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경험한 불쾌&답답했던 경험

덥다 조회수 : 1,198
작성일 : 2013-06-21 19:46:05

오늘 무척 덥네요.

몸도 마음도 다운되어서 그런지 글 내용이 좀 그렇습니다.

 

1. 저희 친정엄마 이야기인데요.

 

연어머리를 구워드시고 연어에서 나온 기름이 아까우시다며 식용유병에 주루룩 따라서 쓰십니다.

두부를 부쳐도 비린내, 계란후라이를 해도 이상한 냄새가 나서 고생했어요.

 

2. 인사동 근처 길을 걷고 있었는데, 남자 직장인 몇몇 분이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것 같았어요.

완전 나이드신 분들도 아닌 듯 보였는데, 한 아저씨가 길바닥에 코를 휭 푸시는 겁니다.

그것도 양쪽 다. 길에다 가래침 뱉는 것도 내 눈과 귀를 막고 싶은데 말이죠.

와~~토 나올 뻔 했습니다. 아직도 이런 분들 많은가요?

 

3. 지하철 출입구 바로 옆 약간 시장골목 스러운 먹자골목이 있어요.

저는 아이들하고 지하철 출입구 나와서 그 골목 가기 바로 전에 있는 횡단보도 건너려고 서 있었는데,

길가에 제과점이 있거든요. 어떤 아저씨가 그 제과점 앞에서 소변을 보고 계시는 겁니다.

대낮에 술에 취했는지, 부축해 주는 동료 아저씨도 함께 있었구요.

골목 안쪽도 아닌, 길가는 사람들이 다 볼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제 아들이 엄마!  저 아저씨 저기서 뭐하는 거야!! 했습니다.  아들아!! 너는 제발 저런 드러운 아저씨 되지 말거라 속으로 빌었습니다.

제 아들 말 듣고, 제 딸이 그쪽을 쳐다보는데 눈 가리고, 얼굴 돌리느라 딸하고 싸울 뻔 했습니다.

 

4. 어느 날 버스를 탔어요.

저랑 아이들은 뒤쪽에 앉았는데, 잠시 뒤 어린 아이를 안은 엄마와 유모차를 든 아주머니 일행이 탔습니다.

누군가 양보를 해줘서 아이 안은 엄마가 자리에 앉았구요. 내리는 곳 바로 뒤에 2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에 앉았습니다.

그 엄마 옆에는 젊은 남자분이 졸고 있었구요.

갑자기 어머! 어머! 하더니 이상한 냄새가 풍기더군요.

아이가 자다가 토를 했나봐요.

그 아이 안은 엄마와 유모차 든 아주머니는 바로 다음 정거장에서 내렸습니다.

당황해서 내린 건지, 원래 내릴 정거장이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제가 내릴 때 보니, 그 졸고 있던 청년 신발과 버스 바닥에 토를 해 놓았더군요.

아이 데리고 당황한 엄마도 안됐지만, 자다가 봉변당한 남학생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보고도 달리 도와주지 못한 저도 답답했구요.

 

좀 신나는 일 없을까요? 재밌는 드라마, 영화라도 추천해주세요.

 

 

 

 

IP : 125.128.xxx.15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대체
    '13.6.21 7:49 PM (203.142.xxx.49)

    4번 남학생, 그날 재수가 무지하게 없었네요....

    1번 좀 심하십니다.... 친정어머니가 그러니 멘붕오시겠어요.

  • 2. 아놔...
    '13.6.21 7:53 PM (182.218.xxx.85)

    4번 학생 너무 안타깝네요...ㅜ.ㅜ 디게 뻔뻔하다. 미안하다고 하고 어떻게 조치를 취해주고 내려야지. 너무하네...

    1번은 아마 어머니께서 연어기름이 몸에 좋다고 생각해서 그러신 걸 거예요.
    오메가3에 이어 연어기름도 파니까--;;;;;;;;;;; 조금 안습이지만...어쩌겠어요...

  • 3. 아놔...
    '13.6.21 7:54 PM (182.218.xxx.85)

    노상방뇨하는 남자들 정말 혐오함!!!!!!!!!!!!!!!!!!!!!!!!!!!!!!!
    길에서 담배 피는 사람, 가래 뱉는 사람, 침 뱉는 사람 등등등 다들 혐오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3639 오션월드 갈때 초등생이면 건강보험증 같은 증빙서류 있어야 하나요.. 4 .. 2013/07/07 944
273638 슈바인학센 맛있는 레시피 아시나요? 4 질문 2013/07/07 2,445
273637 민주 "권영세 목소리 확인해준 홍지만 대변인 '땡큐'&.. 1 샬랄라 2013/07/07 1,014
273636 결혼의 여신보시는분들 계시나요? 8 82csi님.. 2013/07/07 2,195
273635 7세아이 책과 친해지는 방법 없을까요? 3 못난에미 2013/07/07 895
273634 아이 생일 조부모랑 당겨서 식사했는데 당일 또 하나요?? 16 2013/07/07 3,493
273633 표구 가르치는 곳좀 알려주세요. 무늬만공주 2013/07/07 484
273632 아시아나기 사고 .... 2013/07/07 900
273631 남편 카드 사용 내역 5 카드 2013/07/07 3,778
273630 일본여행 환전문의 7 2013/07/07 2,049
273629 컴바이러스 관련 좀 도와주세요.. 3 ... 2013/07/07 654
273628 씽크대 상판이 뒤틀려요...왜 이럴까요? 3 이상 2013/07/07 1,334
273627 표창원, 박사논문 표절 인정 "당황스럽고 부끄럽다&qu.. 6 호박덩쿨 2013/07/07 1,849
273626 과천사시는분들~ 1 sogood.. 2013/07/07 970
273625 금감원, 좋은 직장이지요? 13 금강산 2013/07/07 4,853
273624 아시아나기 사고 걱정 2013/07/07 1,299
273623 맨날 돈없다던 시누 (원글 펑) 12 .... 2013/07/07 4,036
273622 초1 엄마계시면 도와주세요~~~~ 초등1학년 2013/07/07 741
273621 빨리 취직 하고 싶어요... 1 ... 2013/07/07 800
273620 쪼리? 신고 어디까지 나가세요? 15 ... 2013/07/07 4,182
273619 트위터 고민상담 너무 재치있어요 ㅎㅎ 6 ㅋㅋ 2013/07/07 2,150
273618 파주 운정역-서울역 (또는 홍대입구) 경의선으로 출근 하시거나 .. 3 ... 2013/07/07 4,717
273617 목욜에 펌을했는데요 컷트 2013/07/07 635
273616 뇌경색후유증 팔다리 마비 완치 불가능해요? 7 답답 2013/07/07 22,301
273615 죽고 사는 건 순서가 없나봐요 29 ... 2013/07/07 17,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