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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도해보자] 제주 삽니다. 질문 받아요.

탐나는도다 조회수 : 4,057
작성일 : 2013-06-18 17:35:52

정신 없이 바쁜 일이 지나가니 딴짓이 하고 싶어졌는데, 마침 보니 이런 놀이(?)가 유행이군요!

딱히 궁금해 하실 만한 게 뭐가 있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것밖에 떠오르지 않는군요.

대구가 고향이고 졸업 후 서울서 살다 3년 전에 제주로 내려왔습니다.

처가가 제주구요.

서울이나 다른 지역에서 제주 입도를 꿈꾸시는 분들, 궁금한 점 살살 물어주세요.

IP : 118.43.xxx.80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주병딸엄마
    '13.6.18 5:37 PM (14.39.xxx.102)

    제주도에서 오래살면 우울증 걸린다던데요..
    그 이유가 제주도 면적이 넓지 않기 때문에
    섬에 갇힌 기분이 든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중국사람들이 내려가서 땅값 높여 놓는다는 소리도 있던데요.

  • 2. ...
    '13.6.18 5:39 PM (112.154.xxx.62)

    10키로 귤값이 산지에선 얼마에요?

  • 3. ㅎㅎ
    '13.6.18 5:39 PM (58.226.xxx.146)

    제주도에도 서울이나 육지 ㅋㅋㅋ처럼 직업군이 다양한가요?
    남편 직장이 제주도로 갈 수있다면 당장 가고 싶은데, 거의 불가능한 것같아요..

    그리고, 제주도에 살면 정말 가족들 친척들 연락오고, 당연히 님 댁에서 잔다고 하나요?
    비행기 값은 자비 들여서 온다고쳐도 와서는 여행 시켜주길 바라나요?
    이건 사람 성격에 따라 다른거겠지만, 안그랬던 사람도 제주도라고 하면 그렇게 변하나요?

  • 4. 원글
    '13.6.18 5:39 PM (118.43.xxx.80)

    제주도 면적이 넓지 않다는 건 착각입니다. 제주도 면적은 서울 3배입니다. 거기에 인구가 60만이 채 안되고 매일 발표되는 관광객 수를 더해도 100만이 안 될 겁니다. 아마 타지에서 혼자 오시는 분들이 견디기 힘든 건 면적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을 만날 기회가 그만큼 적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 5. 레인
    '13.6.18 5:40 PM (180.231.xxx.15)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수도권에 살지만, 제주도를 무지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도다님은 도심지 or 좀 한적한 동네에서 사시는지요?

  • 6. 어머!
    '13.6.18 5:40 PM (61.72.xxx.105)

    저도 서울 살고 잇는데 제주 가고 싶어요. 아직 막연하긴 하지만...
    혹시 무슨 일 하세요?
    제주, 서귀포 남북 도시쪽에 계신가요, 아님 동서쪽에 계신가요?

  • 7.
    '13.6.18 5:40 PM (112.149.xxx.111)

    제주에서 집을 살 때 외지인들한테는 바가지를 씌운다던데 사실인가요?
    만일 그렇다면 집을 살 때 어떤 식으로 해야 하나요.
    나중에 아주 나중에 제주에 내려가 살 계획이 있어서요.

  • 8. ^^
    '13.6.18 5:40 PM (210.102.xxx.178)

    한여름에 그나마 시원한 곳이 어딜까요?
    여름 휴가 가고 싶은데 덥다고 싫어들 해요 ㅠㅠ

  • 9. 공주병딸엄마
    '13.6.18 5:41 PM (14.39.xxx.102)

    아.. 제 친구가 제주도로 내려가려고 한달 머물려면서 알아보고 했었는데
    포기한 이유가 서울에서 내려간 사람들 중에 첨에는 잘 모르다가 나중에는
    어느곳을 가도 끝에는 바다가 있고 그러니 나중엔 우울해 진다고 말해줬다고 해서요.

