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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월 이런 장마면 삼풍백화점 기억나지 않아요?

기억남 조회수 : 2,991
작성일 : 2013-06-18 14:08:57

이상하게 딱 이런 날씨요..

장마철..

눅눅하면서..습기가 가득차있고..밖은 비가 올똥말똥..

혹은 조금 내렸다 말았다..거리는 젖어있구요

건물들도 다 젖어있죠

이런 날씨를 보면 옛날 삼풍백화점 사건이 생각나요

그때 무너진게 6월 30일인가 그랬고..

그 뒤로 9일만에 김명석씨인가..구출되고 그랬잖아요

그때 7월 초순..

비가 많이 내렸거든요..

그 와중에 구출작업도 힘들고 그랬죠

삼풍사건이 너무 커서 맨날 신문보고 뉴스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네요

그때 9일만에 살아나온 김명석씨 구출될때 사진도 아직 생생해요

비가 왔었고 흐렸던 날이 이어지던 가운데 말이죠

장마가 시작되고..날씨가 딱 이맘때..

삼풍백화점때 생각나요..

그때가 1995년이였네요..

참...다시 떠올려도 너무 충격적인 사건이였어요..

 

 

 

IP : 121.130.xxx.22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3.6.18 2:10 PM (175.223.xxx.102)

    화성연쇄살인사건이요..

    영화 살인의 추억 땜시 그런가..

    비오는 날 빨간 옷 입은 여자만 타겟으로..

    아직도 범인이 누굴까 정말 궁금해요.

  • 2. 확실히 이런날씨는
    '13.6.18 2:11 PM (121.130.xxx.228)

    범죄나 사건이 연상되네요..ㅠ

  • 3. 남편생일
    '13.6.18 2:14 PM (122.153.xxx.67)

    6월 29일 예술의 전당에 음악회 가고 있는데
    헬기 뜨대요
    국무총리가 음악회에 오기로 했는데 안왔어요
    음악회 사이 쉴 때 로비 모니터에 무너진거 나왔습니다.
    음악회 가기전 삼풍 앞 지나가면서
    한번 들러볼까 하는 얘기를 했었는데
    사람 죽고 사는거 허무하지요.

  • 4. 끔찍해요.
    '13.6.18 2:17 PM (175.200.xxx.161) - 삭제된댓글

    그날, 엄마 옷찾는 날이였는데 이틀 전에 가족끼리 미리 가서 옷찾았거든요. 언닌 삼풍 가는 길 그날따라 너무 막혀서 오후에 그냥 돌아왔고.. 전 회식후에 볼링장갔었는데 거기서 뉴스보고 식구들과 통화안되서 막 울던 기억이 나네요.

  • 5. 유난히
    '13.6.18 2:22 PM (211.210.xxx.62)

    사건이 많은 해로 기억해요.
    백화점도 그렇고 다리도 무너지고 열차 사고도 나고.

  • 6. 더웠다.
    '13.6.18 2:23 PM (14.42.xxx.7)

    그 해 그때, 제가 만삭이어서 헥헥 대고 있었어요.
    그뉴스를 보며 왜그리 갈증이 나던지.. 남편 맥주를 한모금 뺏어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엄마친구딸이 삼풍백화점에서 샵을 했는데 사고를 당했어요. 그딸은 남편의 무능력 등등으로 이혼하려고 했었는데 사고를 당했고 보상금은 고스란히 그사위놈한테 다갔어요.
    길가다가 엄마가 엄마친구분과 인사하며 위로하는 모습을 봤는데 참 안돼보였어요. 얼마나 억울할까요.

  • 7. ............
    '13.6.18 2:27 PM (58.231.xxx.141)

    전 그 사고도 너무 무섭고 경악스러웠지만 그 주변에서 옷이나 물건 떨어진거 웃으면서 줍던 아주머니들이 더 생각나요.
    그 아주머니들 사진보고 진짜 무서웠어요. 소름이 쫙....

  • 8. 프린
    '13.6.18 2:35 PM (112.161.xxx.106)

    그러고보니 우비입고 비맞으며 구조하던 방송이 생각나네요
    고등학교때였는데 정말 농담인줄 알았었어요
    다리가 건물이 무너질수 있다는걸 알게됐었죠

  • 9. ...
    '13.6.18 2:38 PM (124.61.xxx.25)

    이모친구아들이 거기서 죽었는데 아직까지 유학보냈다치고 사신대요....6월의 습기찬 여름날....슬퍼요

  • 10. 29일
    '13.6.18 2:56 PM (211.216.xxx.224)

    그 날 첨으로 그 곳에 가본 날인데
    1층 커피숍에서 모임이 있었어요.

