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화할때 항상 핀잔주고 반대하는 친구

s 조회수 : 4,324
작성일 : 2013-06-08 22:37:19
알고지낸지 10년도 넘은 친구이고 자주보고 친한사이인데
최근 1년간 부쩍 대화하면서 거슬리는 일이 많아졌어요.

예전에는 이런 느낌이 없었는데..
요즘은 대화하면서 계속 제가 마음을 다스리게되네요. 그래도 길게 지내온 정이 있으니 화를 낼수도 없고..

대화를 하면 기본적으로 제 말을 잘 신뢰를 안한다는 느낌을 받아요.
예를 들어 얘기하다가 제가 어떤 정보를 얘기하면서 이러이러하대..라고 하면
꼭.. 아니야~~이렇다던데? 라면서 핀잔?또는 무시?비슷한 말투로 꼭 반대의견을 내요. 본인이 정확한 정보를 알고있는것도 아니면서 일단 제 말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는것같아요.
처음에는 그냥 넘어가다가.. 이제 이런일이 자꾸 반복되니깐 저도 좀 짜증이나서 바로 진위여부를 인터넷검색등으로 확인을 하면 제 얘기가 거의 맞거든요.
그리고 또 제가 누구누구 연예인 예쁘지않냐? 이러면
야! 걔가 머가이쁘냐?이래요ㅠㅠ 한두번도아니고..
그래서 며칠전에는 잠깐 욱해서 그러면 너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애는 도대체 누구냐고 그랬어요.항상 제가 칭찬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하니까.
그랬더니 좀 멋적어하면서 xxx정도가 이쁘지 이러더라구요. 그래봤자 뭐 결국 다 유명한 연예인이고 본인 취향이 있는것 뿐인데.. 말을 꼭 그렇게해야 하나 싶더라구요.

그리고 항상 만나면 머리가아프다거나 어디가 아프단 얘길 많이해요. 근데 그게 큰 병도 아니고 별것아니거든요.누구든 그정도 안아픈사람 있나요?제가 너무 편하고 친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근데 이런얘길 너무 달고 사니깐 이젠 저도 들은척만척 하게 되네요.

어제 이효리 해피투게더에 친구들하고 나온 후에 얘기가많았는데 그와 비슷해보이기도 하구요.
연예인 비방하자고 하는얘기가 아니라..
친구들한테 쏘아붙이는 태도는
좋게말해 직설적인 성격인거지..
굉장히 본인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성격 아닌가요?

제가 그 친구한테 핀잔들을만큼 모자란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저를 대하는지 모르겠네요.
이런 유형의 성격은 그냥 이해를 해주고 지내야하는건지..
그러기에는 제가 자꾸 마음이 상하네요ㅠㅠ



IP : 27.1.xxx.17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6.8 10:39 PM (58.236.xxx.74)

    자기자신에 대해 불만이 많으면 그게 밖으로 남에게 투사 되서 그런다는데요.
    정말 온화하고 사랑받는 중인 여자가 남에게 땡벌처럼 톡톡 쏘아대는 거 보셨어요 ?

  • 2. 전 안봐요
    '13.6.8 10:40 PM (14.52.xxx.59)

    그러다 뭐라고하면 삿대질도 하더라구요
    헛 참

  • 3. 저도
    '13.6.8 10:44 PM (211.234.xxx.178)

    요즘 친구하나가 그래요.첫댓글님 말을 들으니 그런것도 같고..요새 제가 조금 사정이 나아지니 친구가 더 핀잔주는게 늘어가고 ㅉㅉ거리는게 늘어요.참..거리유지하며 살기힘드네요..

  • 4. ..
    '13.6.8 10:44 PM (1.229.xxx.35) - 삭제된댓글

    속이 궁하니 그렇겠죠
    친구를 괴록혀서 스트레스를 푸는건지도
    좋은 성격은 아니죠
    자꾸 그러면 누가 만나고 싶겠어요?

