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키는 한 155정도에 몸무게는 모르는데 강부자 보다 좀 더 풍채있는?? 105-110을 입으셔야해요.
할머니께 왜 똑같은 옷만 입냐고 물으면
할머니는 "난 뚱뚱해서 옷 살데가 없어..이것도 남대문에서 10년전에 산거야. 언제 뚱뚱한 그 친구랑 남대문에 가야지 옷을 구할 수 있는데 니 할아버지 때문에 어디 가지도 못하고~"
저는 진짜 그런 줄 알았어요. 직장 그만두고 돌아다니다 보니 옷 살데가 정말 많은거에요. 유니ㅇㅇ, 어머니들 보세옷가게, 올리비ㅇㅇㅇㅇ..
백화점 매장이나 엄마들 옷가게를 그냥 못지나치고 큰 사이즈 있나보게 돼요. 비싼건 아니더라두 큰 옷 있으면 하나 두개씩 사게 되더라구요~ 할머니 만날 때마다 모아서 드리고요~
저번주에 여름 티 4개 바지 1개 드렸더니 할머니가 뭐이리 많이 샀냐며 죽을 때까지 입을 수 있겠다고..ㅠㅠ(그래봤자 한개에 최대 4만원 이하..) 할머니는 시장을 봐도 중간에 오뎅한번 본인 위해서 사드신적 없어요..아깝대요.
할머니는 딸이 없어요. 그렇다고 아들이나 며느리들이 챙겨주지 않아요.. 할머니는 제가 막내딸 같대요.
어떻게 끝맺음을 하지..
할머니 사랑해요!!
할머니 옷만 보여요
손녀딸 조회수 : 1,895
작성일 : 2013-06-07 21:13:47
IP : 58.143.xxx.10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ㅎ
'13.6.7 9:20 PM (119.194.xxx.126)아이구 귀여워요 원글님~
할머니가 너무 멋쟁이 되시는 거 아녜요?ㅎㅎㅎ2. 참 잘했어요.
'13.6.7 9:22 PM (14.37.xxx.84)반성합니다.
엄마 옷 사드려야겠네3. hhhhhhh
'13.6.7 9:27 PM (211.199.xxx.14)귀엽고 착한손녀딸
4. 세상에나 ~
'13.6.7 9:35 PM (114.200.xxx.253)수채화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돌아가신 친정어머니가 귀여워하던 외손주 생각이 납니다.
옆집 할머니라도 잘해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도 아들 딸이 잘하는 건 너무 고마운데요
차마 손자한테 까지는 바라지도 않았는데요. 흑5. 예쁜손녀딸
'13.6.7 9:35 PM (125.177.xxx.76)진짜 너~무 너무 맘이 예쁜 손녀딸이세요~^^
할머님도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울 아들녀석도 지금이야 어리니 할머니할아버지 좋다고 난리를 치는데,원글님처럼 커서도 사랑하고 존겡하는 그 마음 꼭 변치않았음 좋겠어요.
할머님 옷만 보이시는 눈~~
우앙...할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제 마음까지 쨘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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