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술이 떡이 돼서 5시에 들어왔어요.
그러면서 술값은 자기가 뒤집어 썼다며 궁시렁거릴 정신은 있나봐요.
꿀물 타달라더니 자기가 혼자서 부시럭 거리길래 냅뒀다가 계속 부시럭 거리길래 나가보니 찬장에 있는 꿀을 못찾고 왜 꿀물도 하나 못먹냐며 우네요. 기막혀. 소리내서 울어요.
꿀물 타줬더니 대체 너희들에게 자기가 무슨 의미냐며. 관심이나 있냐며 술주정.
소리 버럭 지르고 들어왔더니 밖에서 에이씨 에이씨 몇번 하더니 코 드르렁
아놔 밤잠 설치고 나만 이게 뭔가요.
등은 삐어서 아파 죽겟는데
1. ᆢ
'13.6.19 7:21 AM (39.113.xxx.36)남편분 바깥일로 스트레스 심한가보네요.
직장생활 다 힘들긴하겠지만...
저희집도 예전엔 일주일에 서너번, 어떨땐 대여섯번 이상을 새벽 서너시에도 들어오고 그랬어요.
이제 나이드니 술마시고 정신 못차리거나 하면 밉기도하지만 아이고~ 참 고생하슈 싶은 생각도 드네요.
안스럽게 생각해주세요.
뻘짓하고 다는것만 아니면...2. 어쩌다
'13.6.19 7:26 AM (1.229.xxx.172)한번이면 좀 타주시지.
3. ....
'13.6.19 7:29 AM (39.7.xxx.162)제 남편이 저런 말 하면 가슴이 철렁할것같은데... 원글님 너무하셨어요
4. 룽룽이
'13.6.19 7:57 AM (58.143.xxx.105)안아주세요..날도 찝찝한데 발이라도 개운하게 세족식이라도..ㅜㅜ
5. 솔
'13.6.19 7:57 AM (183.109.xxx.145)술취해서 그래요
일일이 신경쓰지마세요^^6. 불쌍하긴한데
'13.6.19 8:24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또 5시까지 술퍼먹으면 가만안두겠다고 하심이....
7. 에구~
'13.6.19 8:25 AM (118.216.xxx.135)뭔일 있는거 아니에요?
계속 그러신거라면...패스겠지만요~8. 답이 있네요.
'13.6.19 8:36 AM (218.233.xxx.100)꿀물도 하나 못먹냐며 우네요. 기막혀. 소리내서 울어요.
기껏 이거 하나도 내맘대로 못하는 남편의 요즘 속마음
기막혀는 부인이 한 소리맞죠?
남편에 대한 요즘 마음 아닐까요?
다독여 주심 좋겟어요.9. 술깨면
'13.6.19 9:28 AM (222.107.xxx.181)술깨면 다독여줘야지
술취한 사람한테 잘해줘봐야
기억도 못하고 주정만 길어져요.10. ...
'13.6.19 9:44 AM (152.149.xxx.254)그냥.... 저희신랑 보는 거 같아 저도 울적하네요.
하물며 여자들도 회사생활하면서 힘드는데
가장이라는 책임 하에 어려워도 인내하고 다니는 남자들은 정말이지 힘들거 같아요.
여자들은 정 힘들다못하면 사직하고 나와버리면 되는데(무책임한 저의 경우를 예로들자면...)11. ㅇㅇㅇㅇ
'13.6.19 11:05 AM (1.240.xxx.142)미쳤구만,,,5시에 들어온 주제에...
그시간까지 술푸는 나약한 인간이네요..
술만마시나요?헐....나같음 반은 죽임//12. 술
'13.6.19 11:19 AM (121.148.xxx.44)술 워낙 좋아하기는 하는데 평소에는
떡이 되도록 마시지는 않는 편이고 조용히 먹구 자죠.
점잖은 사람이 술마시면 말 많아지고 어수선 해져서 실수할까봐 그리 많이 밖에서 마시고 들어오는 적우 없거든요.
술마시고 저러면 쓸 데 없는 트집 같아서 받아주게 안되고 짜증만 나네욥13. 짱스맘
'13.6.19 11:42 AM (182.215.xxx.89)술먹고 주정할 정도면 본인 기억에 없는 일일 겁니다^^
다년간의 경험에 비추어^^
그냥 애기 달래듯 받아주고 얼른 재우심이 현명한 줄 아뢰옵니다
우리 남편도 주사 없는 편인데도
어느 날은 떡이 되게 먹고 들어와 혼자 우는 적도 괜히 소리치는 적도 있고 그럽니다
그게 다 스트레스 때문이겠지요...
남편이 내 스트레스 받아주면 미안하면서도 고맙듯이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