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2개월 아들 말이 느려요.

귀여운 아들 조회수 : 2,042
작성일 : 2013-06-10 14:56:03

32개월 아들 키우고 있습니다. 개월수에 비해 덩치는 큰 녀석이 아직 기저귀도 떼기 싫어하고 말도 엄청 느린편이예요.

밤 9시에 놀이터서 노는거 들쳐메고 들어왔더니만 문 앞에 붙어 막막 울면서 자꾸 권유형으로 말을 해요.

"이제 나갈까? ㅇㅇ이(친구이름) 보러 갈까?"  근데 이게 청산유수처럼 술술 말하는게 아니라

우는데다 원래 말도 느리니 천천히 자꾸 권유하는데 넘 웃겨서 혼내는 와중이라 입 꾹 다물고 웃음 참았네요.

할머니 머리띠 망가트려서 할머니 죄송해요~하라고 하니깐 "할미 죄송" 이렇게 단답형으로 끝나고

길에서 담배피는 아저씨들 보고는 "아저씨 지지 냠냠" 이러고 있어요. ㅜㅜ ㅋㅋㅋ

우리아들 또래가 분명한데 막 키는 훨씬 작은데 존대어로 "아빠 힘들지요? 신발에 모래가 들어갔어요." 막 이런애들 보면

전 넘넘 신기해요. 넘 차이가 어마어마해서 개월수도 못물어보겠더라구요. 흐흐.

우리아들 또래 어느정도 대화가능한가요? 경험담 공유좀 해주세요~

IP : 165.132.xxx.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그래서
    '13.6.10 2:58 PM (171.161.xxx.54)

    애들은 말이 가급적 느린게 귀엽고 이쁜거 같아요ㅋㅋㅋㅋㅋㅋ 얼마 없는 보캐뷸러리로 열심히 의사전달하려고 노력하는게 너무너무너무 이뻐요. 너무 유창하면 사실 애같은 맛이 떨어지죠.

  • 2. ㅇㅇ
    '13.6.10 3:00 PM (203.152.xxx.172)

    엄마는 아이 잘 파악해야합니다.
    전혀 말을 못알아듣고 하지도 못하는데 늦되서 그렇다고 마냥 기다려도 안되고,
    말은 다 알아듣는데 잘 하지만 못할뿐인것을 마치 크게 늦된것처럼 아이에게 호들갑을 떠는것도 안좋고요.
    원글님 아드님은 단순히 말이 느릴뿐입니다.. 이런아이들은 어느 한순간 말이 급성장 하지요..

  • 3. 아스퍼거맘
    '13.6.10 3:11 PM (175.213.xxx.76)

    말은 늦어도 잘 알아듣고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많으면 별 걱정 않고 그냥 예뻐하시면서 잘 놀아주며 키우시면 되요. 근데 알아듣는 것도 또래에 비해 많이 떨어지고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나 놀이 수준도 많이 떨어지면 발달검사 한 번 받아보세요.

  • 4. ..
    '13.6.10 3:25 PM (125.177.xxx.151)

    "~할까?" 체가 마음에 걸리네요. 물 줄까? 과자 줄까? 등으로도 얘기하나요? 언어발달이 늦은 경우 반향어라고 상대의 말을 되풀이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엄마와 눈맞춤이나 상호작용, 손짓발짓 등 의사표현 방식을 눈여겨 보세요. 또래친구랑 어울리게 해보시고 윗 댓글님 말씀대로 놀이수준도 잘 관찰해보세요. 엄마 표정 등으로 행동을 수정하고, 자기 행동을 체크하는지 여부도 보시구요. 표현 말고 만일 다른 전반적인 언어발달이 늦은 것 같다면 발달검사 받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해요.

  • 5. ..
    '13.6.10 3:27 PM (125.177.xxx.151)

    덧붙여 주고받는 대화가 되는지도 잘 관찰해보세요. 혼자 상황묘사 하는 것 말고 서로 묻고 답하고 화제를 이어가는지를 보세요. 남자아이들이 말이 느린 경향이 있으니 너무 걱정은 마시되 또래 발달 정도를 체크하면서 아이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6. ㅇㅇ
    '13.6.10 4:20 PM (183.102.xxx.125)

    우리 애는 엄청 늦되었는데 지금은 반에서 제일 가는 수다쟁이예요.

  • 7.
    '13.6.10 11:16 PM (1.229.xxx.16)

    성의있는 답변들 감사드립니다~반향어 검색해봤는데 우리아들은 밖에 나가고 싶을때만 권유하고 그외에는 목말라 물줘. 식으로 말하네요~그외에 다른것들은 특이사항이 없어뵈구요. 역시 82에 물어보길 잘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9235 파인애플이 돼지고지 녹이나요? 9 2013/07/01 1,587
269234 약간 빅사이즈 쇼핑몰 공유좀 해주세용.. 11 나라냥 2013/07/01 2,303
269233 오늘 초등학교 4학년들 뭔일 있나요? 6 뭔일이지? 2013/07/01 2,522
269232 메일로 세금 고지서 받는거 취소하려면 어디에 신청해야하나요 00 2013/07/01 424
269231 고려시대 주거문화가 충격적이었던건.. 40 .... 2013/07/01 21,035
269230 어디서? 1 노국공주 2013/07/01 300
269229 em용액으로 하수구 악취 제거 가능한가요? 6 하수구 2013/07/01 3,778
269228 아픈 손가락 프리미엄. 346 2013/07/01 754
269227 4학년 규칙 문제를 모르겠어요 도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꾸벅 6 여러분 2013/07/01 943
269226 4초 수학문제좀 봐 주세요 4 어렵네요 2013/07/01 904
269225 몇년전 나왔던 토마토맛 아이스바 아시는분? 4 토마토마 2013/07/01 747
269224 "홍어·전라디언들 죽여버려야" 국정원 요원, .. 14 샬랄라 2013/07/01 1,778
269223 진짜 사나이 보면서.. 1 왜이러지 2013/07/01 1,041
269222 오늘밤은 창문 열어 놓고 자야 될꺼 같아요 4 ... 2013/07/01 1,744
269221 호텔에 이틀 숙박하고나니 6 매끈한피부 2013/07/01 3,975
269220 이 시간 아파트 놀이터에서 소음 2013/07/01 720
269219 오늘 황금의 제국 보실분? 2 .. 2013/07/01 1,034
269218 이베이에서 판매자분 계시나요?? 2 막내 2013/07/01 570
269217 스마트폰 개발 3 전직프로그래.. 2013/07/01 577
269216 프랑스어 처음 시작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6 . 2013/07/01 1,730
269215 요즘 초등생들 재밌게 본 영화 좀 적어주세요^^ 3 상영영화중 2013/07/01 803
269214 광주분들^^ 2 .. 2013/07/01 690
269213 아이가 시험을 못봐도 무덤덤해지는 방법 있을까요? 13 마음 2013/07/01 2,830
269212 연세대 신과대학 가려면요 2 주누맘 2013/07/01 1,327
269211 농협 인터넷뱅킹 자금이체 되시나요 1 은행 2013/07/01 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