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일 매일이 싸움의 연속

힘들다 조회수 : 3,153
작성일 : 2013-06-14 07:37:41

남편이랑 매일 싸우네요  하루도 안 거르고

남편의 회사가 어려워져 출근을 못하고 있습니다.

실직은 아니고 무작정 쉬는 거죠

지금 거의 3주차 인데  돌아가는 상황 보아하니 6월 한달 내내 쉴 것 같네요

월급도 기본급만 들어오다 보니 반토막 났구요

돈 문젠 아직은 버틸 만 한데

남편이랑 매일 매일 싸웁니다.

쉬면서 좀 생산적으로 쉬면 큰일나나요

만나는 사람도 없고 

하루종일 집에서 텔레비젼만 보고

손 하나 까딱 안 합니다.

저도 전업이라  그 모습 꼴 보기 싫어 매일 나가는데

그것 가지고도 뭐라고 하네요

실직 상태가 아니니 구직 활동을 하라고 할 수도 없고

회사가 언제 정상화 될지도 모르니 무작정 기다리자고도 할 수없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인데

 

쉬는 동안 회사 사람들  만나서 술 한잔 하면 큰일 나나요

한 회사를 20년 동안 다녔으면서 전화해서 술마시자 할 사람도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래 내 이런사람이다  나는 친구도 없고 전화 할 데도 없고

자꾸  볶으면 우리집 가서 다 말하는 수 밖에 없다 이러고 있는데요

 

보는 것만 해도 숨 막히네요

어찌 그리 집에 하루 종일 그것도 하루 이틀도 아니고 20일 이 다되가는데

담배 피러 나가는 것 빼곤 문 밖을 나가질 않으니

 

그런 모습 보기 싫어 사람들도 만나고 등산이라도  좀  다니라 하면

혼자 가리 그러고 있고.

계속 못살게 군다고 저를 정신 병원에 넣겠답니다.

저보고 정상이 아니라네요

 

 

 

IP : 220.73.xxx.10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14 7:52 AM (125.146.xxx.49)

    혼자 등산가라 하지 마시고 같이 가자고 해보세요
    남편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2. ㅇㅇ
    '13.6.14 7:52 AM (71.197.xxx.123)

    남편이 집에 있는데 왜 숨이 막히나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건 이해하시잖아요.
    20년간 회사 다녔고 이런 결과이면 피곤할 만도 하고 무기력할 만도 해요.
    아무도 만나기 싫을 수도 있구요.
    그리고 집은 남편의 집이기도 한데 왜 나가지 않는다고 원글님에게 잔소리를 들어야 하는지요.

  • 3. 나비잠
    '13.6.14 7:52 AM (122.35.xxx.16)

    원글님 애타시는 심정 이해는 되지만 남편분 마음속은 어떨까요?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속에서 얼마나 불안하고 답답할지 짐작이 안되시나요?
    부부가 뭔가요..힘들고 어려울때 가장 힘이 되어주어야 할 사이가 아닌가요?
    부인께 면목도 안서고 비참한 마음일텐데 굳이 그렇게 밀어내셔야 하는지..
    친구가 없다하면 님이 친구가 되어 드리세요..
    같이 산책도 하고 영화도 보고 등산도 가시고..
    이럴때 부부만의 시간을 가져보지 언제 가져보나요..
    정 남편분과 같이 계시기 힘드시면 이번 기회에 원글님이 아르바이트라도 구해보심은 어떠실까요?
    남자 집에만 있는거 답답하시면 님이라도 나가셔야지 어쩌겠어요..

  • 4.
    '13.6.14 7:59 AM (223.62.xxx.34)

    님아!
    남편 잡아먹지마소!
    못됐따!
    남편 일부러 노는것도 아니고

  • 5. 이십년
    '13.6.14 7:59 AM (223.62.xxx.75)

    일하고 고작 한달도 안되는 기간 집에서 쉰다고 부인한테 욕먹네요. 남편은 원글님에겐 돈벌어다주는 기계이외엔 어떤 의미도 없나요.. 남편 불쌍하네요...

  • 6. ...
    '13.6.14 8:03 AM (175.223.xxx.228)

    이럴때 남편은 좀 쉬시고 원글님이 알바라도 하시는건 어떨까요?
    수입도 줄었는데 밖에 돌아다니며 술마실 생각이 들까요?
    등산도 취미 안맞으면 못갑니다.

  • 7. 아 진짜
    '13.6.14 8:04 AM (72.213.xxx.130)

    그리 못 견디면 님이 이혼을 하던가요. 한달도 안 되는데 참 역겹네요.

  • 8. 하얀돌이
    '13.6.14 8:13 AM (61.102.xxx.102)

    이건 누가봐도 원글님이 욕먹게 되어 있네요...