    모임 후 점심먹으러 식당가를 올라갔는데
    왠지 어수선한 분위기... 경호원들도 여기저기 보이고
    출입금지 테이프도 여기저기..
    에스컬레이트는 작동도 안되고...

    이미 무너지고 있었는데도 대피를 안시켰다는 게
    정말 화가나요. ㅠ

    저는 다행히 함께 갔던 엄마들이
    아이들이 할력평가? 시험치르고 일찍 온다해서
    떠밀려 돌아왔는데... 엄청 놀랬어요. ㄷㄷ

  • 11. 법원 건물 맞은편
    '13.6.18 2:56 PM (112.217.xxx.236)

    당시 법원에서 아르바이트 중이었어요.
    퇴근 무렵에 뉴스 속보 나오는데 법원직원들 모두 지금 말마따나 '멘붕'..

    나중에 들은 얘기론
    삼풍 백화점 맞은편이 사법연수원(지금은 일산에 있죠)이었는데
    거기 연수생들이 삼풍 지하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다시 들어가 공부하고 그랬대요.
    기숙사가 함께 있거든요.

    근데 하필 그날 삼풍 무너지던날 당시 연수원장이 연수생들 더운날씨에 공부하느라 애쓴다고
    모두 데리고 무슨 공연인가를 보러 갔대요.
    그래서 당시 연수생들이 법원 구내에서 저녁을 먹고
    5시쯤 공연을 보러 갔다지요..
    당시 연수원장이 연수생들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라고...

    그런 얘기 들었었네요.

    그리고 저는 강북쪽 법원에서 아르바이트 중이었는데
    당시 직원 한분이 자기 부인이 서초동에 있는데 퇴근할때 삼풍백화점 간다고 했다고
    근데 연락이 안된다고 안절부절 하셨던거 기억나요.
    그 부인이랑 연락될때까지 저희 모두 다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행히 그 부인은 서초동 법원이 모두 불통이 되서 되려 남편한테 연락이 안되 애끓였다고 하더군요..

    참.. 이런날 그런 안좋은 기억만 나요..

  • 12. ..
    '13.6.18 3:19 PM (58.141.xxx.204)

    그근처 고등학교다녀서 그때 학부모중에 고인들이 있었어요
    서울사람들은 그 기억이 생생한데 무너진 자리에 사람들이 많이 매몰됐는데
    그위에 아파트짓고 사는거보면 참 신기해요
    제남편이 부산사람인데 친구들이 거기 살더라구요
    지방사람이라 좀 그날이 덜 생생한듯해요..

  • 13. ...
    '13.6.18 3:38 PM (175.223.xxx.12)

    그날 운전하고 가는데 맞은편 차선에 많은 경찰차 구급차 소방차가 요란하게 울리며 지나가더라구요
    심지어 중앙선 넘어서 와서 충돌 위험도 있었지만 욕은 못하겠더라구요 분위기를 봐도 보통일은 아닌것같아서....
    큰일이 났나보다 생각하고 집에 도착하니
    뉴스보시던 아빠가 삼풍백화점 무너졌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성수대교 무너질때도 그렇고 떠올리면 맘이 참...아프네요

  • 14. 집근처
    '13.6.18 4:46 PM (180.69.xxx.181)

    너무너무 무서웠어요
    헬리곱터 날라다니는 소리는 계속 들리고 무지막지하게 비는 내리고
    자려고 누웠어도 그순간에
    건물 잔해 밑에 깔려서 비에 잠기고 명을 달리하는 분들 생각이 계속나서
    정말 지옥 같았던 기억입니다

  • 15. 플럼스카페
    '13.6.18 4:48 PM (211.177.xxx.98)

    과외하던 학생이 거기서 저녁먹고 야자 들어가곤 했다는데 원래 그 날은 과외날이 아닌데 과외날에 학생이 다리를 다쳐서 수업 못 한 걸 그 날 보충 갔거든요. 보충 안 했으면 그 시간에 거기서 밥 먹었을 거라고 해서 학생이랑 같이 가슴쓸어내린 기억이 있어요.

  • 16. sunny
    '13.6.18 5:06 PM (59.9.xxx.235)

    학교 도서실에서 공부하다 라디오 속보로 들었네요
    동창녀석 엄마끼리 알고지냈었는데 집이 삼풍이라 누나랑 엄마랑 돌아가셨대고 삼풍사는 친구들이 많아 걱정돼서 집으로 전화해보던 기억이 나네요
    성수대교는 시험기간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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