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들 봉양 중인데요..

차차부인 조회수 : 678
작성일 : 2013-06-26 08:24:26

지난 겨울에 한 주민분이 밥그릇 치우라고 하셔서... 밥 치우게 되면

물 그릇에 담아둔 마실 물도 깡깡 어는 이 추운 날씨에

갈 곳도 없는 얘들 다 굶어 죽는다구..

그래도 팔딱팔딱 심장 뛰는 생명인데 조금만 좋게 생각해 달라구 말하고는

경비 아저씨랑 의논해서 원래 밥 주는 곳에서 좀 구석진 곳으로 옮겼어요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요.

그 주민분도 밥 옮긴 곳 아시는데 다행히 더 뭐라 안해주셔서 감사하고 있는 마음이구요.

엄청 겁 많은 애들한테 바뀐 밥위치 알려준다고 식겁하고..

애들은 바뀐 밥위치 몰라서 맨날 밥 먹던 데 가서 기다리고...ㅠ_ㅠ

바뀐 위치가 이전 급식소에서 한 10m쯤 떨어져있는 곳인데

못찾아서 헤메더라구요.. 그래서 며칠은 굶구..

화단 쪽에 경비 아저씨들이 몰고 오신 자전거나 오토바이 세워두는

지하실 창문이 나 있는 구석 쪽으로 옮겨서

겨울 잘 나고 봄, 그리고 얼마 전까지 잘 지냈는데..

며칠 전부터 바퀴벌레들이.. 꼬여요

좀전에 남편 출근 길에 같이 나가서 밥주러 다가갔더니..

밥그릇에 이상한 나무조각같은게 담겨있어 봤더니.... ㅠㅠ

가까이도 못가고 비명을 삼키며 조용히 집으로 올라왔어요

어쩌죠? 컴배트같은 거 큰바퀴용 갖다두면 좀 나으려나요

아님 뿌리는 약으로 칠갑을....??

근데 길냥이들이  밥 먹으러 왔다가 뿌린 약을 밟구

그루밍 중에 발 핥으면 바퀴약먹는거 아닌가 싶고...

아.. 어제 비오구 날이 습하니 그런거겠죠..

급식소를 위한 방법이 뭐 없을까요? ㅠㅠ

두군데 더 챙기는데 거긴 그렇지 않아서 밥 부어 주고 왔는데...

나름 메인 급식소가 저 모양이 되었네요..

고양이 급식소에 꼬이는 바퀴벌레들, 퇴치 방법이 있으려나요?

답변에 미리 감사드려요! +_+

IP : 121.150.xxx.15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3.6.26 8:30 AM (1.241.xxx.250)

    민달팽이때문에..ㅠㅠ 미치겠습니다. 그러나 다 살아있는것이니 그냥 놔두면 되지 않을까요. 우리동네는 까치도 와서 드시고 가고 민달팽이는 완전히 살고 벌레도 왔다갔다 파리도 왔다갔다 합니다. 기생충약을 넣어놓을까 생각중이에요. 분기별로 먹이고 싶어서..

  • 2. 차차부인
    '13.6.26 8:35 AM (121.150.xxx.152)

    맞아요~ 저희 동네도 어치가 와서 먹기도 하구 까치도 와요 ㅎㅎ
    그래 다들 나눠 먹어라 하며 보고 있었는데 바퀴 쟤들은 적응이 안되네요 ㅠㅠ
    밥통안에 들어가 있는 거 보니 알 까놓는 거 아닌가 싶고..
    으악 쓰면서도 온몸이 근질근질...

    좀 있다 새 밥그릇 가져 내려가 보려고 하는데 겁나요 엉엉

  • 3. ......
    '13.6.26 9:50 AM (175.209.xxx.252)

    으악! 어떻게 해요. ㅜㅜ 일단 애들 기생충약이라도 먹여야 할 것 같아요. 혹시라도...병 걸리면 힘들테니까요.
    개미는 없나요? 저 밥 주던 곳으로는 여름에 온갖 개미들이 다 나타나서 전 냥이 밥 먹는 것 옆에서 지켜보고 (한마리만 있었고 저하고 친하게 지냈어요. 결국 저희 집으로 들어왔구요^^) 남긴 그릇 가지고 올라오곤 했어요. 개미퇴치법은 없나요. ㅜㅜ

  • 4. 차차부인
    '13.6.26 10:46 AM (121.150.xxx.152)

    으와~ 밥주러 다녀오니 답변들이!
    밥 챙기며 알게 된 옆라인 캣맘께 헬프쳐서
    그분께서 밥그릇 안의 그애들 처리해주셨어요
    역시 내공 10년 이상의 주부님들은 다르다는..
    저도 어서... 쿨럭;;;;;
    전 컴배트 가지고 내려가서 붙이고 왔어요
    기생충약 사러 다녀와야겠어요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당!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5422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펑) 24 혼자놀기 2013/07/18 6,039
275421 직장 처신 말인데요. 3 --- 2013/07/18 1,097
275420 맛있는거 기름진게 먹고 싶은데..... 2 ........ 2013/07/18 970
275419 이런 남편,,,어떠세요? 12 재미없어 2013/07/18 2,896
275418 골다공증 검사 3 b 2013/07/18 1,230
275417 안선영 솔직한건가요 천박한건가요;;;; 72 ㅇㅇ 2013/07/18 27,156
275416 건나물에 벌레가. . . 문의 2013/07/18 1,431
275415 집이 25평인데요.. 10평형 벽걸이 충분하겠지요.. 5 졸려 2013/07/18 1,586
275414 1년만에 연락한 소개팅남.. 14 -.- 2013/07/18 10,881
275413 서울대 교수 시국선언문 6 고맙습니다... 2013/07/18 1,187
275412 배너에 스웨덴 주철팬....스타우브 처럼, 그런 무쇠에요? 2 주철팬?? 2013/07/18 1,470
275411 유모차 끌고 지하철타도 되나요? 28 텔레토비 2013/07/18 12,431
275410 네살아이튜브는 어떤걸 사야할까요? 4 아이튜브 2013/07/18 931
275409 정말로 먼저 간 사람보다 남아서 사는 사람이 더 나은 걸까요? 11 ///// 2013/07/18 3,357
275408 라됴스타에서 ㅈㅂ 이랑 ㅂㄹ랑 안타깝네 2013/07/18 2,309
275407 위암수술의 최고의선생님 추천해주세요. 부탁드려요 18 molly 2013/07/18 3,542
275406 주인이 원룸을 천만원이나 올려서 집이 안빠지는경우 10 옥탑원룸 2013/07/18 2,371
275405 재즈 잘 아시는 분들께 좀 도움요청합니다^^ 15 미호 2013/07/18 1,212
275404 유방외과 추천해주세요.. 1 분당쪽이나 .. 2013/07/18 3,549
275403 사춘기메들리...좋네요 10 장군이 2013/07/18 1,487
275402 상극분쟁의 현대판 부관참시의 계유정난 돌발 대한인 2013/07/18 647
275401 영화 호스텔이 제 감성을 무디게 만들어 버렸어요. 14 아이고 2013/07/18 3,909
275400 아이허브배송 3 늦으리? 2013/07/18 1,119
275399 너목들 질문요..수하가 혜성이 맘 알았잖아요 1 jc6148.. 2013/07/18 1,837
275398 막걸리 식초,어떻게 하면 실패 없이? 2 막걸리 2013/07/18 2,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