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충고는 무시하고 주위사람들말은 철썩같이믿는 귀얇은엄마

에휴 조회수 : 1,737
작성일 : 2013-06-09 21:25:17

보통 엄마들은 다 이런건가요?

 

아님 우리엄마만 이런거고 제가 섭한건지...

 

제가 그 어떤 정확한 근거를 들어서 설명을 하고 주장을 해도 비웃거나 안믿어요.

 

예를들어

 

위염은 이렇게 해서 걸리고, 이런야채가 좋다더라.

 

무조건 많이 먹는게 좋은게 아니다. 저녁은 좀 많이 먹지마라

 

의사분이 직접 말하는 영상을 제가 보여줘도

 

그게 좋은사람이 있고 안좋은사람이 있다. 무조건 제말은 안믿어요

 

근데 웃긴게 뭔줄 알아요?

 

주위친구나, 회사사람, 동네아줌마들이 그말을 해주면 철썩같이 믿고 그걸 실천한다는거에요. 참나.....

 

이제 매실 담글철이잖아요.

 

6월이면 좋은거 빨리 사야될마음에 엄마한테 재촉하고

 

내가 담그겠다고 했는데도

 

아 그냥 그거 홍쌍리꺼 담근거 사먹자는거에요

 

그래서 그냥 제의견 굽혔는데

 

참나.. 지금 옆집아줌마가 매실담그는거 별로안어렵다고 싸게친다는 말에

 

바로 사와서 담그고 있어요. 그것도 인터넷으로 좋은거 살수있는데

 

제 충고 안들어서 설탕따로 사서 더 힘들게 비싸게사서 일 더어렵게 하네요 답답해요. 

 

괜히 도와주기도 싫어요.

 

원레 엄마들이 가족들이 하는말은 안믿어요? ㅠㅠ

 

제가 콩으로 메주쑨다고해도 안믿을껄요 우리엄마 ㅠㅠ....

IP : 59.20.xxx.8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3.6.9 9:39 PM (175.182.xxx.154) - 삭제된댓글

    그런 어머니 한 분 더 계셔요.
    똑같은 이야기도 자식이 하면 안믿으시고, 남이 말하면 믿으세요.

    전 그런엄마 안되려고 노력하는데 제 자식생각은 어떨지 모르죠.

    예전에 비슷한 내용으로 글이 올라왔는데 자신의 엄마도 그렇다는 댓글들이 많았어요.ㅋㅋ

  • 2.
    '13.6.9 9:48 PM (116.32.xxx.14)

    우리 엄마도 그러세요.ㅠㅠㅠ
    아무리 말해도 안 들으시고 힘빠지게 하시네요.
    그냥 이젠 포기하고 지내요.

  • 3. 저요 저요
    '13.6.9 10:06 PM (112.222.xxx.114)

    정말 딸 말은 무지 안들으시는 분이
    남이 지나가는 말로 한말은 팔랑팔랑 어찌나 팔랑귀신지 가슴친 적 많아요

    근데 저는 어머니 세뇌시키듯이 계속 강조했어요
    엄마 딸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겨요

    그리고 실제로 어머니보다는
    어머니가 좋아하는 좋은 목욕용품(목욕하는거 정말 좋아하심) 각종화장품, 기발한 아이디어상품, 맛집
    여행지, 이런거 딸이 더 많이 아니까
    그런거 사다드리고 모시고가고 그러면서 일부러 더 생색내고 그랬어요
    딸이 똑똑하지? 딸이 이런것도 알고 신통하지? 딸만큼 엄마 생각해주는 사람이 없지?
    딸 말을 워낙 안들으셔서 말 좀 들으시라고 일부러 그래요
    그랬더니 예전보다는 나아지시는 편이에요

    여전히 남 말에 더 귀가 얇고
    남들이 좋은말만 하는게 아닌데도 그렇게 팔랑팔랑하셔서 속터지곤 하지만요

    더 나이드셔서 ㅠㅠ
    어르신들 모셔놓고 뭐 파는데 혹해서 이것저것 사다나르실까봐 미리부터 걱정 ㅠ ㅠ
    지금도 벌써 만만치않아요ㅠㅠ

  • 4. 덧붙이자면
    '13.6.9 10:26 PM (112.222.xxx.114)