    제주도 위에와 아래를 차를 타면 1시간 거리 같던데(네이버 지도상이요)
    서울의 3배 였어요??

    전 제주도를 아직 한번도 안 가봐서 잘 모른답니다.

  • 10. ......
    '13.6.18 5:42 PM (58.231.xxx.141)

    진짜 별거 아닌 질문인데..ㅠㅠ 되게 궁금하긴 했어요.

    1) 대학교때 제주도 출신 동기가 평소엔 표준어 써서 잘 몰랐는데 가족끼리 통화하는거 보니까 사투리 쓰더라고요. 못 알아들을 정도는 아니고.. 끝나는게 좀 특이하던데(기억은 안나요.ㅠㅠ) 제주도분들 부산이나 대구분들같이 일상생활에서 사투리 사용하시나요? 아니면 걔가 특이했나..;; 제주시 출신이었어요.

    2) 1번에 제가 언급한 그 동기가 제주도는 한라봉을 동네 슈퍼에서도 판다고ㅠㅠ 그랬는데 진짜에요?

    3) 위에 말한 그 동기가-_-ㅋㅋ 제주도는 삼다수가 제일 저렴해서 그냥 삼다수 마신다고 그러는데 진짜에요?;

    4) 마지막으로..ㅠㅠ 또 저 동기 이야기;;; 걔는 제주도 시민증?? 도민증?? 그런거 있으면 항공권 되게 싸다고했는데 어느정도에요?

    질문이 많았지만 평소에 되게 궁금했었어요...ㅠㅠ

  • 11. ...
    '13.6.18 5:43 PM (180.230.xxx.26)

    외지인이 정착하게 되면 텃세가 있나요??

  • 12. 캘리
    '13.6.18 5:43 PM (125.132.xxx.56) - 삭제된댓글

    제주도 물가 비싸다는게 사실인가요?
    아이키우며 살기에 좋은곳은 어디인가요?

  • 13. 원글
    '13.6.18 5:44 PM (118.43.xxx.80)

    그리고 개개인의 성격이나 생활양식도 문제가 아닐까요?
    부동산 관련해서는 제주도는 중국인이 5억인가?를 5년 이상 투자하면 영주권을 주기 때문에 요즘 투자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중국인들 때문이라기 보다 늘 제주도는 육지의 부동산 시세와는 별개로 움직여 왔구요. 육지로부터 인구 유입도 꾸준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제주도민들의 부동산 구입이 유목민과 같다고 합니다. 어디에 새로 대단지가 개발되면 우르르 몰려가고 구도심이나 상권은 죽어버리는 일이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아라지구를 끝으로 더 이상 택지 개발은 없다고 했으니 지금 신제주는 그럴 것 같지는 않지만요. 아무튼 여러 가지 이유로 부동산이 서울을 제외한 타지역보다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부동산 가격 대비 임대 수익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 14. 공주병딸엄마
    '13.6.18 5:49 PM (14.39.xxx.102)

    제주도에서 살면 뭔가 행복할 것 같네요.
    아이들 다 크면 가고 싶어요

  • 15. 감사
    '13.6.18 5:51 PM (118.208.xxx.32)

    외국사는데 나중에 남편이랑 한국가서 몇년살고싶은데요,, 이왕이면 서울보다는 아름다운제주에서 살고싶네요
    제주에 원어민교사의 수요가 좀 있나요?? 영어학원등,,

  • 16. 어디살안?
    '13.6.18 5:52 PM (218.148.xxx.175)

    제주말 알아지쿠가
    살아봥 어떠수꽈

  • 17. 원글
    '13.6.18 5:54 PM (118.43.xxx.80)

    .../ 귤값은 항상 어디서 공짜로 들어와서 정확히는 모르겠는데요. 한라봉 철이 되면 도외 반출이 안 되는 소위 '파찌'라고 부르는 하등품 한라봉 한 컨테이너(왜 농촌에서 쓰는 큰 플라스틱 바구니요) 값이 그걸 육지로 보내는 배송비보다 훨씬 쌉니다. (정확한 가격은 기억이 안 나서 물어보고 답해 드릴께요.) 제철에 소매로 파는 귤값은 여기나 육지나 크게 차이가 안 나는 것 같습니다. 요즘 육지에서도 워낙 싸던데요?

