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애시절 제게 애정표현 하듯이 아이에게 표현하는 남편.

^_^ 조회수 : 2,346
작성일 : 2013-06-13 21:02:15

지금 남편이 7개월 아들에게 하는 걸 보면 연애시절 생각나요.

아침에 눈 떠 아이를 온몸으로 안으며 눈마주치고 사랑해 나지막히 말해주고

양볼에 뽀뽀 쪽.

꼭 안고 아기 머리를 자기 가슴에 파묻은 채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정말 사랑스럽고 소중하다는 듯한 표현을 온 몸으로, 눈빛으로 하네요.

그런데.....

이제 저에겐 안그런다는게 함정...ㅋㅋㅋㅋㅋㅋ

사랑한다 표현하지만 이젠 뭔가 장난스러움마저 묻어나고 쌩뚱맞을때도 있고

예전만큼 스킨쉽도 훨 줄어들었구요.

연애때의 절절하고 애틋한 그런 느낌은 확실히 덜하죠.

근데 그건 저역시 남편 대할때 마찬가지에요..

서운한게 아니라요. 오히려 너무 좋아요.

저는 어린시절 새엄마 밑에서 자랐고 또 아빠는 역할을 잘 못해  부모사랑을 제대로 모르고 자랐어요.

그런데 남편이 아이에게 저리 하는걸 보니 이제야 뭔가 제게도 충족되는 것 같고

대리만족이 되고 기쁘고 행복합니다.

마치 제가 어린시절로 돌아가 아빠에게 사랑받는 기분이 드네요...  

IP : 112.144.xxx.11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13 9:31 PM (122.35.xxx.66)

    이쁜 모습.
    이쁜 마음의 원글님..
    이쁜 가정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 2. 음...
    '13.6.13 9:49 PM (59.26.xxx.29)

    그건 딱 제가 아들에게 하는 모습이네요~
    첫번째님 말씀처럼 아빠의 아들 사랑이 더 강할까요?
    아직까진 엄마의 사랑이 더 진한거 같은데...
    좀 크니 남편이 아이보는 눈에서 하트가 뿅뿅 나오네요~

  • 3. 반전 또 반전
    '13.6.13 10:24 PM (1.231.xxx.40)

    가슴 찡 했습니다
    소중한 시간들 잘 지내세요^^

  • 4. 남편분
    '13.6.13 11:30 PM (2.221.xxx.81)

    귀엽네요.. 둘찌도 가지시고.. 더 사랑 넘치는 가정되세요

  • 5. ab123
    '13.6.13 11:42 PM (211.208.xxx.234)

    잘 읽었습니다. 읽는 제 마음도 따뜻해 졌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9622 주택임대차신고를 계약후에 바로 하는건가요? ........ 15:40:27 47
1599621 약 부작용으로 부은 거 돌아오나요? 퉁퉁 15:40:15 68
1599620 ‘포항 석유’ 깜짝발표에 당황한 산업부…“대통령실이 결정” 2 ... 15:36:37 529
1599619 음쓰 냉장고 쓰시는 분 어디것 쓰시나요. .. 15:35:02 48
1599618 당근에서 판매 물품을 몇 천 개씩 올리는 분들은 1 .. 15:34:26 245
1599617 방금 친정엄마가요. 11 15:32:53 709
1599616 82쿡 회원가입 아직 안되나요? 아삭오이 15:31:19 84
1599615 고양이뉴스-> 채상병 사건을 파니 김건희 여사님이 나오다... 2 응원합니다 .. 15:28:57 396
1599614 두유제조기로 두유만들때 1 콩은 얼마나.. 15:24:15 262
1599613 염색에 돈 버리지 마세요 14 ........ 15:24:12 2,039
1599612 정수기쓴지 벌써5년 15:21:46 285
1599611 전업주부가 우체국 비대면 계좌 개설하니 넘 불편해요 3 ㅇㅇ 15:20:22 543
1599610 김정숙여사, 인도방문 의혹제기 국힘관계자 법적대응 5 15:17:47 739
1599609 여름엔 아사면 소재가 참 시원한 것 같아요 2 ㅇㅇ 15:14:06 227
1599608 6월 날씨가 이리 좋았나요? 5 진정 15:14:02 742
1599607 제가 비뚤어진 건가요.? 5 ㅇㅇ 15:13:44 576
1599606 귀여운 이웃 남의 시어머니. 5 15:12:00 1,040
1599605 나이들어가니 동창 모임도 유지하기 어려워요 6 배려라곤 15:09:16 1,006
1599604 저는 야근할거 하고 평가 제대로 받고 싶어요 2 ㅇㅇ 15:08:41 237
1599603 울회사 미혼언니의 자랑 11 아.ㅡ진짜 15:02:37 1,553
1599602 이용훈테너 출연 오텔로 티켓오픈했어요.(오페라덕후) 2 오페라덕후 .. 14:59:27 199
1599601 미우새 실버타운 저는 살라고 해도 못살겠어요 19 14:57:21 2,707
1599600 북의 전차 청량리에 진입, 이승만 도망결심 2 ,, 14:55:38 291
1599599 부부간 운동 취미는 뭐가 좋을까요? 덜 힘든걸로요 10 ... 14:52:16 738
1599598 국방부 ‘제약받던 군사분계선·서북도서 모든 군사활동 복원’ 8 .. 14:49:11 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