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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왕따시키는 아이들도 평범하고 모범적인 아이들입니다.

야생화 조회수 : 3,074
작성일 : 2013-06-14 14:33:22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교때까지 왕따를 당했습니다...

지금은 20대 후반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때 왕따라는 말을 처음들었고 그때 같이 친하게 지냈던 아이들은 저랑 따로 다니기 시작하였고 째려보기 뒷담화하기, 내말에 무시하고 꼬투리 잡기 등등 이였습니다...

그리고 중학교에 입학을 했습니다...

중학교1학년때는 다행이도 착한애들만 모인 반이라서 그런지 왕따없이 모두다 친하게 지내는 그런 이상적인 반친구들이였습니다...(지금도 그중에 친구들과 연락하면서 지냅니다..)

중학교2학년이 되었던날 중1때반애들은 없었고 저혼자 중2교실을 배정받았습니다...

근데 그때 2학년때 대부분 아이들이 놀기좋아하는 애들이였고... 그나마 그반에서 공부잘하는 애들도 노는거좋아하는 아이들이랑 반에서는 친하게 지내는 사이였습니다...

저는 불행이도 노는것도 못하고 공부도 그닥이고, 그렇다고  인기가 많은 아이도 아니였습니다...

학년초반에는 같은 아파트단지에 살던 여자애랑 같이 등학교하면서 지냈면서 그때 같이밥먹고 쉬는시간에 수다하고 그무리중에 그 같은라인 단지에 그여학생이 그냥 제가 싫다고 저를 따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그애는 공부도 잘한다고 인정받고 활발한 여학생입니다....

그때부터 생리대심부름 교과서심부름, 남자아이들의장난, 여자아이들의 뒷담화 같이안다니기, 다른과목선생님의 시간에 정해진짝이아닌 친한친구들이랑 같이앉기 밥도 같이안먹기 등등 힘들고 지옥같은 왕따의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담임선생님은 체육담당이였고 남자선생님이였는데 제가 왕따 당하는거 알면서도 그냥 방임했습니다.

그때당시 그같은단지에 살던 여학생의 저를 째려보고 저를봤던 눈빛 아직도 잊을수 없습니다..

중학교3학년이되었습니다

다행이도 전교권에서 공부잘하는 아이들이 많은 반으로 배정되었습니다.

초반에 같은무리에서 저는 이미 왕따소문에 겉돌기만하다가 결국 왕따가 되었습니다....

그때당시 담임선생님은 영어담당이였고 여자선생님이셨는데 제마음을 아주 잘 보듬어주셨고 저랑 친구가되어주겠다는식으로 말씀도하셨고 언제든지 면담도 했습니다...지금생각해보면 그당시 천사같은 선생님입니다...

담임선생님께서 초반에 같은무리지었던 아이들에게 원글이를 왜 왕따시키냐고 면담했을때 딱히 아무 이유는 없었고 그중에 공부잘했던 여학생이 "왜 우리가 원글이때문에 신경을써야되느냐" 라고 뒤에서 말한걸 담임선생님이 들어서 저게에 알려주었습니다...  지금 그 여학생은 소문에 듣기로는 명문대에 교육학과 전공이라고 들었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은 그때당시 경험을 생각해봤을때

그반애들은 부모님도 가정도 환경도 평범하고 부족한거없거나 부족함이 있더라도 평범한 아이들이라고 생각됩니다...

공부잘해도,,,밖에서  어른들에게 선생님들에게 부모님들에게 모범적인학생이라도...

결국 그 사춘기아이들은 군중심리로 인해서 왕따를시키고 같이 즐기고 방임합니다..

아무도 말려줄사람은 없습니다...

지금 인터넷의발달로 그친구들근황을 알아보면 취업잘되고 잘사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어른들은 내자식은 저아이는 모범적이고 착학고 공부잘하고 가정교육 잘시켰다고 생각하겠지만

그 또래들이 모이면 학교는 작은사회라고 같이 따돌립니다...

저는 그래서 군중심리가 너무 싫습니다....그리고 저는 그때당시부터 지금까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잘못한것도 없습니다...

그냥 이유는 그친구들보다 밀당을못해서 기가 약해서 인기가 없어서 공부를못해서 옷과 신발이 후줄근해서 인것같습니다(그때 당시 저는 가정형편이 어려웠고 부모님들또한 이혼한상태였습니다)

저는 아직고 그때 살았던 동네를 가지 못합니다... 친정이 그동네이지만 가지않습니다....

그리고 사회나가서 제 또래나 저랑 나이대가 비슷한 연령에 사람들과 친해지기가 어렵습니다..

그때당시 그또래애들이 저를 따돌려서 입니다...

트라우마가 생겨서겠죠....

하지만 이미 마음에 상처입은것은 영원이 못잊을것같습니다....

여러분들도 내 자식을 아무리 잘가르켜도 또래에서는 왕따를시키고 그반에서 친구들과 같이 방임하면서 따돌리는 아이일수도 있습니다... 그나이대의 또래들 사회가 그런게 어쩔수 없죠....

