 닉네임 40개를 확인했고, <오늘의 유머> 17,116건 등 방대한 접속기록도 확보했습니다.




◀SYN▶(음성대역-성우)

=얘가 업무적으로 안했다면 그냥 웬만한 사이트는 잡다한 게 있어야 되는데 없잖아.

-10월 달부터 계속 썼네요. 거의 안 빼고. 안 빼고 거의 사용이네. 하루종일 사용이네요.



40개의 ID로 검색한 결과, 4대강 등 정부시책에 대한 지지글과 무상보육 등 복지정책 반대 글을 게시했고, <문재인이 다음 대선에서 대통령이 될 수 없는 이유> 글에 대한 조직적 찬성클릭을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SYN▶(음성대역-성우)

-오, 오 Got it

=뭔데요?

-“저는 이번에 박근혜 찍습니다.”

=빠바바밤, 다음 대선에서 문재인이 당선될 수 없는 이유를 토탈리콜이 추천했습니다.


게시물 출력물만 100페이지에 달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인 16일 일요일, 이 증거들은 모두 폐기됐습니다. 분석관들의 대화내용입니다.




◀SYN▶(성우 대독)

=하드디스크랑 다 파란 박스에 봉인하자. 어때요? 하드디스크랑 보관할 것은 보관해서 봉인한 다음에 두 세 달까지 기다려보고 세상이 별 일 없다면 뜯어서…

-이 문제됐던 것들 다 갖다버려.

=예, 갖다버릴게요, 싹 다?



그리고, 보도자료와 분석보고서가 새로 짜맞춰졌습니다.



◀SYN▶(성우 대독)

-실제적으로 이거는 언론 보도에는 안 나가야 할 것 아냐.

=안되죠. 나갔다가는 국정원 큰 일 나는 거죠. 우리가 여기까지 찾을 줄은 어떻게 알겠어.

-결과적으로 없는 것으로 하자. 그거까지는 우리가 이야기가 되었잖아.

=진짜 이건 우리가 지방청까지 한 번에 훅 가는 수가 있어요….



그 시각 TV에서는 대선 후보들의 마지막 토론회가 방송되고 있었습니다. TV토론이 끝난 직후인 밤 11시. 검찰은 전격적으로 허위 내용의 증거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SYN▶수서서장

“문재인 박근혜 대선 후보에 대한 비방지지 게시 글이나 댓글을 게재한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이같은 증거 은폐와 허위발표가 김용판 당시 서울경찰청장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김 청장은 당시 주말 내내 출근해 직접 상황을 챙겼고,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손으로 써서 보고서를 올리게 했습니다.
  


◀SYN▶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 검사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경찰공무원법 위반 및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였습니다.”


... ...

전문은 링크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0413
IP : 182.210.xxx.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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