  • 5. ..
    '13.6.8 10:58 PM (58.122.xxx.113)

    자아존중감 결여 증상이네요. 그 전에도 그랬을 텐데 원글님이 의식을 못하셨나 봐요. 의식하기 시작한 것 좋은 거에요. 축하드려요. 내가 성장하면 좀 더 정신적으로 건강한 친구기가 생기게 될 거에요.

  • 6. 저도
    '13.6.8 10:59 PM (61.106.xxx.230)

    그런 친구있어요 제 친군 자기 주변사항들- 자기친구 이름이나 가족들 상황같은거. 그런거 모르고 자기 고민 공감 못하면 화를 내요 그래서 고민 걱정해주면 그땐 또 빈정대면서 반대로 얘기하는데 너는 몰라 이런식으루.. 평소에도 뭐든 다 가르치려고 드는데친구지만 진짜 짜증 열받을 때 많..
    비뚫어진 사람들이랑 대화한거 정말 힘들어요

  • 7. 빈정 비아냥
    '13.6.8 11:16 PM (222.237.xxx.150)

    많이 가까운 사이 아니어서 예의는 좀 갖춰야 하는 사이인데도 무의식적으로 핀잔 비아냥 무시 .. 이런 반응이 간간히 툭툭 튀어나오는 사람이 있더군요. 편한 사람한텐 완전히 자기가 위에 군림하는양 그런것도 모르냐고 면박주는건 일상이구요. 본인이 잘난것도 하나도 없던데... 저렇게 말한다고 잘나보이는것도 아니던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살다 별 신기한 사람 다 보네요.

  • 8.
    '13.6.8 11:16 PM (110.70.xxx.125)

    원글님께 좋은 일이 있다거나 반대로 친구가 일이 잘 안풀리느건 아닌가요? 저도 한창 결혼하고 행복해할때 한 친구가 계속 그랬어요. 그게 친구가 안 풀려서일 수도 있고 아님 제가 무의식적으로 친구 신경을 건드렸거나 라고 생각해요
    암튼 오래된 친구라니 당분간 그냥 뜸하게 만나고 가끔 소식 주고받으면 좀 낫더라구요 힘내세요

  • 9. 특히
    '13.6.8 11:47 PM (58.236.xxx.74)

    저게 제일 심한 때가요, 원래 순진하고 나보다 못한 친구라 생각했는데
    현실적으로는 그 친구가 훨씬 잘 풀릴 때
    그리고 그 친구가 기질이 유순해서 엄마에게 짜증내듯이 만만하게 대할 수 있을 때 제일 심해요.

  • 10. 원글
    '13.6.8 11:55 PM (27.1.xxx.174)

    특히 님 말씀이 좀 와닿는것같아요.
    제가 만만해보일수 있겠어요.

    저는 웬만하면 맞춰주려고 하는 편이고 친구라서 기꺼이 업무같은것도 도와준적도 많고 하거든요.

  • 11. 원글
    '13.6.9 12:06 AM (27.1.xxx.174)

    저는 진짜 친하다생각해서 앞뒤 안재고 늘 기꺼이 친구 편한대로 해주고 많이 도와줬는데..그게 결국 만만한 사람이 되어버린것 같네요.

    정말 자기가 군림하는 태도이고 가끔 제가 뭘 모르면 그런것도 모르냐는 식으로 면박도 많이 주더라구요ㅠㅠ 그게 대단한것도 아니고 무슨 유명한 레스토랑이거나 그런 정보들인데..
    저는 친구가 새로운 업무 하면서 모르는 것들 물어볼때 면박은 커녕 제 일처럼 성심성의껏 알려줬는데요.