    ㅎㅎ/ 직업군.. 당연히 다양하지 않습니다. 다음이나..지금 건물 짓고 있는 넥센처럼 이곳으로 옮겨 오는 기업들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다양할 수가 없죠. 발령받아 오는 것 아니면 육지에서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펜션, 커피숍, 귀농 아니면 다른 상업에 뛰어드시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제주도 산다고 하면 친척이나 친구들이 그런 말 많이 하죠. 가면 재워주냐고, 그런데 실제로 오는 사람은 저희 가족 말고는 가뭄에 콩나듯 하구요. 여기서 재워달라고 실제로 부탁한 사람도 아직은 없었습니다. 관광은 저희 가족만 그것도 처음 한 번만 모시고 다녔고 이후로 누구도 안내를 하기 위해 같이 다닌 적은 없습니다.

    레인/ 신제주에 서울로 치면 강남역 사거리쯤 되는 곳에 삽니다. 누구는 제주도에서 그런 데 사는 건 죄악이라고 하더군요.

  • 18. 제주도
    '13.6.18 5:55 PM (182.212.xxx.117)

    는 사람들과 붙이치는것은 없나요/그리고 아파트는 많나요? 그리고 거기서 살려면 직업가질만한게있나요?

  • 19. 제주도
    '13.6.18 5:56 PM (182.212.xxx.117)

    오타요 부딪치는

  • 20. 아리
    '13.6.18 5:57 PM (118.43.xxx.80)

    어머! / 공항에서 10분 거리인 제주시(신제주)에 살구요. 하는 일은 아내와 저 모두 번역가입니다.

    집 / 요즘 같은 시절에 그러긴 힘들지 않을까요? 저희는 서울에 있을 때부터 오랫동안 유심히 추이를 봐 왔습니다. 본격적으로 구하시기 전에 대략적인 시세를 알아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주도 사람은 오일장신문 사이트를 많이 이용합니다.

    ^^ / 제주도가 더울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서울보다 시원합니다. 요 며칠 육지는 폭염일 때 제주도는 서늘했습니다.

  • 21.
    '13.6.18 5:58 PM (110.70.xxx.140)

    안녕하세요? 이런질문을 해도될런지..
    혹시 알고계실까해서요^^
    제주도 흑돼지에 찍어먹는 멜젓이요. 여긴 서울인데 그걸 구하고싶어서요. 인터넷 찾아보니 판매처라고 딱히 나와있는곳이 없어서요..
    아무래도 제주를 직접 가야겠죠..?

  • 22. 여름
    '13.6.18 5:59 PM (182.172.xxx.72)

    제주에서 한 달 정도 4살 아이랑 부부가 머물까 하는데 추천해 주실 만한 지역 있으세요? 자연이 가까우면서도 생활이 편한 곳으로... 혹시 렌트 가격대도 아시면 좀..^^;

  • 23. 원글
    '13.6.18 6:06 PM (118.43.xxx.80)

    공주병딸엄마 / 서울도 제주처럼 사람이 적다면 아마 끝에서 끝까지 가는 데 1시간이면 충분할 겁니다. 제주시와 서귀포를 잇는 지방도가 거의 고속도로 수준이니까요.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사람 중에도 말씀하신 그런 답답함을 못 이기고 서울 생활을 동경하는 사람도 있고, 제 아내처럼 서울 살다가도 오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그 사람의 성향이나 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제주도에 백화점도 없고, 아무래도 현대적인(?) 문화 생활 거리는 적다보니 그런 걸 답답하게 느끼실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 1) 일상에서 사투리 씁니다. 근데 억양이 제 대구말씨처럼 강하지 않아서 표준어도 곧잘 하더군요. 아무래도 요즘 세대들은 어릴 때부터 외지 사람과 대화할 때는 사투리 많이 안 쓰도록 훈련이 되는 것 같습니다. 세대가 올라가고 시골로 갈수록 사투리가 심해집니다. 2) 요즘 슈퍼가 거의 없어서 ^^, 동네에 파는 곳들을 쉽게 찾을 수 있기는 합니다. 편의점에는 있나 모르겠네요. 3) 네, 마트에서 1.5리터짜리 500원인가 600원인가 할 겁니다. 4) 예전에는 더 할인폭이 컸는데 지금은 10% 할인해 줍니다. 도민증은 필요없고 주소 적힌 신분증만 있으면 됩니다.

