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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처럼 좋은점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 또 있을까요??

곱슬곱슬 조회수 : 2,264
작성일 : 2013-06-10 10:16:43

전 ....키도 작고 뚱뚱하고 못생겼습니다

노래도 잘 못하고..

글씨도 못쓰고 (왜 글씨만 쓰려하면 손이 떨릴까요??)

그림은 더더구나 못그리고...

창의력도 없고

머리도 나쁘고 순발력도 제로인데다가....

운동신경도 상상초월 둔하답니다

집중력도 좋지 않아 책을 아주 오랜동안 봐야하고...

입맛도 일관성이 없어서...뭐가 맛있는지 조차...구분하기 어렵고

하나뿐인 아이도 잘 못키우는거 같고...

너무나 게으르고 잠만 자고 싶고

남편에게 해주는거 없이 잔소리만 해대고....

정리도 제대로 하질 못하고...

무엇이든 저한테 들어오는 물건들은 하자품 투성이고(아무리...신경 안쓰려 해도 매번 불량품이 걸리니 참 미칠 노릇입니다)

그리고...

다른사람의 얘기를 잘 이해를 못하는 편이라 대화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전 늘 저자신을 잉여인간이라 여기며.....늘 쓸모없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저처럼..이지경인 사람 또 있을까요?? 저같은 사람은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저...어쩜 이따가 이글 펑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곳에 지인이 있기도해서 ....어쩌면....이글 보고 음~너구나 할까봐서요...

IP : 180.231.xxx.7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름드리어깨
    '13.6.10 10:18 AM (39.117.xxx.74)

    원글님 아이의 하나뿐인 엄마잖아요~

  • 2. 글쓴 거 보면
    '13.6.10 10:19 AM (222.107.xxx.75)

    (내용이 맞건 틀리건 간에) 분석력이 뛰어나고
    건강한 신체로 아이를 하나 출산하셨고
    불면증이 없고
    열린 입맛을 가지고 계시네요.
    게다가 본인에 대한 자아성찰을 하고 계시는데 이는 두뇌기능이 원활하다는 거구요.

    나쁘지 않네요.

  • 3. 잔소리할 남편도 없심
    '13.6.10 10:20 A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그래도 결혼은 하셨네요..
    전 결혼도 못했어요;;

  • 4. 그래도 남편도 있고 아이도있고
    '13.6.10 10:20 AM (220.84.xxx.32)

    미혼인 입장에서는 그 자체가 신기한 경우도 있어요^^

  • 5. ``
    '13.6.10 10:22 AM (116.38.xxx.126)

    저도 분석력 뛰어난거에 점수드리고 싶네요. 어지간한 사람은 자신을 이렇게 객관적으로 분석못해요.
    어쨌거나 큰소리치시고 사는것 같은데 것도 능력이구요.저랑 비슷하신데 전 키가 큽니다..그래서 살찌면 거대하지요..차라리 작았으면좋겠다..할때도 많죠.전 그나마 불면증에도 시달리네요..지금도 졸려요.

  • 6.
    '13.6.10 10:23 AM (211.114.xxx.137)

    마음먹기 나름입니다. 장점을 단점화하는것도 단점을 장점화하는것도... 다 마음먹기 나름이죠.
    역발상... 해보세요. 좀더 긍정적인 세상이 열릴것입니다.

  • 7. 귀네스팰트로
    '13.6.10 10:24 AM (182.211.xxx.132)

    글이 진실이라면 저도 그렇네요...
    그런데 저는 머리숱도 없어서 대머리랍니다.
    좀 나으시죠??
    게다가 늙었고...
    아들은 한창 사춘기라 오늘도 학교까지 안데려다 주면 학교안갈거라고 으름장을 놔서
    5분거리를 30분동안 달래서 들여보냈습니다.
    집에 오니
    빨래 잔뜩
    설거지 잔뜩
    그런데 지금 둘째 학교에 가야 하네요.
    선생님께서 쉬는 시간마다 와서 애보라고 하셨거든요.
    개구장이라서...
    저보다 나으시죠?
    ㅠ.ㅠ

  • 8. 귀네스팰트로
    '13.6.10 10:25 AM (182.211.xxx.132)

    또 있네요...
    남편은 중국가 있은지 오래인데 전화 한통 안하구요...
    시어머니 모시고 있어요.
    저보다 나으신거 맞으시죠?
    미칠거 같습니다 ㅠ.ㅠ

  • 9. 자존감
    '13.6.10 10:27 AM (1.241.xxx.227)

    자존감부터 찾으셔요
    키크고 맹한사람 많고 노래못해도 살아가는데 아무런 문제없고
    요즘 인터넷 시대라 글쓸일 잘없고ᆞ 애셋넷이라도 놀이터나 기타등등 방치하고 자기할일 하는사람 많고ᆞ게으른건 어느순간 바뀌기에 그 계기를 만드시면되고ᆞ너무부지런하고 잡생각이 많아 불면증있는사람은 돈이 더 많이 드니 게으르다고 자책할필요 없어요ᆞ
    자신감을 갖도록 힘내세요

  • 10. 비오는날엔
    '13.6.10 10:34 AM (27.100.xxx.132) - 삭제된댓글

    ㅎㅎ.. 저도 그래요. 어쩜 이렇게 비슷한지 웃음이.. 전. 덧붙혀 말주변 전혀없어요. 울렁증도 심하구요. 그래도 우리같은 사람들이 심성은 곱잖아요. 아마 님도 그러실듯. 남에게 절대 해 끼치지 않고 배려하며 살잖아요. 그것만으로도 최고의 가치예요.