  • 9. 스텔리쉬
    '13.6.14 8:18 AM (112.159.xxx.182)

    원글님이 정상으로 보이지가 않아요... 좀 쉬게 놔두시길... 보니깐 자존심 싸움도 아닌거같은데..
    남편 스스로가 자기를 나춰서 얘기하잖아요... 그럼 그냥 넘어 가줘도 괜찮은데...
    어디 나가라 하지말고 같이 가자고 해보세요... 그게 나을꺼같네요..

  • 10. 세상에
    '13.6.14 8:35 AM (121.167.xxx.103)

    좀 가만 놔두세요. 왜 못 볶아먹어 안달이세요. 돈을 많건 적건 20년 벌었으면 진짜 미안해서라도 내가 벌러 나가겠고만 혼자 놀러다니며 잠깐 쉬는 남편 못 봐줘요?
    이건 여자들 비꼬려는 남자가 쓴 낚시글 같네요.

  • 11. 마음이
    '13.6.14 8:51 AM (211.60.xxx.129)

    힘들땐 그저 기대고 쉬어가고 싶은거예요
    원글님도 힘들겠지만..
    조금 봐주세요

    전 밉고 싫을때 더 잘해주려 노력해요
    그럴때 있잖아요
    너무 힘들땐 그저 말 들어주는걸로도
    너무 너무 힘이되는거

  • 12. ..
    '13.6.14 9:02 AM (220.120.xxx.143)

    한달만 그냥 놔둬 보세요 제발요
    본인이 제일 답답하죠..

    그냥 묵묵히 이 시간을 같이 견뎌주세요....생산적인일 뭐할까요
    이사짐 아르바이트라도 할까요...좀 머리를 텅 비게 할 필요도 있다고봅니다

  • 13. ^^
    '13.6.14 9:08 AM (218.53.xxx.93)

    부지런하고 긍정적 성격인 사람은 그런 시간에 등산도하고 여행도 할 수 있을것 같아요.
    더군다나 20년씩이나 직장 생활을 했다면 자신한테 주는 보상? 휴식 이런 느낌으로요.
    물론 회사 사정이 나빠져서 어쩔 수 없이 쉬면서 기다리는 상황이라 마음이 불편하겠지요.
    저는 님 마음 충분히 이해가요. 좀 부지런히 움직이길 바라는거잖아요. 그럼 좀 덜 불안하고
    앞으로 뭔가 잘 될것같은 느낌이 들 수도있고요. 회사가 빨리 정상화 돼서 이전의 평화를
    찾길 바랍니다.

  • 14. ㅇㄲ
    '13.6.14 9:12 AM (222.237.xxx.150)

    남편이 돈버는 기계도 아니고 자기자신도 힘들고 복잡할텐데요 그냥좀 쉬고 힘내라고는 못할망정...

  • 15. 세상에
    '13.6.14 9:24 AM (218.148.xxx.1)

    이렇게 못된 여자도 있군요.
    원글님 사회생활 해봤어요? 돈 한푼 벌어봤어요? 매일매일 꼬박꼬박 출근전철에 시달려봤어요??
    돈 버는게 얼마나 고되고 회사 사정 안 좋아지면 가정 생계 책임질 의무는 없는 여자인 나도 심장이 쪼그라드는데 어쩜 집에 있는거 보기싫다고 저리 구박을 할까. 이거 낚시같네요.
    누가 들으면 20일이 아니라 2년동안 출근 안한 남편 볶는 줄 알겠네. 님 정말 못됐고 너무하시네요!!
    님이 나가서 한달이라도 돈 좀 벌어보세요. 그럼 그 심정 알테니. 정말 간만에 열받는 글이네. 님 남편분 불쌍해요.

  • 16. 세상에
    '13.6.14 9:29 AM (218.148.xxx.1)

    그리고요, 친구들 만나서 기분전환해야만 숨쉴수있는 사람도 있지만 집에서 누구 눈치도 안보고 편하게 있는게 제일 좋은 사람도 있어요. 20년동안 성실하게 근무했으면 가장으로써 책임은 다한거같은데, 안쓰러운 맘은 조금도 없나요?? 그냥 좀 놔두세요. 여기서 더 들들 볶으면 아마 님 남편 못참고 이혼하자고 하실수도 있어요. 오죽하면 정신병원 가보라는 이야기를 할까요. 여기 님편이 한명이라도 있나요 어디? 그렇게 되길 바라세요? 애들한테는 아빠가 20년동안 근무했는데 20일 쉬었다, 그꼴 보기싫어서 엄마가 들들 볶다가 갈라섰다, 그리 알아라. 뭐 이렇게 말할건가요? 엄마가 아빠를 이렇게 무시하는데 애들이 퍽도 아버지를 존중하겠네요.

    다른말 필요없고 그렇게 보기싫고 답답하면 님이 가끔 나가서 바람쐬시던가, 나가서 돈을 버세요. 돈버는게 어떤건지 좀 몸소 체험좀 하시라구요. 진짜 이런사람도 있구나.