  • 24. ......
    '13.6.18 6:11 PM (58.231.xxx.141)

    우왓~ 감사합니다~ㅎㅎ

  • 25. 원글
    '13.6.18 6:12 PM (118.43.xxx.80)

    ... / 저도 종종 그렇게 말씀하시는 글을 봤는데, 전 아내가 제주도 사람이라 그런지 전혀 못 느꼈습니다. 상대적으로 너무 의식해서 그렇게 느끼는 것 아닐까요? 그리고 제주도 분들이 막 살갑고 그렇지 않습니다. 말투도 꼭 반말로 툭툭 던지는 것 같구요. 그래서 제주도 사람이 식당을 가더라도 서울처럼 친절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특정 계층이나 하는 일에 따라서 텃세가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적어도 저는 못 느꼈습니다.

    캘리 / 제주도 물가가 상대적으로 비쌀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물류비가 더 드니까요. 그런데 오히려 생활비는 덜 쓰는 것 같아요. 서울 살 때보다. 한마디로 돈 쓸 데가 없습니다.

    감사 / 원어민 교사 수요 많은 것 같습니다. 제주도 생각보다 교육열도 높고 영어마을이니 뭐니 알아보시면 쉽게 구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디살안? / 잘 알아지쿠다. ^^ 나도 어멍도 좋덴 하고 이쑤다. (맞나?)

  • 26. ㅇㅇㅇㅇ
    '13.6.18 6:12 PM (121.130.xxx.7)

    나중에 따뜻한 나라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은데
    정 안되면 제주도나 부산쯤이라도 가서 살고 싶어요.
    근데 제주나 부산은 습도가 높다고 하던데 그런가요?
    옷에 곰팡이가 생긴다는 둥 그런 글 본 거 같아요.

  • 27. ㅇㅇㅇㅇ
    '13.6.18 6:12 PM (59.15.xxx.156)

    제주도 텃새가 장난아니라 거기 현지 사람아니면 많이 힘들다던데
    그런건 특별히 없으세요?

    노년에는 별장처럼 지어서 소일하면서 지내고 싶어요
    제주도 푸른바다와 깨끗한 공기만봐도 넘 행복해져요

    제주살면서 기억에 남는 맛집있으세요?

  • 28. ...
    '13.6.18 6:14 PM (61.101.xxx.228)

    일자리는 많나요?
    젊은이들 대체로 무슨 일 하나요? 관광업이나 개인사업 말구요

  • 29. ..
    '13.6.18 6:15 PM (117.53.xxx.41) - 삭제된댓글

    / 연님 : 멜젓은 멸치젓이에요.

  • 30. 답을 안해주셔서
    '13.6.18 6:20 PM (182.212.xxx.117)

    여유롭게 살수 있나요? 사람들 신경쓰지 않고요? 그리고 날씨 안조으면 바루 배나 비행기 출발 않하나요?

