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경험한 불쾌&답답했던 경험

덥다 조회수 : 1,196
작성일 : 2013-06-21 19:46:05

오늘 무척 덥네요.

몸도 마음도 다운되어서 그런지 글 내용이 좀 그렇습니다.

 

1. 저희 친정엄마 이야기인데요.

 

연어머리를 구워드시고 연어에서 나온 기름이 아까우시다며 식용유병에 주루룩 따라서 쓰십니다.

두부를 부쳐도 비린내, 계란후라이를 해도 이상한 냄새가 나서 고생했어요.

 

2. 인사동 근처 길을 걷고 있었는데, 남자 직장인 몇몇 분이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것 같았어요.

완전 나이드신 분들도 아닌 듯 보였는데, 한 아저씨가 길바닥에 코를 휭 푸시는 겁니다.

그것도 양쪽 다. 길에다 가래침 뱉는 것도 내 눈과 귀를 막고 싶은데 말이죠.

와~~토 나올 뻔 했습니다. 아직도 이런 분들 많은가요?

 

3. 지하철 출입구 바로 옆 약간 시장골목 스러운 먹자골목이 있어요.

저는 아이들하고 지하철 출입구 나와서 그 골목 가기 바로 전에 있는 횡단보도 건너려고 서 있었는데,

길가에 제과점이 있거든요. 어떤 아저씨가 그 제과점 앞에서 소변을 보고 계시는 겁니다.

대낮에 술에 취했는지, 부축해 주는 동료 아저씨도 함께 있었구요.

골목 안쪽도 아닌, 길가는 사람들이 다 볼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제 아들이 엄마!  저 아저씨 저기서 뭐하는 거야!! 했습니다.  아들아!! 너는 제발 저런 드러운 아저씨 되지 말거라 속으로 빌었습니다.

제 아들 말 듣고, 제 딸이 그쪽을 쳐다보는데 눈 가리고, 얼굴 돌리느라 딸하고 싸울 뻔 했습니다.

 

4. 어느 날 버스를 탔어요.

저랑 아이들은 뒤쪽에 앉았는데, 잠시 뒤 어린 아이를 안은 엄마와 유모차를 든 아주머니 일행이 탔습니다.

누군가 양보를 해줘서 아이 안은 엄마가 자리에 앉았구요. 내리는 곳 바로 뒤에 2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에 앉았습니다.

그 엄마 옆에는 젊은 남자분이 졸고 있었구요.

갑자기 어머! 어머! 하더니 이상한 냄새가 풍기더군요.

아이가 자다가 토를 했나봐요.

그 아이 안은 엄마와 유모차 든 아주머니는 바로 다음 정거장에서 내렸습니다.

당황해서 내린 건지, 원래 내릴 정거장이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제가 내릴 때 보니, 그 졸고 있던 청년 신발과 버스 바닥에 토를 해 놓았더군요.

아이 데리고 당황한 엄마도 안됐지만, 자다가 봉변당한 남학생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보고도 달리 도와주지 못한 저도 답답했구요.

 

좀 신나는 일 없을까요? 재밌는 드라마, 영화라도 추천해주세요.

 

 

 

 

IP : 125.128.xxx.15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대체
    '13.6.21 7:49 PM (203.142.xxx.49)

    4번 남학생, 그날 재수가 무지하게 없었네요....

    1번 좀 심하십니다.... 친정어머니가 그러니 멘붕오시겠어요.

  • 2. 아놔...
    '13.6.21 7:53 PM (182.218.xxx.85)

    4번 학생 너무 안타깝네요...ㅜ.ㅜ 디게 뻔뻔하다. 미안하다고 하고 어떻게 조치를 취해주고 내려야지. 너무하네...

    1번은 아마 어머니께서 연어기름이 몸에 좋다고 생각해서 그러신 걸 거예요.
    오메가3에 이어 연어기름도 파니까--;;;;;;;;;;; 조금 안습이지만...어쩌겠어요...

  • 3. 아놔...
    '13.6.21 7:54 PM (182.218.xxx.85)

    노상방뇨하는 남자들 정말 혐오함!!!!!!!!!!!!!!!!!!!!!!!!!!!!!!!
    길에서 담배 피는 사람, 가래 뱉는 사람, 침 뱉는 사람 등등등 다들 혐오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7927 블랙헤드 없애는 방법즘요... 19 gem 2013/06/22 5,722
267926 검찰, 국정원 수사 축소·은폐 경찰 추가수사 2 김용판이 급.. 2013/06/22 657
267925 못난이 주의보 보고 있는데요 4 원걸 2013/06/22 1,771
267924 코스트코에서 파는 위닉스 10리터 제습기 어떤가요.? 3 Yeats 2013/06/22 5,847
267923 부정선거규탄 2차 촛불 문화제 생생한 모습 7 손전등 2013/06/22 1,026
267922 배우들 애정씬들은 무슨생각으로 10 레시피 2013/06/22 4,325
267921 토마토에 배즙이나 설탕 살짝 뿌리니 옛날먹던 맛 나요.. 3 ..... 2013/06/22 1,358
267920 ‘성장 호르몬’ 우유 유해 논란 뜨겁다. 4 네오뿡 2013/06/22 2,835
267919 성신여대 앞 종이비행기 아시는분~~? 23 ** 2013/06/22 4,696
267918 노처녀 전재산 4 콩쥐 2013/06/22 3,796
267917 사십평생 77싸이즈로 살아가고 있어요 ~궁금한점 물어보세요 23 사십평생 2013/06/22 3,760
267916 무릎 mri비용 얼마나 하나요? 11 엠알아이 2013/06/22 11,085
267915 괜찮은 식당 추천 부탁드립니다~~ 딩굴딩굴 2013/06/22 573
267914 아주머니들 얼굴가리개좀 하지마세요 158 무서워 2013/06/22 19,290
267913 상추전 할때요.. 4 음ᆢ 2013/06/22 1,565
267912 성당 다니시는 분 4 9일 기도 2013/06/22 1,017
267911 8시 뉴스-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살길을 찾아나서다 3 코너에 몰린.. 2013/06/22 1,365
267910 여왕의 교실에 못나올거 같은 장면,,, 코코넛향기 2013/06/22 988
267909 양념장 건망증 2013/06/22 595
267908 수지쪽 파출부소개소 괜찮은 곳 없나요? applem.. 2013/06/22 1,670
267907 댓글이 없어서요. 3 초등수학 2013/06/22 507
267906 팩트테비 보시는 분..있으시나여 9 ㅎㅎ 2013/06/22 616
267905 kbs연예가중계 2 넘웃겨요 2013/06/22 1,606
267904 저는 마선생 같은 스탈 좋네요. 1 여왕의교실 2013/06/22 936
267903 댓글 3개로 이정도니, 광우뻥 난동이 이해가 갑니다. 6 .. 2013/06/22 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