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다가 조용히 죽는 게 어떻게 가능한 걸까요?
보통 축복이 자다가 조용히 가는 거라잖아요.
저도 주변에서 그런 노인분 딱 한 분 계셨는데, 평소 선하게 사신 분이 돌아가실 때도 깔끔하다는 거 그 분 보고 맞다 싶었거든요.
지병도 전혀 없으셨고, 평소 건강검진에서도 아무 이상 없으셨고, 저녁에 식사도 제대로 하시고 편안하게 잠자리에 드셨다는데, 똑바로 누운 채로 그대로...
그렇게 주무시듯 가시는 분들은 심장 기능 저하가 원인인 경우가 가장 많은 걸까요?
오래 살고 싶진 않은데...
겁이 유달리 많아 고통없이는 가고 싶은데, 욕심이겠죠?ㅜㅜ
1. ...
'13.6.8 9:00 AM (39.120.xxx.193)건강하셨던 저희 할머니 주무시다 돌아가셨는데요.
기침하다 뇌 혈관이 파열되서 돌아가신거라고 하더라구요.
기침을 좀 하긴 하셨는데...
주변이 눈치채지 못하게 조용히 죽는다는거지 고통없다고는 말못한다 그러시던데요.2. 복이라고
'13.6.8 9:18 AM (99.238.xxx.42)아버지께서 그렇게 가만히 돌아가셨는데 30여년간 당뇨를 앓으셨습니다.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나 의자로 옮겨 앉으시고 기댄 채 돌아가셨는데 평온한 모습이셨다고 합니다.
고통 받으신 흔적이 없는 걸 보면 아침 혈당저하로 인한 쇼크가 왔던 것은 아닐까 짐작만 합니다.3. 한달도 안된 얘기
'13.6.8 9:34 AM (61.82.xxx.151)제친구 남편이 50도 안되었는데 자다가 조용히 친구도 모르게........
평소 특별하게 큰병도 없었구요 ㅠㅠ4. 100세 다된
'13.6.8 12:45 PM (124.50.xxx.131)딸아이 학교 선생님 할머니께서 얼마전 그렇게 돌아가셨다네요.
오래사산분 특유의 감이 있으셨는지 손자,손녀들한테 다 전화하시고 유언처럼 덕담하시고
아이 담임샘은 두아 둔 30대말 남자샘인데,이번 주말에 가뵐게요 하고 마지막 인사하고 전화 끊은후 ,
서너시간후 돌아가셨다고 연락 왔답니다.그렇게 다 통화하신후 70 넘은 장남 한테 낮잠 잘테니
어디 가지 말고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하셔서 거실서 기다렸다가 두시간후 들어가보니 잠잔 모습
그대로 영면하셨다고...
아..이런 죽음도 있구나... 얼마나 복된 죽음인지 ..주변서 호상이라고 부러워 하더랍니다.5. 아침
'13.6.8 1:27 PM (211.246.xxx.193)저대학원다닐때 교수님이 팔순이셨는데
강의너무잘하시고 원서번역도 저희보다
더기억도 잘하시고 천상깐깐한학자
셨죠 강의할꺼다하시고 지병없으시고
씩씩하게 학기마치시고 방학에 주무
시다가 가셨어요 신선이 되셨겠구나
하는 느낌이였어요 대학교장으로
모든 각학교에 흩어진 제자들모여
장치르고 그리워하며 살아서도
죽어서도 존경받는 모습이 인상적이
였고 너무 부러웠어요 지금도 부러
워요 그분의 삶이..그립기도하고..
에휴 비오니 가슴이 먹먹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62947 | 6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 세우실 | 2013/06/10 | 460 |
262946 | 비염약 매일 일생 먹어도 될까요? 6 | 봇티첼리핑크.. | 2013/06/10 | 7,219 |
262945 | 스쿨버스 3 | 미국 | 2013/06/10 | 648 |
262944 | 압력밥솥 내솥 청소 요령좀 알려 주세요. 2 | 리나인버스 | 2013/06/10 | 2,498 |
262943 | 자신이 만든음식을 만원에 사라는 분... 47 | 뭔가당한기분.. | 2013/06/10 | 17,254 |
262942 | 집에서 콩나물 길러드시는 분 콩은 어디서 구입하세요? 3 | 콩나물 | 2013/06/10 | 1,543 |
262941 | 유야기에 해외생활한 아이들의 모국어 능력은 많이 떨어지나요? 9 | 로라 | 2013/06/10 | 1,738 |
262940 | 혹시 도배일하시는분이나 인테리어 .. 3 | .. | 2013/06/10 | 1,368 |
262939 | 스페인 여행 해 보시거나 스페인에 사시는 분들! 3 | 에스프레소 | 2013/06/10 | 2,458 |
262938 | 10만년 후 사람얼굴 이렇게 된대요.ㅋ 12 | .. | 2013/06/10 | 6,780 |
262937 | 길고양이가 마당 창고에 새끼를 낳았어요 20 | 주택아짐 | 2013/06/10 | 3,765 |
262936 | 사람 못 알아보는 사람들. 어떤 심리일까요? 116 | 주누맘 | 2013/06/10 | 15,774 |
262935 | 서예작품 중 정말 마음에 드는 작품을 사고 싶어요 ㅠ 5 | 싱고니움 | 2013/06/10 | 1,416 |
262934 | 인천인데요 방금 지진 있었나요??? 2 | ㄷ ㄷ ㄷ .. | 2013/06/10 | 1,593 |
262933 | 너무 무서워요..ㅠㅠ 45 | ㅠㅠ | 2013/06/10 | 19,921 |
262932 | 나달이 우승했어요^^ 5 | ^^ | 2013/06/10 | 1,196 |
262931 | 慈悲 [ 자비 ] | .. | 2013/06/10 | 572 |
262930 | 체질별 다이어트,,, 마사지만으로 살빼기? 1 | 다이어트 | 2013/06/10 | 1,124 |
262929 | [펌글] 남양유업 관련 드리고 싶은 당부입니다 3 | 남양불매 | 2013/06/10 | 1,160 |
262928 | 극세사 이불커버 좀 찾아주세요!! 2 | 이불 | 2013/06/10 | 1,506 |
262927 | 옆에 광고하는 프라하 숙소 좋은가요? 6 | 프라하 | 2013/06/10 | 1,096 |
262926 | 펀글.. 이따가 본문은 지웁니다. 29 | 갸우뚱 | 2013/06/10 | 11,222 |
262925 | 요새 신발 뭐 신으세요? 단화 종류요 2 | 슈즈 | 2013/06/10 | 1,820 |
262924 | 핏플랍 vs 버켄스탁 5 | 고민 | 2013/06/10 | 4,162 |
262923 | 공부도 재능인가요? 7 | 딸기체리망고.. | 2013/06/10 | 2,4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