  • 11. 저보단
    '13.6.10 10:47 AM (121.137.xxx.25)

    저는 원글님과 제 상황이 비슷하구요 그런데 신랑이 잔소리 무지 합니다 자식들도 너무 속을썩히고 돈도없구 몸은 안아픈곳이없이 이곳저곳 아픕니다 홧병 이라고 하네요 그래도 저보단 나으시네요 저는죽지못해 사는인생이네요ㅠㅠ

  • 12. 곱슬곱슬
    '13.6.10 11:16 AM (180.231.xxx.70)

    열등감과 피해의식....네 그말씀이 맞을거 같네요...
    전 겸손이 아니라...제자신을 아주 객관적으로 보고 이해하는 편입니다
    실제로 잘났지만....아니라고 하는거와...못나서 못났다고 하는거가...엄연히 다른 현실...
    그냥 푸념 하고 싶었어요....진정한 못난이 ...어릴때 무시하는 소릴 너무 많이 들어서인가....진짜 어른이 되어서도 극복의 노력도 없이 이 못난 인생을 벗어나지 못하는거가....참 한심하기도 합니다

  • 13. 나무
    '13.6.10 11:33 AM (14.33.xxx.26)

    원글님.. 저는 제가 객관적이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남편이나 아이들이 뭔가 얘기할 때 그들의 마음을 보려하지 않고 제 기준을 이야기 했어요. 저는 그게 객관적인 줄 알았고요.

    근데 세상에 객관적이란 건 없는 거 같애요
    어떤 입장에서 어떤 위치에서 보느냐에 따라 달라져요
    님.. 님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더 뛰어나서 이쁘고 사랑스러운가요?
    아니죠?

    아이도 마찬가지예요.

    조금만 각도 바꿔서 세상을 보세요
    조금만 각도 바꿔서 님을 바라 보세요

    고인 정주영이 해보긴 해봤어? 이런 말을 자주 하셨다죠

    님 몇번쯤 해보셨나요
    몇번이라도 혹 만족할 만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해보는 그 자체가 훌륭하다는 거..
    나이가 드니 알게 되네요

    햇볕 속에서 잠깐 걸어보세요
    뭔지 모를 힘을 얻을 거예요

  • 14. 곱슬곱슬
    '13.6.10 11:39 AM (180.231.xxx.70)

    그저 지나가는 제 푸념글에 댓글 달아주신거에 눈물이 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아무리 해도 안되는거에....그래도 해보라고 응원주시는거 같기도 합니다
    전 늘 불량인생을 살아왔습니다...앞으로는 어찌될지 저도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너무나 지속적으로...열이면 열 계속 불량으로 인생이 이어지고 있는 이현실...
    전 보여지는 모습 뿐만 아니라 정신 자체가 썩어빠진 불량 감자인듯 합니다

  • 15. 음...
    '13.6.10 11:44 AM (115.140.xxx.66)

    왜 자신을 그렇게 비하하시나요?
    그냥 그런 자신의 자신의 개성이라고 여기고 인정해 주세요

    원글님은 자신이 좋은 점이 하나도 없다고 하셨는데
    아닌데요...우선 님이 쓰신 글 읽어보니 아주 간결하고 정확하고
    잘 정리해서 너무 이해하기 쉽게 잘 쓰신 글인데요

    어렵겠지만 일단은 마음을 비워보세요
    님 마음속에 머리속에 너무 너무 잡념이 많아 보여요
    잡념은 사람을 무기력하고 만들고 절망하게 만듭니다

    머리속을 그게 뭐든 다 비우세요. 그래야 대신 좋고 희망적이고 기쁜것들을 채울 수 있고
    기뻐하면서 살 수 있어요
    제가 보기엔 님은 아무 문제없어요
    경제적으로 육체적으로 절망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에 비하면 님은 아주 아주 양호하신거예요

    입맛도 잘 모르고 아이도 잘 키우는 것 같지않고 머리도 나쁘고 등등
    뭐든 잘 못하신다는 님이 남편분께 잔소리까지하면서 살 수 있는 자체가
    아주 잘 사시고 있는 것 같은데 왜 스스로를 지옥속에 가두시려는 건지...

    뭐든 작은 일부터 섬세하게 감사하면서 살면 자기자신이 변화합니다.
    물론 아주 아주 좋은 쪽으로요
    우선 감사할 일 부터 찾아보세요. 그리고 진심으로 감사해보세요.

  • 16. ..
    '13.6.10 12:03 PM (14.33.xxx.26)

    글을 잘 쓰시네요.

  • 17. ..
    '13.6.10 1:22 PM (218.157.xxx.101)

    저 원글님 쓰신거 대부분 해당되고요 게다가 전 애기도 한번 유산하고는 없어요.
    하지만 전 손톱이 이쁘고요, 목소리가 예뻐요, 음..짧은 다리지만 종아리도 예뻐요. ^^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거 제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분명히 알아요. 그래서 하자투성이임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불행하지는 않아요 .
    잘 찾아보세요. 원글님만의 장점도 분명 많을거에요.

  • 18. 라일락84
    '13.6.10 5:52 PM (110.70.xxx.248)

    일단 원그님 저랑 씽크로율98퍼쯤 되시구요
    그래도 이런 애가 나 혼자만이 아니라는
    동지의식으로 힘 내세요~

    그리고 위 귀네스님때문에
    빵 터졌어요~ㅋㅋㅋ

  • 19. ..
    '13.6.10 8:34 PM (112.147.xxx.24)

    저도 원글님이랑 같아요..정말 노래방 제일 가기 싫어요..그리고 음식도 할 때마다 맛이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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