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자식을 상대로 사기를 치셨는데..

에효 조회수 : 2,870
작성일 : 2013-06-26 15:44:56
제 동생이 가진 오피스텔을 이중 계약해서 동생에게 4천만원의 손해를 입혔네요.

동생한테 등기 문제로 위임장을 받은 게 있었는데

그걸 이용해서 1명의 임창인에게는 동생 몰래 높은 보증금을 받고 또 한 명의 임자차인에게는 낮은 보증금을 받아 그 차액을 챙겼네요.

원래 저희 어릴 적부터 도박 문제가 많아 고통스러운 일이 많았는데

이제 좀 정신 차리고 사시나 싶었는데 결국 동생 신뢰를 얻어 이렇게 사기를 치셨네요.

기가 차서 말도 안 나오는군요.

제 와이프한테도 시어머니라는 지위를 이용해서 몇백만원을 저 몰래 빌려가고 안 갚으신 상태인데.

이제 제 동생한테까지 사기를 치셨네요. 그 돈 어딨냐 하니까 옛날 노름빚이 있어서 갚는 데 사용했다며 배째라로 나오시나봐요.

와이프한테는 아직 너무 창피해서 말을 못했고요. 아버지는 너무 충격을 받으시긴 했는데 여전히 답답하게도 당신 집을 팔아서라도 갚아주겠다는 말을 하셔서 제가 어이가 없었네요. 정말 평생 당하고도 끌고 가려는 게 저는 어이가 없습니다. 

어릴 적 강남에 아파트 있는 것까지 사실 어머니가 날려먹으신 걸로 알고 있고 그로 인해 정말 콩나물만 먹고 한 때 산 적도 있는데.

법적으로는 작년에 무슨 일로 인해 제 동생이 부모님을 이혼을 시켰습니다.

1-2년 주기로 잊을 만하면 이런 사고를 치니 사시긴 같이 사시되 금전적 피해가 없도록 이혼을 시켰거든요.

동생은 지금 노발대발하며 어머니로부터 차와 신용카드를 뺏은 상태입니다. (제 동생이 돈을 좀 잘 버는 편이고 심성이 좋은 놈이라 여러번 당하고도 일정액을 어머니께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동생이 그냥 넘어가지 않으려 하는군요. 형사 고소 아니면 정신병원 강제입원을 생각 중이라며 저보고도 마음을 단단히 먹으랍니다.

정말 초등학교 때부터 저도 도박판에 같이 끌려다니면서 별의꼴 다 봤고 나이들어서도 제 돈 수백으로 메운 적도 있고 그런지라 지금도 사실 도박을 못 끊은 것 같단 의심은 들기에 솔직히 혹합니다.

어떻게든 통제를 해야겠지요. 본인은 절대 도박 안한다 하지만 거짓말이 몸에 배인지라 전혀 신뢰를 안합니다. 어떡해야 할까요.

와이프가 저와 제 집안을 어찌 볼지도 걱정입니다.

IP : 115.137.xxx.8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13.6.26 3:49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동생분 하는대로 협조하겠어요.
    그러고도 안고쳐지면 그땐 안보고 사는거 밖에 방법이 없을거 같은데
    그래도 아직은 엄마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으니 고쳐보려는 거잖아요.

  • 2. 도박중독은 불치병입니다
    '13.6.26 3:50 PM (180.182.xxx.153)

    정신병원에 입원시키세요.
    아니면 자식들이 모두 이민을 가든가요.

  • 3. ...
    '13.6.26 5:36 PM (211.225.xxx.38)

    저도 동감해요.

    자식 발목잡는 부모는 부모도 아니에요 2222

  • 4. ***
    '13.6.26 5:47 PM (203.152.xxx.84)

    자식 발목잡는 부모는 부모도 아니에요 3333333333

    동생분 하시는대로 적극 지지해주세요.
    대차게 대응하시는게 와이프분 보기에도 덜 부끄러울 것 같아요.

  • 5. ``
    '13.6.26 6:25 PM (116.38.xxx.126)

    지금 와이프한테 창피한게 문제가 안닌데요..동생분하고 상의해서 정리해야 패가망신 면할듯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9948 초딩1학년과 단둘이 전주 기차여행가요 2 오로라리 2013/06/27 1,030
269947 김무성에게 "형님 저 아닙니다" 김재원이 문자.. 9 ㅉㅉ 2013/06/27 1,848
269946 비타민D가 골다공증 골연화증 예방과 치료제인가요? 1 해피멍멍 2013/06/27 2,141
269945 여행시 사진 잘 나오는 카메라 구입 좀 도와주세요 7 카메라 2013/06/27 1,396
269944 김무성 "대화록과 유세발언 왜 같은지 모르겠다".. 3 ... 2013/06/27 717
269943 새누리당은 거의 다 구역질 나지만.. 3 으헉 2013/06/27 606
269942 4대중증질환 필수치료 2016년까지 모두 건강보험 적용(종합) 세우실 2013/06/27 514
269941 토리버치 엘라 토트 라지 vs MCM 쇼퍼백 5 가방 2013/06/27 3,205
269940 남편 셔츠 목에 찌든때가 삶아도 안빠지는데 어떡할까요 4 힘들다 2013/06/27 3,137
269939 진짜 잘산거 두가지는 제습기,원액기 11 ㅡㅡ 2013/06/27 2,882
269938 6세 아이가 수퍼에서 껌을 ㅜㅜ 17 멘붕 2013/06/27 2,212
269937 오늘 올라온 글들 보다 보니 1 힘든세상 2013/06/27 449
269936 남편의 맞벌이 제안 도중 자기 자존심 살리자고.. 8 ........ 2013/06/27 3,438
269935 오로라 며느리들 3 ... 2013/06/27 2,182
269934 아이의 진로문제 좀 도와주세요 1 푸른하늘 2013/06/27 605
269933 외국인에게 실패한 한국음식..의외의 이유... 71 음식 2013/06/27 35,090
269932 맞벌이 하시는 분들은 소득 합쳐서 관리하시나요? 20 맞벌이 2013/06/27 2,990
269931 파주출판단지 근처 커피 2 문의 2013/06/27 771
269930 요즘 코스트코에서요 2 가보자 2013/06/27 1,599
269929 미국 대법원, '동성부부 차별' 위헌 결정(종합) 2 세우실 2013/06/27 639
269928 세탁기에 락스 넣을때 드럼 세탁기에도 세제투입구에 넣나요? 드럼세탁기 2013/06/27 754
269927 안구건조에 좋은 약???이런것좀 추천해 주실래요 6 ..... 2013/06/27 1,607
269926 딸기쨈곰팡이 걷어내고 다시 끓였는데 너무 끓여서 딱딱해요. 4 딸기쨈 2013/06/27 2,403
269925 저희 형편에 스맛폰은 사치인 거 맞죠? 24 체면 2013/06/27 3,525
269924 [원전]檢, 한수원 간부 자택서 억대 현금 뭉치 발견 1 참맛 2013/06/27 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