    엄마의 긴 인생에서 엄마의 시선으로 보자면요
    저희는 엄마도움으로 아무것도 못했던 시절이 더 많아요

    저희 딸들은 엄마가 낳아서
    갓난장이 아기 엄마가 똥치우고 젖먹이고 자고 울고 먹고 싸고밖에 못하던 꼬물이에서
    말썽장이 어린이에서
    엄마가 어른으로 키워낸 사람이란 말이죠

    이제와서 다컸다고 어른이라고
    엄마앞에서 내가 더 잘알아
    이러면서 잘난척 똑똑한척하면

    참 격세지감
    나없이는 아무것도 못했던 아기였고 애였고 청소년이었던 게
    이제와서 지가 혼자큰 척 지가 언제부터 어른이었다고 내앞에서 잘난척이네??

    의식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신다기보다
    엄마의 입장에서 딸보다 남들 말이 더 받아들이기 쉬운 부분도 있겠구나 싶어요

    그래서 딸들이 표현도 더 잘하고
    딸은 언제나 옳다는걸 계속 계속 경험으로 보여드리면서 엄마한테도 더 잘하고
    그러다보면 점점 더 딸의 말도 신뢰하시고 그러실거에요

  • 5. 라이프
    '13.6.10 2:30 AM (1.241.xxx.4)

    흑흑
    전 딸이 그래여..

  • 6. ...
    '13.6.10 10:44 AM (124.5.xxx.115)

    우린 아버지가 그래요 정말 똑같아요 남이 말하면 팔랑귀... 가족이 얘기하면 무시 게다가 사업하시는 분이 그러시니 당연히 사업 말아먹었구요 지금은 식구들 아무도 말도 안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6434 엄마랑 라오스 여행.. 괜찮을까요? 4 .... 2013/06/19 2,620
266433 바이올린에 대한 질문도 받아주실분 계심 좋겠네요^^ 2 ... 2013/06/19 604
266432 검안쪽 빌라구입하려구요. 4 2013/06/19 1,029
266431 마늘장아찌 담글 때 소금으로 담그는 방법 알려주세요 질문 2013/06/19 5,586
266430 마늘장아찌 냄새가 다른데요... 1 2013/06/19 699
266429 전기 압력솥 2 궁금 2013/06/19 512
266428 목 바깥쪽 이 아픈이유는 뭔가요? 1 2013/06/19 641
266427 남편이 어제 술 먹고 늦게 들어와서 대판 싸웟어요 8 jjk 2013/06/19 4,630
266426 우와 박지성 사실은 아나운서랑 열애중이었군요? 44 헐헐 2013/06/19 17,106
266425 어머. 월령이랑 강치 엄마 죽었어요? 1 구가의서 2013/06/19 965
266424 어려서 통통했던 아이들 중학교때 키로 가나요? 중등 부모님께 질.. 13 학부모 2013/06/19 1,802
266423 이정도면 중산층 아닌가요? 15 부럽구만. 2013/06/19 2,996
266422 6세 아이와 제주도 선상낚시 괜찮을까요? 1 제주도 2013/06/19 814
266421 매실 상한 것 버려야 하나요? 3 ....? 2013/06/19 2,351
266420 역질문 드려도 될까요? - 늦은 나이에 직업을 완전히 바꾸시거나.. 3 ^^ 2013/06/19 2,427
266419 김치를 해야 하는데 홍고추,생강이 없어요.. 2 .. 2013/06/19 626
266418 어느 병원으로 가야할까요? 2 ---- 2013/06/19 694
266417 의사가운 입으면 왜 두배 멋져보이는거죠? ㅋ 18 거참이상하네.. 2013/06/19 2,885
266416 대기업 엔지니어(토목건축, 플랜트)입니다. 궁금하신 거 있으실까.. 14 저도 한 번.. 2013/06/19 7,499
266415 티스푼 이쁜거 아시는분 추천해주세요 궁금해요 2013/06/19 536
266414 공부방 운영자 입니다. 질문 받아요~^^ 27 공부방 2013/06/19 9,915
266413 남편 새치염색 질문좀 2013/06/19 394
266412 귀신같이 찾아내신 원피스. 두가지중 어느게 나을까요? 12 어제공항원피.. 2013/06/19 2,448
266411 십년 만에 뮤지컬 추천해주세요^^ 7 간만에 2013/06/19 722
266410 살인자추모방송.... 2 흠... 2013/06/19 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