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수 한다는 아이 기숙학원 보내놓고 맘이 심란해요..

반수생맘 조회수 : 2,649
작성일 : 2013-06-24 22:14:26

작년 수능..

냉정하게 봐서 못친거 아니었는데..(울 아이 평소 기준으로요..)

수시 다 떨어지고 정시로 간 학교..

과가 맘에 안들어 반수 하고 싶다해서..

반수 기숙학원에 오늘 데려다 주고 왔어요,..

 

형편이 되서 좋은 기숙학원 보내주었으면 좋았겠지만,

기숙학원비가 워낙 만만치 않아

작년 수험표로 장학혜택 받을 수 있는곳 알아봐서 갔네요..

 

아이도 원하는 학원이 있는데 저도 미안해서 이야기 못하는 눈치고..

암튼 걍 그렇게 학원에 두고 왔는데..

자꾸 눈물이 나요..

 

별로 깨끗하지 못한? 학원 숙소도 맘에 걸리고..

조금전 통화에서 저녁으로 스팸 몇조각이랑 감자, 깍두기가 반찬으로 나왔다는 소리도 맘에 걸리고..

강사진 실력이 떨어지는건 아닌지 하는 우려감도 있고..

그야말로 돈버리고 시간버리고 상처받는 바보짓 하는건 아닌가 하는 우려감도 있구요..

 

울 아이 잘 해내겠죠??

그래서 내년에 환한 얼굴로 원하는 학교 갈 수 있겠죠??

제월급의 절반이상(맞벌이에요..)을 학원비로 주면서도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것 같은 이 거지같은 기분은 무엇인지..

 

걍 기분이 너무 우울하고 눈물이 나서 몇자 끄적여 봅니다..

 

 

 

IP : 175.215.xxx.13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24 10:17 PM (114.202.xxx.136)

    잘 될겁니다.
    오늘의 어려움을 디딤돌로 내일 방긋 웃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이가 심지가 굳은 아이인가 봅니다.
    가정형편도 생각할 줄도 알고, 잘 키우셨어요.

    좋은 결과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려요

  • 2. ..
    '13.6.24 10:19 PM (112.148.xxx.220)

    뭐... 잘 되어도, 잘 못 되어도,
    다 인생의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원글님 세대랑은
    요즘 좀 달라서
    사실 좋은 학교 나온다고 잘 되는 것도 아니고
    그보다 좀 못한 학교 나온다고 못 되는 것도 아닙니다.

    너무 대학 자체에 많은 걸 걸지 마세요...

  • 3. 반수생맘
    '13.6.24 10:24 PM (175.215.xxx.132)

    두분 감사합니다..

    대학 자체에 많은걸 걸고 싶지 않지만..
    아이가 꼭 바라는 일이니 할 수 있는만큼 도와 주고 싶은데
    따라주지 못하니 속이 상해서요..

    두분도 좋은 밤 보내세요..

  • 4. 좋은 일
    '13.6.24 10:40 PM (220.76.xxx.244)

    있겠지요. 아이가 더운데 잘 견디기 바랍니다

  • 5.
    '13.6.24 10:52 PM (14.52.xxx.59)

    학원이 별로이고 아이 의지가 강하다면 독재반수해도 되요
    인강이며 이비에스 풀어도 충분한데 현역도 아니고 재수생은 의지가 중요하지
    학원이 중요하진 않거든요
    환경이 너무 거칠면 부담없이 나오라고 하세요
    우리애도 반수할까 해서 지금 6평 풀어보고 있습니다
    감이 얼마나 떨어졌는지 걱정이네요 ㅠ
    이놈의 로또같은 입시...

  • 6. 반수
    '13.6.24 11:29 PM (175.193.xxx.145)

    힘내세요.^^
    어렵게 고민하고 또 고민하면서 선택한 일이니 이제 간절한 소망만 염원하시고
    아이에게 힘이 되는 응원만 보내주세요.
    4개월 여 남았지만 내공이 있는 아드님이니 잘 해 낼겁니다.
    울 딸 애도 9개월 기숙학원에서 견뎌내더니 기어코 본인이 가고 싶어하는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기숙학원의 환경보다는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어머님도 마음 든든히 먹고 아이를 믿고 기도 해 주세요.

  • 7. 반수생맘
    '13.6.25 6:50 AM (14.75.xxx.186)

    힘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날마다 이뻐지시는 복 받으셔요 ^ ^

  • 8. 저기
    '13.6.25 12:17 PM (110.8.xxx.15)

    자식을 앞에 두고 보면 모든 것이 눈물입니다. 애미는 다 그런 것 같아요.
    님.. 잘해 낼 거예요. 먹는게 그렇다니 더 맘이 그러시지요?
    그래도 해내겠다고 하니 대견하지 않나요?
    우리가 알잖아요. 긴 인생에서 1,2년이 뭐 그렇게 크고 대단하던가요.
    힘내자구요. 고 세월만큼 아이가 철이 드니 좋은거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0613 작성자 '레시피' 광고 글입니다, 패스 1 심리학도 2013/06/29 400
270612 독서이력이 중요한가요? 8 지니맘 2013/06/29 1,597
270611 은행 다니는 사람에게 정기 예금들어주면 도움이 되나요? 16 목돈 2013/06/29 3,501
270610 오션월드 캐러비안에 비해 많이 재밌나요? 3 ᆞᆞ 2013/06/29 1,404
270609 유아,아동관련 전공하신 분들 계실까요? 2 복실이 2013/06/29 727
270608 식당에서 "반찬더주세요"는 몇번이 적당한걸까요.. 17 반찬더주세요.. 2013/06/29 3,346
270607 남자가 질리지 않게 여자가 연애 잘하는 방법 7 연애문의 2013/06/29 41,196
270606 작은방쪽 베란다 어떻게 활용하세요? 5 ... 2013/06/29 7,775
270605 일식집 서빙일해보셨거나 잘 아시는분? 3 새로운세계 2013/06/29 3,691
270604 아모레에서 10만원어치 가져와야는데 뭘 사는게 좋을까요? 4 화장품 2013/06/29 1,144
270603 주말알바 댓글주지마요 15 한마디 2013/06/29 926
270602 현정부가 암 보장을 확대해준다는데.. 황당하네 4 왠 혜택? 2013/06/29 1,188
270601 주말만 되면 남의 집 주차장 앞에 무단주차하는 택시..신고하면 .. 3 급해요 2013/06/29 2,056
270600 양복자켓 사이즈 6 .. 2013/06/29 683
270599 안끓이는 마늘장아찌.저어줘야하나요? 2 2013/06/29 1,103
270598 양산 밝은색? 진한색? 어떤게 나아요? 16 ...,. 2013/06/29 3,437
270597 약사님께 물어 볼께요.. ... 2013/06/29 1,826
270596 고2여름방학계획을 어떻게해야할지 조언부탁드려요 5 버텅 2013/06/29 1,273
270595 트레드 밀? 런닝머신? 6 미소 2013/06/29 4,165
270594 여왕의교실 심하나같은 캐릭터 성격,,, 6 코코넛향기 2013/06/29 2,150
270593 디스크요 1 디스크 2013/06/29 545
270592 영양제의 효과인가요??? 13 우렁각시 2013/06/29 3,594
270591 매실담궜는데 매실 몇개에 곰팡이가 폈어요. 1 2013/06/29 1,451
270590 직구 질문 드립니다. 3 두근두근 2013/06/29 590
270589 왕초보 스마트폰에서 음악파일 듣는법 3 폰아 친구하.. 2013/06/29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