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가족충고는 무시하고 주위사람들말은 철썩같이믿는 귀얇은엄마

에휴 조회수 : 1,767
작성일 : 2013-06-09 21:25:17

보통 엄마들은 다 이런건가요?

 

아님 우리엄마만 이런거고 제가 섭한건지...

 

제가 그 어떤 정확한 근거를 들어서 설명을 하고 주장을 해도 비웃거나 안믿어요.

 

예를들어

 

위염은 이렇게 해서 걸리고, 이런야채가 좋다더라.

 

무조건 많이 먹는게 좋은게 아니다. 저녁은 좀 많이 먹지마라

 

의사분이 직접 말하는 영상을 제가 보여줘도

 

그게 좋은사람이 있고 안좋은사람이 있다. 무조건 제말은 안믿어요

 

근데 웃긴게 뭔줄 알아요?

 

주위친구나, 회사사람, 동네아줌마들이 그말을 해주면 철썩같이 믿고 그걸 실천한다는거에요. 참나.....

 

이제 매실 담글철이잖아요.

 

6월이면 좋은거 빨리 사야될마음에 엄마한테 재촉하고

 

내가 담그겠다고 했는데도

 

아 그냥 그거 홍쌍리꺼 담근거 사먹자는거에요

 

그래서 그냥 제의견 굽혔는데

 

참나.. 지금 옆집아줌마가 매실담그는거 별로안어렵다고 싸게친다는 말에

 

바로 사와서 담그고 있어요. 그것도 인터넷으로 좋은거 살수있는데

 

제 충고 안들어서 설탕따로 사서 더 힘들게 비싸게사서 일 더어렵게 하네요 답답해요. 

 

괜히 도와주기도 싫어요.

 

원레 엄마들이 가족들이 하는말은 안믿어요? ㅠㅠ

 

제가 콩으로 메주쑨다고해도 안믿을껄요 우리엄마 ㅠㅠ....

IP : 59.20.xxx.8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3.6.9 9:39 PM (175.182.xxx.154) - 삭제된댓글

    그런 어머니 한 분 더 계셔요.
    똑같은 이야기도 자식이 하면 안믿으시고, 남이 말하면 믿으세요.

    전 그런엄마 안되려고 노력하는데 제 자식생각은 어떨지 모르죠.

    예전에 비슷한 내용으로 글이 올라왔는데 자신의 엄마도 그렇다는 댓글들이 많았어요.ㅋㅋ

  • 2.
    '13.6.9 9:48 PM (116.32.xxx.14)

    우리 엄마도 그러세요.ㅠㅠㅠ
    아무리 말해도 안 들으시고 힘빠지게 하시네요.
    그냥 이젠 포기하고 지내요.

  • 3. 저요 저요
    '13.6.9 10:06 PM (112.222.xxx.114)

    정말 딸 말은 무지 안들으시는 분이
    남이 지나가는 말로 한말은 팔랑팔랑 어찌나 팔랑귀신지 가슴친 적 많아요

    근데 저는 어머니 세뇌시키듯이 계속 강조했어요
    엄마 딸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겨요

    그리고 실제로 어머니보다는
    어머니가 좋아하는 좋은 목욕용품(목욕하는거 정말 좋아하심) 각종화장품, 기발한 아이디어상품, 맛집
    여행지, 이런거 딸이 더 많이 아니까
    그런거 사다드리고 모시고가고 그러면서 일부러 더 생색내고 그랬어요
    딸이 똑똑하지? 딸이 이런것도 알고 신통하지? 딸만큼 엄마 생각해주는 사람이 없지?
    딸 말을 워낙 안들으셔서 말 좀 들으시라고 일부러 그래요
    그랬더니 예전보다는 나아지시는 편이에요

    여전히 남 말에 더 귀가 얇고
    남들이 좋은말만 하는게 아닌데도 그렇게 팔랑팔랑하셔서 속터지곤 하지만요

    더 나이드셔서 ㅠㅠ
    어르신들 모셔놓고 뭐 파는데 혹해서 이것저것 사다나르실까봐 미리부터 걱정 ㅠ ㅠ
    지금도 벌써 만만치않아요ㅠㅠ

  • 4. 덧붙이자면
    '13.6.9 10:26 PM (112.222.xxx.114)