  • 31. 원글
    '13.6.18 6:20 PM (118.43.xxx.80)

    제주도 / 사람 사는 곳이 어디나 마찬가지겠죠. 다만 제 고향인 대구보다는 좀 더 개인주의적인 것 같습니다. 여기 어르신들은 연세가 드셔도 자녀에게 기대지 않으시려는 성향이 강하고, 같은 집에서도 별채에 지내면서 식사도 따로합니다. 진짜 제주 분들은요. 서울보다 운전할 때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는 것 같긴 합니다. 1인당 자동차 보유 대수가 전국 최고이기도 하고. 렌터카도 많고.. 서울처럼 막혀서 그런 건 없는데, 운전 매너, 과속, 중국인들 무단횡단.. 이런 것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연 / 네, 여기서는 쉽게 구할 수 있는데, 그런데 그 멸치젓이 제주도에서만 나는 걸까요?

    여름 / 한달 동안 장기 렌트 하시려면 아무래도 시내쪽이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편의시설에 렌트하기 쉬운 곳은 제주시(특히 신제주쪽)나 서귀포시여야 할 것 같습니다. 성수기에는 방 구하기 힘들어 서둘러야 할 거예요. 풀옵션 원룸은 저도 예전에 한달 50-60 정도로 장기 렌트했었습니다. 렌터카 가격은 저도 잘 모르겠네요. ㅡ.ㅡ. 예전에 올 때도 배에 차를 실어와서 렌트해본 적이 없습니다.

  • 32. 원글
    '13.6.18 6:21 PM (118.43.xxx.80)

    아고.. 제가 댓글 속도를 못 따라가고 있습니다. 답변 못 드린 분들께는 잠시 급한 거사(ㅡ.ㅡ) 좀 치르고 와서 답해 드리겠습니다.

  • 33. ....
    '13.6.18 6:31 PM (119.192.xxx.7)

    서울에서 이사는 어떻게 하셨나요?

  • 34. 원글
    '13.6.18 6:55 PM (118.43.xxx.80)

    여름 / 아, 집 렌트 가격을 물으셨던 거군요. ㅎㅎ 저는 제주시에서 밖에 살지 않아서 제주시 신제주 지역에 원룸들이 많고 그중에는 단기로 한두 달 렌트 해주는 곳도 많습니다. 아까 말씀 드렸듯이 그런 풀옵션 원룸은 50-60만원 정도 합니다. 예전에 알아봤을 때 저렴한 펜션은 40만원으로 방 하나 한 달 빌릴 수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제주도는 / 제주도 2박 3일 오면 무조건 하루는 비맞을 각오하셔야 합니다. 특히 많이 오시는 여름에는 더하겠죠. 제주도 많이 습합니다. 저희가 작년 이맘때 이사를 했는데, 옷 정리를 하다 보니 곰팡이가 많이 슬어서 여름 접어들 때 제습기를 사러 갔습니다. 근데 용량 크고 마음에 드는 건 이미 동나고 없더군요. 서귀포 지점까지 문의해서 겨우 구했습니다. 제주도에 특히 아파트 살려면 제습기는 필수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집 지을 때도 방수, 방습, 단열을 꼼꼼하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처음에 내려와서 빌려서 살았던 데가 전원주택잉었는데, 거기서 곰팡이가 다 슬었거든요.

    ... / 이건 아내가 저보다 잘 알 거 같은데.. 나중에 답해 드리라고 하겠습니다. 일단 렌트가 잘 되는 지역일 경우에 임대 수익률은 좋은 것 같습니다.

  • 35. 원글
    '13.6.18 7:22 PM (118.43.xxx.80)

    ㅇㅇㅇㅇ/ 위에도 적었듯이 습도 높습니다. 제습기 켜보면 항상 실내 습도가 70% 이상입니다. 저는 아내 고향이 제주도고 처가 식구나 아내 친구들이 많아 그런지 못 느꼈습니다. 그런 이야기들은 좀 와전된 부분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기억에 남는 맛집 많죠. 특히 신제주쪽에는 빠삭한 정도가 된 것 같습니다. 이건 따로 다루어야 할 것 같은데요. ;;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제주시 칼 호텔 근처에 있는 북경반점 탕수육입니다.

