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이 셋 키우는 게 너무 힘드네요. 점점.......

세아이맘 조회수 : 1,836
작성일 : 2013-06-07 18:27:37

하소연 하고 싶어서요...

먼저 전 친정 시댁 도움받을때가 전혀 없고, 아이셋을 태어나면서 부터

제 손으로 키울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요새 들어서 점점 아이들 잘 키우는게 힘이 듭니다.

다름아니라 아이들의 성격때문에요.

일단, 나름 객관적으로 적어보자면, 저는 다혈질에 속합니다.

평소에는 그저 평범하고 활발한 성격인데요,

신랑한테 함부로 해요. 신랑이 순하고 잘 맞춰줘서 그런가 봅니다.

신랑한테 유독 욱할때 많구요, 약간 싸움닭기질 있습니다.

이런 기질은.... 일이 있고 난뒤, 신랑한테 미주알 고주알 말할때

애들앞에서도 일어난 사건에 대해 분노하면서, 말이 돼? 이런 식으로

욱하는 수준이예요.

 

먼저, 남자 9세, 남자7세, 여자4세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요새 가장 걱정되는 둘째 남자 7세 이야기입니다.

집에선 가장 유들유들 부드럽고, 형아한테 져도 그냥저냥 약간 막 울고 마는정도.

(그것에 비해, 첫째 9세 형아놈은... 어릴때부터 양보하라고 가르치지 않았어요. 일부러 !!!

신랑이 첫째라 그게 나중엔 별로 좋아보이지 않아서, 자기껄 챙기길 바랬어요. 그런데 요새

초딩 2학년 되고 보니, 정말 동생한테 양보는 바라지도 않구요, 아주 요놈새끼 이기적이란 생각에

화가 날때가 많아요.... 자긴 스트레스라 하는데...... 제가 힘드니 요샌 괜히 그런교육시켰나

성격이 얄밉다... 제 자식이지만... 그럽니다.)

 

그런데... 둘째가 밖에서는... 지고는 못사는.. 정도를 지나쳐서, 조금이라도 자기에게 불리하거나

상대가 그러면 안되는 데 그랬다던가 (자기기준에....)하면 분노 와 같은 화를 내나 봅니다.

처음엔 선생님이 자기만 혼낸다고 해서 미움받나 싶어 3번정도 그러려니 넘기다 선생님께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선생님 말씀은 당연히 또 다르시죠.

저희 둘째는 사과 하는 게 자존심을 꺾는 거라고 생각하는지, 절대 사과 안하려고 해요.

목청 엄청 높이구요.

유치원 규칙... 혹 자신이 모르고 한 실수라도, 예를 들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 발에

친구가 걸려넘어졌다면, 넘어진 친구에게 사과하는 것... 이예요.

저희 둘째는 자기가 피해자면, 딱딱 따지면서, 너때문에 내 종이가 떨어졌으니 사과해. 따박따박..

하면서......... 한번은 유치원 나오자마자 절 보자마자 울먹이길래, 들어봤더니, 얘말로는

선생님이 자기만 혼낸다 .. 가 요지 였습니다. 하지만 샘한테 여쭤본 결과,

저희 둘째아이가 하원하다가 모션을 크게 해서 뒤에 서있던 아이가 맞아서 울었나봐요.

선생님이 사과해라~~~ 했다고 그걸 억울해 한겁니다.

사과를 했는지 안했는진 잘 모르겠구요, 샘한테 들은말, " 지금은 말하고 싶지 않아요"

라고 사과 안한것 같습니다.

 

또한건의 예... 편을 들어주려고 해도, 이미 자기가 화가 나면, 제가 잡고 이해를 해주려해도

제 말을 듣지를 않아요. 물론, 둘째가 어떤 문제가 생기면 전 100% 제 아이편이 되주지를 못합니다.

너가 잘못을 조금이라도 했지 ... 하는 마음이니 표정부터 딱 티가 날꺼에요. 아마.. 짜증과 화.........

맘을 읽어주기에는 아이가 너무 분노를 해서 일단 가라앉히려면 혼을 내거나 끌고 가야합니다.

저의 문제는 .... 먼저 기죽는 거죠. 늘 어릴때부터 공격적이다, 뭐라더라 이사오기전 어린이집 샘은

파괴적이라 하셨던가..... 넘 충격이었고 속상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인정은 해야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팔을 잡고, 무슨 일이야 엄마가 도와줄께, 속상했어? 라고 말을 하면서부터 전쟁입니다.

왜냐하면 제 말이 먹히지가 않는 걸 앎과 동시에 저도 화가 나면서, 저희 둘째 땀 뻘뻘 흘리며

자기의 억울한 것만 (정말정말 크고 분노의 목소리로) 얘기합니다.

제 문제는...... 그때, 제 아이의 문제만 해결하고 고치는 거에 포커스가 맞춰지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더 큰것 같습니다. 얘를 어떻게 볼까... 어머 어쩜 저런 애가 있어, 저런

엄마는 어떻게 애를 저렇게 키워 이렇게 볼까봐요.

 

심지어 무슨 일이 생기면 본인이 그 애 엄마한테 따지듯이 (말투가 제가 봐도 화끈거릴 정도로

너무 따지듯한 말투에요...... ) 말을 합니다. "아이 참, 쟤가 진짜 절 괴롭혔다구요!!!!"