  • 17. YJS
    '13.6.14 9:43 AM (219.251.xxx.218)

    헐...저같으면 이때가 기회다! 하고 같이 영화도 보고 등산도 다니고 완전 너무 행복하게 하루하루 데이트 할것 같은데...... 이해가 안되네요.
    남편분이 집에 있다고 전업인데 매일 나간다니....왜요? 남편분 싫으신거에요?
    같이 평일에 할수있는게 얼마나 많은데....

  • 18. ..
    '13.6.14 9:46 AM (1.232.xxx.106)

    살다보면 손하나 까딱 안하고 쉬고 싶을때도 있어요.
    남편을 돈벌어 오는 사람이라고 인식하고 계신거 같아요.
    그러지 마세요.
    남편 우울증 생기겠어요.

  • 19. 나쁘다
    '13.6.14 10:13 AM (58.87.xxx.251)

    나는 절대 이러지 말아야지,,아줌마 나빠요

  • 20. ...
    '13.6.14 11:32 AM (39.112.xxx.184)

    마음의 여유를 좀 주세요
    남편분이랑 산에라도 올라가시고
    커피나 오미자차 얼려뒀다가
    간단하게 점심싸서요
    남자들도 표현이 부족해서 그렇지
    본인도 답답할 겁니다
    겪어봐서 잘 알아요
    어차피 함께 살아야 하는데
    우리 여자들이 마음 좀 살펴주자구요

  • 21. 그게...
    '13.6.14 1:13 PM (1.245.xxx.26)

    사이클이 바껴서 그래요...
    저도 회사 열심히 다니다 그만두면 멍해져서 혼자 하루종일 텔레비젼만 보거나
    컴터만 잡고 있어요..마치 회사일 하는것 처럼...
    한달쯤 지나야 백수 사이클로 맞쳐지더라구요..
    할일이 산더미 같은 주부인데도 멍하더라구요..좀 이해해 주세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5721 엄마가 되니...가방도 사기 힘들어요.. 에공 2013/06/23 783
265720 마음이 지옥..어떻게 다스릴까요? 10 ... 2013/06/23 2,922
265719 이쁜 여자들 많은 번화가에서는 소개팅이나 선보기 싫어요 ;;;;.. 3 ........ 2013/06/23 2,462
265718 언니들~ 이 감자 먹어도 될까요? 3 별헤는밤 2013/06/23 693
265717 성당 다니시는 분들.. 저 오늘 세례 받았어요 ^^ 29 tranqu.. 2013/06/23 1,892
265716 용도별 간장 좀 추천해 주세요. 6 아직도 헤매.. 2013/06/23 886
265715 미추어버리겠는 아줌마 상사ㅜㅠ 15 ㄷㄷㄷ123.. 2013/06/23 3,879
265714 어중간한 늙은이...살기 힘듭니다 11 ... 2013/06/23 3,216
265713 집 보러 올 때 남자 분들 양말 좀 신어주세요... ㅠㅠ 9 안깔끔한 女.. 2013/06/23 1,783
265712 이 사회전반의 외모논쟁.. 14 정 말 2013/06/23 1,657
265711 헐리웃 100년 역사가 알려주는, 돈많은 미남에 대한 진실 하나.. 17 돈많은 미남.. 2013/06/23 3,919
265710 미역국이 써요 ㅠㅠ 9 ..... 2013/06/23 10,800
265709 장터..냄새나는 후기 또 올라왔네요 10 ^^ 2013/06/23 3,475
265708 닭가슴살로 닭도리탕 같이 만들어도 되나요 5 .. 2013/06/23 1,311
265707 수학문제좀 풀어주세요 4 헬프미 2013/06/23 570
265706 김연아 아이스쇼 파이널 무대ㅠㅠ 6 ㅠㅠ 2013/06/23 3,176
265705 알랑드롱, 마리라포레 - 태양은 가득히 10 비현실적미모.. 2013/06/23 2,743
265704 옷 살 곳이 없네요 3 san 2013/06/23 1,342
265703 에어콘 실외기에 물 떨어져 계속 탁탁거리는거 6 고문일쎄! 2013/06/23 1,402
265702 국정원장이 미쳤어요 5 드디어 2013/06/23 1,564
265701 젊고 이쁜 나이가 요즘은 몇살인가요? 17 ... 2013/06/23 3,360
265700 매일 공회전 하는 인간 진짜 2013/06/23 686
265699 크록s 그 플라스틱신발이 비싼 이유가 뭔가요? 11 냐옹 2013/06/23 4,894
265698 키논란.. 솔직히 키의 완성은 얼굴 아닐까요..? 11 rarara.. 2013/06/23 2,232
265697 두피가 아파요. 샴푸 추천 부탁드려요 7 두피고민 2013/06/23 1,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