    ... / 일자리가 다양하지 않습니다. 젊은 사람도 장사나 사업을 많이 합니다. 아무래도 관광지라 돈이 잘 돌아거 그런지 하다가 잘 안 돼도 크게 타격을 받기보다 쉽게 또 다른 데 뛰어든다는 느낌입니다. 세미 프로 따서 골프 강사하는 젊은 사람도 주위에 많은데 아무래도 여긴 세미 프로가 넘쳐서... 전문직, 공무원 이런 것 빼고 직간접적으로 관광과 관련되지 않은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답을 안해주셔서 / 물론이죠. 서울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더욱이, 여기서는 생활이 좀 더 여유로워집니다. 금전적으로 풍요해 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상대적 박탈감도 적고 삶의 속도가 한 템포 느려진다고 할까요?

    .... / 제주도로 가는 빈차에 일정을 맞춰서 했습니다. 그래서 저렴하게 했는데, 제 기억으로 포장이사 170이었나? 3년이 지나니 이것도 가물가물하네요. 아침에 이사짐 실어보내고 저희는 차로 목포로 가서 배에 차 실어서 내려왔습니다. 이사짐은 인천항에서 하루 머물고, 이사한 날부터 이틀 후에 왔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제주도로 이사할 때 세간을 새로 장만하실 요량이라면 육지에서 다 바꾸고 이사짐으로 실어오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사려면 아무래도 맘에 드는 가구 등을 구하기도 어렵고 비싸구요. 인터넷 업체들은 배송을 안 해주거나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집니다. 조금이라도 싸게 하려면 일일이 빈차로 제주도 오는 트럭들을 개인이 섭외해야 하구요.

  • 36. 원글
    '13.6.18 7:24 PM (118.43.xxx.80)

    와이프가 보더니 답변이 왜 이리 허술하냐네요. ㅠㅠ

  • 37. ..
    '13.6.18 7:52 PM (1.217.xxx.52)

    신제주 사시는군요.눈에 선하네요
    저희도 한 7년가까이 살다 올라왔는데..삶의 속도가 한템포 느려진다는것에 동감합니다^^
    아이들 다 키워놓고 내려 갈 예정입니다.
    그때까지 제주도 잘 지켜주세요~

  • 38. 식상한
    '13.6.18 7:54 PM (122.34.xxx.59)

    질문요.
    네끼리소 가보셨나요?
    담달초에 강정에 가볼예정인데, 가보고싶은데 위치를 몰라요.
    숙소는 함덕 대명인데요, 근처 맛집 있을깡요?

  • 39. ㅎㅎㅎ
    '13.6.18 8:41 PM (175.223.xxx.13)

    하하하! 반갑수다!!
    저도 대구가 고향. 외국살다 제주 정착한지 3년. 시댁이 제주. 게다가 번역가입니다!! 이런 우연이.
    답변보고 저도 모르는거 배우고갑니다.
    끝까지 충실답변 부탁드려요.

  • 40. 원글
    '13.6.18 8:48 PM (118.43.xxx.80)

    ㅎㅎㅎ/ 헉....우리는 평행한 삶을 살고 있는 건가요? 외국 살다 온 것까지 ;; 반갑습니다! 어디 사시는지요? 제가 모르는 것도 좀 알려 주세요~ ㅎㅎ

  • 41. 원글
    '13.6.18 8:52 PM (118.43.xxx.80)

    위에 제주도님 질문에 답변을 덜 달았네요. 제주도에 아파트 많습니다. 특히 신제주쪽에 집중적으로 지금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대단지는 지금 아라지구에 짓고 있는 게 한동안은 마지막일 것 같습니다.

    답을 안해주셔서 님 질문에도 덜 달았네요. 웬만하면 비행기 다 뜹니다. 비행기나 배 안 뜨는 날은 1년 중에 태풍이 오거나 할 때 말고는 거의 없습니다.

  • 42. 원글
    '13.6.18 9:00 PM (118.43.xxx.80)

    .. / 넵! 제주도는 제가 지킵니다.