저 : ' !!야~ 엄마한테 말해, 누가 어른한테 그렇게 말해? ??? 어 ????

        쟤는 6살 이쟎아.. 잘 몰라서 그러는 거라구.......

둘째: 제 말 안듣고, 그 애 엄마랑 계속 대화......

    (제가 힘이 안된다고 생각하나봐요.......)

 

또 큰 문제는 집이랑과 다르게 어린이집에서.... 강한 애한텐 안그러고,

약하거나 거슬리는 애들과 말다툼이나 싸움을 자주 한다는 겁니다.

 

이런 성향이 현재만 나타나는 게 아니고, 막내(세째)  태어나면서 부터 그랬어서요,

그때 치료놀이도 받았었는데 엄마랑 둘이 있으면 너무 귀여운 애가 됩니다.

그런데 밖에 나가면 정말 다르네요.

도움 좀 주세요.....

세째, 첫째 얘기도 할께 많은데 시리즈로 좀이따 올릴께요.

선배 맘들 도움좀 주세요.

애 셋 키우는 거, 특히 아들 둘에 딸 하나.... 아들 셋이나 다름없네요.

아이 셋 어떻게 키우셨어요???

매일매일 욱 하면서... 정말 힘듭니다.

 

 

IP : 112.169.xxx.3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마디
    '13.6.7 6:39 PM (118.222.xxx.82)

    제 살 궁리하는겁니다.
    속에 분노도 많고 억울한것도 많고
    관심도 받고 싶고 그런것같네요.저도 양가 도움없이 아들셋 길렀지만
    모든걸 엄마가 개입하려들지 마세요.
    그리고 아이는 엄마를, 또
    형을 보고 많이 배운걸거예요.

  • 2. 세아이맘
    '13.6.7 6:51 PM (112.169.xxx.31)

    감사합니다.... 휴... 맞아요. 모든걸 제가 해결해줘야 된다는.. 그게 엄마라는
    생각이 들어서, 애가 .. 다른 사람한테 혼나면 제 못난걸 보여주는 것 같아
    그게 괴로운것 같습니다. 못참겠기도 하겠구요.
    아이가 다른 어른한테 혼날수도 있는거죠?
    제 문제는 그걸 보면 화가 팍 나는겁니다.
    나는 다른 애들 한테 함부로 안하는데 저 엄마는 왜 내애를 혼내지???
    이런 식으로요.....................

    또 내 아이의 못난점을 보면 정말 괴롭고 미치겠구요.. 그게 욕심인거지요?
    정말 감사합니다...

    개입 이란 말에 갑자기 확... 정신이 깨이네요...... 그 단어가 확 박히는게 ............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3623 박원순 시장과 영등포구 주민들이 만나고 있네요 garitz.. 2013/06/10 564
263622 인천 송도 어떤가요 13 이사 2013/06/10 3,670
263621 빈속에 토마토쥬스 마셔도 될까요?? 8 토마토 2013/06/10 8,536
263620 제주 동부권 여행후기 - 숙소, 식당 등 2 성산 2013/06/10 1,616
263619 바람막이 조끼 어디서 사나요? 2 aa 2013/06/10 877
263618 청담에이프릴어학원 보내시는분. 아이둘 2013/06/10 3,257
263617 남편이 엄마에게 어머니라고 하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19 요크셔 2013/06/10 4,424
263616 와이드팬츠 괜찮은 쇼핑몰 있을까요? 통바지가갑 2013/06/10 787
263615 질문 질문 2013/06/10 343
263614 엔젤리*너스 ㅜㅜ 4 영구영구 2013/06/10 1,260
263613 환갑선물 추천해주세요~ 조카 2013/06/10 1,324
263612 내일 갯벌체험가는데 복장어떻게 하면 되나요? 13 준비물 2013/06/10 6,365
263611 캐나다산 열빙어... 1 ... 2013/06/10 1,032
263610 나중에 결혼해서 시어머니랑 친하게 지내고싶어요 30 .. 2013/06/10 4,525
263609 사이판 pic 랑 월드리조트랑 어디가 좋아요? 고2, 초2 아이.. 3 승짱 2013/06/10 1,536
263608 퇴근길에 산 5천원짜리 구두... 6 구두 2013/06/10 2,622
263607 시월드라도 부자면 알아서 잘하네요 11 부자시댁 2013/06/10 4,058
263606 문과는 정말 취직이 어렵나요? 31 .... 2013/06/10 12,078
263605 거절이 안통하는 무적엄마 - 이상하게 엮인 기분 92 아놔 2013/06/10 17,186
263604 과외수업시 질문있어요^^ 9 더워요 2013/06/10 1,136
263603 드라마>최고다 이순신,궁금한 점이 있어요. 6 연결이 안 .. 2013/06/10 1,135
263602 다니엘 헤니.... 27 어머 2013/06/10 12,461
263601 출산 선물 추천해주세요 1 선물 2013/06/10 929
263600 상갓집 방문시.. 1 알려주세요 2013/06/10 1,070
263599 중1성취도평가 보는 자녀분들 두신 어머님들 ㅜㅜ 3 준비 2013/06/10 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