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격분석

ㅠㅠ 조회수 : 637
작성일 : 2013-06-15 09:07:26
제 성격이 좀 이상한것 같아요.
어제는 오랜만에 20년이 넘게 절친인 친구들을 만나 맛있는것도 먹고, 수다도 떨고 재밌게 놀다 왔어요. 나이는 40중반이에요.
말실수도 없었고, 저포함 4명 모두 순한 스타일이라 만나면 서로 배려하고, 시기 질투같은 것도 없고 분위기 참 좋아요. 그런데 오늘 아침 남편 직장에 일이 있어 나가느라 보내놓고, 애들은 자고있는데 뭔가
마음이 이상해요. 딱히 꼬집어 표현은 못하겠는데 신경끝이 모두
서있는 느낌 같은 거에요. 가슴이 터질것 같고요. 다른 친한 동네
이웃을 만나 커피 한잔 하며 이야기하며 지금 저의 정신적 불균형을 바로 잡고 싶을 정도로요. 주말이라 그럴수도 없지만요 .
생각해보면 가끔 이랬던것 같아요. 좋은 친구를 만나 몇시간 잘 놀다
올때 극도로 신경이 날서고, 정신이 춤추는듯 해서 얼른 다른 사람을 만나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욕구가 강해요. 분명 상대방 친구들과의 만남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말이죠.
이런 저의 상태는 왜 이러는 걸까요?
IP : 211.177.xxx.12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답을
    '13.6.15 9:45 AM (211.212.xxx.243)

    이미 알고 계시는 것 같은데요? 원글님이 부드럽고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있지만 사실 오랫동안 또다른 관계의 욕구를 갖고 계셨던것으로 보여요. 인간내면에는 다양한 욕구들이 있는데 유독 핵심욕구가 발달해서 다른 욕구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핵심욕구와 2차,3차욕구의 크기가 비슷해서 욕구의 혼동이 오기도하죠. 20년이 넘도록 점잖은 친구들을 만나오셨지만 사실 내적으로 좀 더 자극적이고 가벼운 관계에 대한 강렬한 욕구가 있었던거죠. 관계의 다양한 욕구를 점검한 후 욕구에 맞게 관계들을 만들어가시거나 욕구를 푸는 통로들을 만드셔야할 것 같아요. 어쩌면 현재 관계의 형태가 궁극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관계의 형태가 아닐 수도 있구요. 현재관계가 안전하기 때문에 문제의식없이 지속해오셨지만 실제 이런 경우 핵심욕구와 2차욕구가 뒤집힌 경우가 아닐까싶네요.

  • 2. ㅠㅠ
    '13.6.15 9:59 AM (211.177.xxx.125)

    이쪽 방면 공부하셨어요? 맞는 말씀인것 같아요. 근ㄴ
    친구들을 만났을때 그간의 어떤 일이나 가치관의 미세한 변화로 친구들이 보이지 않는 변화를 보였을때 저의 정신이 이렇게 되는것 같아요.
    예전에는 대외적으로는 교양 있었어도 우리끼리는 속물적인 본성을 여과없이 드러냈는데, 이제는 이런저런 이유로 확 까발리지 않는 친구들 사이에서 나 혼자 여전히 철없이 날뛰는 느낌이라서 그런것 같네요.
    이제 그친구들이 제 핵심욕구를 채워줄수 없게 됐군요 ㅠㅠ
    그친구들은 나이를 먹어 점잖아졌는데 저는 아직 소녀적 버릇을 못고치고 있고, 이걸 발현할수 있는 관계는 없나봐요ㅠㅠ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도움이 많이 됐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5595 남편땜에 기분이 너무 나쁜데 님들이라면 어떠시겠어요?? 18 기분 2013/06/17 2,845
265594 snl 미란다커 나왔어요 5 와 너무이쁘.. 2013/06/17 1,508
265593 로이킴 진짜 잘생겼어요 ㅠㅠ 15 미둥리 2013/06/17 3,282
265592 이사가는데 청소할 시간이 없네요. 1 곧이사 2013/06/17 496
265591 영어 잘 하시는 분 질문이요~~ 2 , . 2013/06/17 447
265590 부부상담이요. 정신과를가는게나을까요 심리상담을 받는게나을까요 4 ........ 2013/06/17 1,616
265589 땀구멍을 열고 싶어요!!!!! 8 땀좀 흘려봤.. 2013/06/17 2,788
265588 상추 왕창 소모할수 있는 방법이 없을가요?? 10 .. 2013/06/17 1,682
265587 눈밑 아이새도우 어떤것 쓰세요? 1 화사하게 2013/06/17 1,202
265586 목동아파트 단지..족발 배달 맛있게 하는곳.. 3 추천부탁.... 2013/06/17 772
265585 남편 포기하고 사시는 분 어찌하면 그리 되요? 9 애기엄마 2013/06/17 3,751
265584 인천공항 검역소같은곳에서 일하고 싶으면 공무원시험봐야하나요? 1 양파깍이 2013/06/17 1,129
265583 유재석 토크박스때부터 본분 안계신가요? 10 2013/06/17 1,531
265582 살림정리해 주신다는 분 6 연락 2013/06/17 1,732
265581 얼굴이 울긋불긋에곳곳에 좁쌀 만한게 잔뜩 8 가려워벅벅 2013/06/17 1,842
265580 중학교 공개수업에 아이가 좀 못하면 가기 싫은가요? 11 .. 2013/06/17 1,988
265579 50대 초, 폐경 10개월인데 영양제....ㅠㅠ 4 영양제 2013/06/17 3,343
265578 인도 요리 커리 종류 추천 좀 해주세요. 7 ^^ 2013/06/17 2,013
265577 토요일이 제생일이였는데 식구들무관심에 8 사는게뭔지... 2013/06/17 896
265576 소액결제 사기 환불 받았네요 3 코 베이지 .. 2013/06/17 1,154
265575 소변이 끈끈하고 색이 탁하면 단백뇨인가요?? 5 .. 2013/06/17 2,242
265574 1등급,2등급은 내신,수능 합해서인가요? 7 성적 2013/06/17 1,374
265573 오이지 일주일만에 냉장고에 넣어도 될까요? 2 2013/06/17 925
265572 타이어 교체 어디서? 6 타이어 2013/06/17 1,574
265571 욕조를 교체해달라고 하는데.. 2 .. 2013/06/17 1,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