  • 12. 오스칼
    '13.6.9 12:53 AM (59.7.xxx.10) - 삭제된댓글

    자격지심 있는 친구 일 꺼예요 내가 이리 해도 참아 주는거 보면 난 대단한 사람이야 이러면서 스스로 위안 얻고 저도 십년지기가 일이년을 저리 굴길래 연락끊엇습니다. 친구면 뭐 하나요 나 잘되는 꼴 못보고 잘될려고 노력 하는거 보고 사사건건 비꼬고.. 전 제 정신건강 이 더 중요 합니다. 지금은 그 친구랑 보낸 시절이 아까워요. 늘 비관 적이라서 즐겁게 놀기보단 질질 짜면서 술먹고 한숨 쉬다 다 보냈거든요

  • 13. 똑같이
    '13.6.9 12:56 AM (211.234.xxx.39)

    똑같이 되갚아 줘야해요...티박주고 인터넷검색으로 님이 맞다는거 꼬박인식하게해주시고요!!!그러다보면 숙여질겁니다..님이 더 쎄게 나가야해요

  • 14. ---
    '13.6.9 2:40 AM (84.114.xxx.246)

    이거 제가 쓴글인줄알아떠요 모든상황똑같구요 직설적인성격도아니에요
    정말직설적이면 그렇게 꽁하지않아요 알고보니 십년간 제욕하고다녔다는 -.-

  • 15. 힘들죠
    '13.6.9 6:40 AM (211.246.xxx.40)

    해투 이효리 비유하시니 딱 와닿아요
    마음이 힘들어지변 아무래도 오래가기는 힘든거 같아요 그렇게 인관관계하는 사람 주위엔 사람 많이 남아있지 않더라구요

  • 16. ...
    '13.8.15 1:30 PM (211.197.xxx.103)

    [주위에 사람이 없다] 대화시 반대하고 부딪히는 사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8831 유아교육과출신 베이비시터 어떤가요 6 궁금 2013/06/30 1,872
268830 비비만 발랐는데 파운데이션대체할만한거 추천해주세요 5 화장품 추천.. 2013/06/30 2,160
268829 제가 화내는게 잘못된건지 봐주세요. 54 짜증 2013/06/30 11,164
268828 여행가면아들덕에 돈아껴요 2 ㅎㅎ 2013/06/30 1,644
268827 시국선언 고등학생 "언론이 바로 서지 못했다".. 2 샬랄라 2013/06/30 698
268826 노르웨이숲 고양이에 대해 잘 아시는분~ 11 냥이 2013/06/30 3,112
268825 간호사출신 베이비시터 어떠신가요? 5 간호사출신... 2013/06/30 1,714
268824 칠면조가 중국가서 중국말 한것.. 나라의 수치 아닌가요? 29 ... 2013/06/30 2,562
268823 드라마 스캔들 정말 재미있네요.. 7 스캔들 2013/06/30 3,538
268822 시사매거진 2580에서 국정원 예고하네요 1 2580 2013/06/30 1,106
268821 오늘 두통땜에 죽다 살아났어요~~ 13 헤롱헤롱 2013/06/30 3,150
268820 거리적거려요.. 혓바닥에 뭔.. 2013/06/30 295
268819 "교사 시국선언, 헌법이 보장하는 것.. 징계 없다&q.. 1 샬랄라 2013/06/30 683
268818 요즘 397세대라고 하던데.. 삼십대도 별거 없네요 ㅎㅎㅎ 1 은계 2013/06/30 1,686
268817 의무방어전 정말 싫네요 7 .. 2013/06/30 6,446
268816 나인을보고 지금까지의 키스씬은 모두 잊었다 9 ㅇㅇ 2013/06/30 3,279
268815 위례신도시 경쟁률 ㅎㄷㄷ 8 ... 2013/06/30 3,747
268814 내일이 시험인데 2 이런 2013/06/30 865
268813 머리카락 기부해보신 분.. 3 알려주세요 2013/06/30 957
268812 이번주 금토 휴양림 여행 무리일까요? 욕심일까요 2013/06/30 437
268811 영남제분 40프로 매출이 농심이라던데 2 제발 망해라.. 2013/06/30 1,333
268810 이 밤에 산책하면서 목청껏 노래하는 놈 4 미친놈 2013/06/30 630
268809 루이비통 스피디 자크 고리에 붙은 가죽 태닝 시켜야해요 2 태닝 2013/06/30 1,042
268808 서울 오래된아파트에 사시는 분들께 질문드려요 11 이사고민 2013/06/30 3,489
268807 임신한아내 때리는 폭력남편. 21 멘붕 2013/06/30 5,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