    식상한 / 네끼리소..저도 아내도 처음 들어봅니다. ㅡ.ㅡ;; 관광지는 오히려 다른 데 사시는 분들이 더 잘 아시더라구요. 함덕에 특히 양념갈비가 예술인 집이 있는데, 저도 누가 데려가서 한번 가본터라 이름도, 위치도 (찾기 어려웠어요) 모르네요. 도움이 못 돼 죄송합니다.

    있쟎아요 / 저도요... 아내 공부 때문에 외국서 좀 살다가 거기서 이제 막 면허 따서 완전 초보때 렌터카 몰고 그것도 눈쌓인 길을 넘어갔는데. 노루만 보여도 심장이 쫄깃했었어요... 귀신 있나? 6ㅡ.ㅡ;

  • 43. sk
    '13.6.18 10:32 PM (210.218.xxx.16)

    앗 너무방갑네요 저도대구사람이고 제주온지 일년안됐어요 원그님이랑 같은동네사람인듯^^근데위에한라봉얘기는 전혀몰랐거든요 싸게과일사는법좀쪽지로알려주세요^^ 그리고 저도 비슷한업종이긴한데 번역이라시니 부럽네요 그럼 출판사나 직접사람을 만날일은 거의없고 메일만 주고받으시나요?어느지역에살든 자유로우시겠어요

  • 44. 원글
    '13.6.18 11:15 PM (118.43.xxx.80)

    조심스럽게 / 확실히 시내가 덜하죠. 거의 뭐 서울이나 비슷한 느낌이고 외지 사람이 많고.

    sk / 신제주 사시나봐요? 동네 주민이시라니, 반갑습니다! 한라봉이나 귤은 날 철에 서귀포 귤밭 많은 곳에 아무데나 가셔도 파찌를 싸게 사실 수 있을 겁니다. 저희는 와이프 친구가 주거나 부탁해서 산지에서 바로 보낼 곳으로 배송해 버려서 직접 사러 간 적은 없네요. 아무리 외지분이라도 주위에 알아보시면 아는 분 있을 거예요. 비슷한 업종이라면 어떤 일 하세요? 말씀하신 대로 거래처와는 메일이나 전화 연락만 합니다. 외국에 살 때도 저는 똑같이 일했구요. 거기선 전화도 잘 안 했죠. 출판이나 영상 번역은 하지 않아서 출판사하고는 거래할 일이 없어요.

  • 45. 오홍
    '13.6.19 12:06 AM (58.143.xxx.2)

    질문은 안드리지만 답글 잘 봤습니다^^

  • 46. 제주도 궁금증
    '13.6.19 8:59 AM (124.111.xxx.118)

    많이 해소됐어요.감사해요

  • 47. sk
    '13.6.19 10:56 AM (203.230.xxx.2)

    쪽지기능이 안되서 아쉽네요...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메일주소 남겨주심 안될까요? 직업적으로 여줘보고 싶은게 있어서요....여기서 제 신상 공개하기가 좀 ^^;

  • 48. 원글
    '13.6.19 2:25 PM (118.43.xxx.80)

    오홍 / 감사합니다!

    제주도 궁금증 / 지금 보니 별 도움도 안 된 거 같고 제대로 알려 드렸나 싶은데, 도움이 되셨다니 제가 감사합니다!

    sk / 저도 여기에 메일 주소 공개하기가 좀... 양해 바랍니다. 익명 게시판인 만큼 여기에 신상 정보는 최대한 배제하고 답글 주시면 성심껏 답해 드리겠습니다. (이미 잊혀진 글이라 괜찮을 거 같은데요? ㅎㅎ)

  • 49. sk
    '13.6.26 8:37 PM (210.218.xxx.16)

    네, 당근 이해합니다. 저는 독일어 영어 자격증이 있는데 문학쪽 번역을 하고싶어요. 님께서는 어떤 종류의 번역이신가요?

  • 50. 즐거운 하루
    '13.8.15 12:20 AM (1.229.xxx.184)

    언젠가는 가고 말고얏! 제주 이민 정보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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