    엄마의 긴 인생에서 엄마의 시선으로 보자면요
    저희는 엄마도움으로 아무것도 못했던 시절이 더 많아요

    저희 딸들은 엄마가 낳아서
    갓난장이 아기 엄마가 똥치우고 젖먹이고 자고 울고 먹고 싸고밖에 못하던 꼬물이에서
    말썽장이 어린이에서
    엄마가 어른으로 키워낸 사람이란 말이죠

    이제와서 다컸다고 어른이라고
    엄마앞에서 내가 더 잘알아
    이러면서 잘난척 똑똑한척하면

    참 격세지감
    나없이는 아무것도 못했던 아기였고 애였고 청소년이었던 게
    이제와서 지가 혼자큰 척 지가 언제부터 어른이었다고 내앞에서 잘난척이네??

    의식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신다기보다
    엄마의 입장에서 딸보다 남들 말이 더 받아들이기 쉬운 부분도 있겠구나 싶어요

    그래서 딸들이 표현도 더 잘하고
    딸은 언제나 옳다는걸 계속 계속 경험으로 보여드리면서 엄마한테도 더 잘하고
    그러다보면 점점 더 딸의 말도 신뢰하시고 그러실거에요

  • 5. 라이프
    '13.6.10 2:30 AM (1.241.xxx.4)

    흑흑
    전 딸이 그래여..

  • 6. ...
    '13.6.10 10:44 AM (124.5.xxx.115)

    우린 아버지가 그래요 정말 똑같아요 남이 말하면 팔랑귀... 가족이 얘기하면 무시 게다가 사업하시는 분이 그러시니 당연히 사업 말아먹었구요 지금은 식구들 아무도 말도 안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120 저는 오늘 생일입니다. ^__^ 00:30:11 11
1772119 위메프 결국 파산 2 ........ 00:21:04 392
1772118 윤어게인 와 보세요. 3 .... 00:12:52 303
1772117 친척 내가 안만나겠단걸 싫어한다로 받아들여요 4 이해 00:11:11 306
1772116 거의 매일 술 마셔요 12 하하하핳 2025/11/10 766
1772115 물결이란 유튜버 아시나요 물결 2025/11/10 388
1772114 요즘 관절 움직일때 뚝뚝 소리가 많이나요 1 뚝뚝이 2025/11/10 404
1772113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신 분 있나요? 2 소원 2025/11/10 334
1772112 김건희의 남자는 한결같은거 같아요.. 2 ........ 2025/11/10 1,275
1772111 펜트하우스 보신 분들 재미있나요. 3 .. 2025/11/10 281
1772110 "경찰을 노숙자 만든 APEC"…행사장서 박스.. 1 일잘함 2025/11/10 1,109
1772109 요리 설거지 화청 다 안하는게 건강에 좋을듯 2 ㅇㅇ 2025/11/10 1,308
1772108 자식 결혼하는 전날 푹 주무셨나요 2 아마 2025/11/10 696
1772107 재수를 관리형독재학원에서 해도 될까요 9 재수할때 2025/11/10 483
1772106 혹시 북경에 계시는 82님 계시면 옷차림 추천 좀 부탁합니다. 3 ㅡㅡ 2025/11/10 189
1772105 수능전후 입시생 집에는전화 안했으면..ㅡㅡ 3 .... 2025/11/10 974
1772104 비행기는 후진이 안되나요? 2 ㅠㅎㄹㅇ 2025/11/10 1,262
1772103 노트북 포맷 어디에 맡기나요? 2 ooo 2025/11/10 269
1772102 삼수생 수능선물;; 7 ㅇㅇㅇ 2025/11/10 927
1772101 일주일에 백만원씩 8 ㅡㅡ 2025/11/10 2,502
1772100 정성호 생각할수록 빡쳐! 2 ... 2025/11/10 1,250
1772099 핸드폰이 나 감시하나? 무서워요 2 .... 2025/11/10 1,089
1772098 혼자 사는게 좋아 자다가도 웃는다는 최화정 33 부럽다 2025/11/10 3,947
1772097 코스트코 반품하러갔는데요 27 2025/11/10 3,022
1772096 쥐색깔 소나타 dn8타는데 3 Asdl 2025/11/10 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