IP : 210.216.xxx.23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13.6.14 2:45 PM (218.52.xxx.63)

    꼭 그들의 자녀들이 피해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22222222

  • 2. 유니
    '13.6.14 2:49 PM (121.166.xxx.189)

    완전 공감합니다. 그래서 저는 사람들이 '내자식 왕따당할까 겁난다'는 생각만 하지 '내자식이 왕따할까봐 겁난다'고 생각하지 않는지 이상합니다. 저도 애들 가르쳐봤고, 무슨 집에 모여 폭행하는 수준이 아닌 원글님 수준의 왕따는 '평범하고 모범적인' 애들이 대부분 합니다. 그 애들 다른 면에서는 이쁜 면도 많은 애들입니다. 예의바르다고 칭찬도 받고요. 가정교육 똑바로 시키면 안그런다고 하는데 글쎄요? 인간은 원래 악하고 그 악함이 활개칠 수 있는 장이 마련되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 3. ,,
    '13.6.14 3:14 PM (114.204.xxx.187)

    근데 모범적인 애들은 아니죠. 정말 간혹 있는 진짜 심지 굳은 모범이 되는 애들은 왕따같은 일이 일어나도 절대 동조안하고 좀 더 정의로운 애는 나서서 말립니다.
    동참을 했다는거는 자신의 스트레스를 약자에게 돌리는, 선생님과 부모들이 모범적이라고 속고 있는, 딱 그 앞에서만 모범적인 척 하는 애라는 소리죠.

  • 4. ..
    '13.6.14 3:14 PM (112.217.xxx.253)

    정말 힘드셨겟네요..

    죄송합니다만, 묻어 질문 좀 드리겠습니다
    원글님 말씀데로 이렇게 좀 기가 약하여 아이들에게 밀리는 경우여서
    스트레스를 매우 받는 상태이라면(이런 경험 처음입니다)
    상담을 받거나 코칭을 받으면 아이인 자신감을 가지고 좀 좋아질가요?
    며칠 전 어느 분은 적극 권하시던데
    여러 모로 고민 많은 중딩 맘입니다..

  • 5. 현왕따
    '13.6.14 3:20 PM (1.229.xxx.115)

    울딸 성격으론 다른 친구 왕따시킬까 항상 걱정하고 타일렀습니다.
    근데 이번에 울딸이 왕따가 되었네요.
    어느날 갑자기 낄낄대고 떠들던 친구들이 식판들고 다가가며 일어나고
    옆에서 들으라고 욕해대고...
    2~3명이면 울딸 넉히 감당해낼 아이입니다.
    반 왕따가 되니 어디 기댈대도 없고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겠지요.
    전학가면 찌질이 왕따 꼬리표 따라온다고 자퇴한다는 아이 달래 한달이 좀 지났네요.
    이번엔 다른 아이를 왕따하고 울딸에겐 슬슬 말을 건답니다.
    이번엔 울딸이 말하기 싫다네요,
    아이들이 넘 밉고 혼자 지내는거에 익숙해져 말하기 싫대요.
    왕따당한 친구 얼마나 힘들고 괴로운지 알지만 자기가 도와줄 힘이 없대요.
    카톡으로 장문의 문자를 몇번 보내줬다고...
    요즘 아이들 학교 보내는것도 힘들어요
    에~~효~~

  • 6. ..
    '13.6.14 3:54 PM (110.70.xxx.212)

    이십대 후반에도왕따가 있었군요 ㅠㅠ. 저는 사십대 초반인데 그땐 왕따. 그런거 없었는데. 그냥 친한친구 안친한친구였죠. 참 세상이 너무 무서워지네요

  • 7. 야생화
    '13.6.14 3:58 PM (210.216.xxx.231)

    ..님
    상담을받는다면 자신감이나 심리상태는 전보다 나아질수는있겠지만요,, 하지만 제일중요한건
    ..님 자녀가 왕따를 당한다면 달라지는건 없습니다,,
    자녀은 심리적상태는 그대로 일것같고 결국에는 상담받거나 코칭을받는게 의미가 없습니다,,,
    ..님 자녀가 왕따는 아니지만 단순히 아이들에게 밀리는경우라면 상담받거나 코칭받는게 좋을수는있지만..
    제가 경험해보고 보았던거에 의해서 아이들에게 밀리는 애는 왕따의 대상이 되는게 쉽습니다,..
    그러니 ..님 자녀가 왕따라면 코칭과 심리상담받는건 좋지만 결국 학교생활은 왕따에서 못벗어난다고봅니다...
    이유는 그또래들만의 군중심리때문에 이미 한번 낙인찍힌 아이는 친구들이 다시 친하게 지내수는없는니다,,
    물론 그중에 마음을열고 다가가는 친구는 있을수있지만 운도좋아야되고 많지는 안습니다,.
    다가가는 아이또한 학교에서 다른아이들의 눈치때문에 왕따당하는아이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합니다,..
    아마 그친구가 같은처지라면 가능합니다만....
    초등저학년이 아닌이상 초등고학년부터 특히 중고등학교,,, 제일 사춘기시기인 중학교때는
    이미 또래들의 집단문화와 끼리끼리라는게 있고 사춘기겪으면서 아이들의 몸과 정신이 발달하는 시기에는
    같은학교의 왕따당하는 아이를 보듬어주고 같이 친하게지내는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그런또래의아이들은 달라질수가 없습니다..
    ..님의 자녀상태가 왕따인지 아니면 왕따가 아닌데 성격상만 그런건지 파악하시고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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