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경험담)남자는 남자가 제대로 볼수도 있어요..

때론 이럴수도 조회수 : 1,363
작성일 : 2013-06-07 12:43:15

82보면 여성분들께서 이런남자 어때요? 이런글 많이 올라오시던데요..

제가 제 경험담을 토대로 말씀좀 드릴께요..

제가 어렸을적 그러니깐 한 고등학교때부터 동네 동생으로 지내던 아이가있었어요..

얘는 저를 동네형으로 38살이 된 지금도 형님 형님하면서 잘 따르던 애에요..

30대 초반 결혼전에는 제가 지내던 원룸에서 갈데가 없다고해서 1년정도 같이 지낸적도 있을정도로 친한사이였어요..

근데 얘가 얼마전 연락이 와서 술을 한잔 하면서 말을하는데 ...

자기 누나가 결혼울 한다는거에요..

근데 누나가 저랑 동갑이고 (38살이에요) 결혼하는 사람이 44살 남성이라고 말을하더군요..

상견례도했고 양가 부모님 인사도 다했대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 형님이 한번만 봐달라는거에요..

동생입장에서는 자기누나인데 걱정이 많이 되었겠지요.. 저는 아무생각이 없었어요..

근데 저한테 꼭 보여드리고 싶단느거에요 그 결혼할 남자를 말이죠..

그래서 제가 "왜" 그러니까 자기가 좀 걸리는점이 있어서 그러니까 형님이 한번 보시고 판단을 해주셨으면 한다는거에요..

전 그런거 원체 싫어하는 성격이거든요.. 귀찮은거.. 근데 남자보는눈은 있다고 생각을 해서 ..

그래 정 그러면 니가 한번 자리 마련해라 ... 그랬어요..

그래서 동생이랑 그 결혼하실분이랑 만나는 자리에 제가 합석하는 식으로 선술집에서 만남을 가졌어요..

저는 남자를 볼때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보기위해 일단 상대를 안심시켜요.. 말놓자 그러면서 형님형님 하면서 편하게 한다음 술을 진탕 먹여봅니다.. 제가 술이 워낙 세서 쓰는 방법이기도 해요..

술이 들어가고 형님 형님 하면서 얘기를 해나가다보니 그 분이 어떤 생을 살았는지 대충 답이 나오더군요..

왼쪽팔에 열댓개가 넘는 담배빵도 발견하고 지금은 정육점하면서 어느정도 안정이 되었지만 거친성격이라던지..

어렸을적때부터 방탕한 생활과 현재 지인들도 대부분 그런가치를 가지신 분들도 많고.. 유흥쪽으로 말이죠..

결정적으로 여성을 대하는 자세가 영 글러먹었더군요..

술이 들어가서 그런지 몰라도 전형적인 성적인대상으로 생각하는 자세..

말투 하나하나 대화 나누다 보면 견적이 나오거든요..

동생 누나랑 만날때도 자전거 동호회에서 꼬셔서 만났다 그러고 ..

나중엔 술취해서 룸방쏜다고 가자고 하는거 그냥 왔는데 .. 정작 동생놈도 술취해서 기억도 못하더군요..

제가 다음날 말했습니다.. 아무래도 저 사람은 니 누나를 행복하게 해줄사람은 "절대" 아닌거 같다..

만난지 얼마 안되었을때 지금 차라리 그만두라 .. 하고 말이죠..

그래서 양가 인사도 마친상태에서 얼마전에 그만두었다고 하더군요..

그 누나는 그 남자가 너무 남자다워서 마음에 들었다고 하는말을 들었습니다..

자신한테는 너무 잘해주고 남자답고 말이죠.. 근데 남자가 보면 다 뽀록 날수도 있는겁니다..

지금도 누나한테 가끔 문자하고 그런대요.. 처음엔 한번만 보자하더니 요새는 욕문자 날린다고 하더군요..

남자는 남자가 보는것이 제대로 볼때도 있는거 같아요..

IP : 118.220.xxx.25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죠..
    '13.6.7 1:23 PM (125.133.xxx.209)

    여자도 여자가 보는 게 더 나을 때가 있구요..

    그런데 또 남자가 보기에는 별로라도 여자에게는 잘 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예를 들어 가사분담 잘 해 주고,
    아이와 부인에게 시간을 충분히 할애하는 가정적인 사람의 경우
    간혹 남자들 사이에서는 뜬금없이 술 마시자, 낚시 가자, 축구 가자 고 불러내는 것을 안 나가면 '쪼다'취급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런 경우요..

    또, 여자가 여자가 보기에는 인성이 좀 별로인데, 예쁜 경우,
    남자를 잘 구슬러서 마님 마당쇠 부리듯 하는데
    막상 남자는 예쁜 부인에 너무 행복해서 그냥 행복에 겨워 모시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ㅠㅠ;
    이런 경우는 여자가 보는 여자가 의미가 없을 지도요 ㅠㅠ;

  • 2. 100년 전에도
    '13.6.7 7:14 PM (118.209.xxx.45)

    남자는 남자가 봐야 더 확실하고
    여자는 여자가 봐야 더 확실하다 했지만

    남자들이고 여자들이고
    그 말 듣는 사람 별로 없었다고 합니다.

  • 3. 원글에 동감
    '13.6.7 9:30 PM (121.168.xxx.238)

    어떤분들은 그래봤자 결국 이성적 매력을 서로 느껴야 잘 되는건데
    동성의 판단이 무슨 소용이냐고 하던데
    남자든 여자든 일단은 결혼까지 한다면 이성인 동시에 인격체로서의 한 '인간'과 삶을 함께 하는거죠
    일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이성적 매력보다 훨씬 더 중요한 그 인간됨됨이는
    분명 동성의 눈에 더 잘 보이는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3407 도움이 되는 사소한 습관들 있으세요? 11 일신우일신 2013/06/10 3,797
263406 겨울 뾱뾱이 다 떼셨나요? 8 스노피 2013/06/10 1,612
263405 예비 시어머니 생신케잌추천좀 부탁드려요 5 오호라81 2013/06/10 816
263404 세탁기에 쓸 엄청 큰 이불망도 파나요? 3 .. 2013/06/10 1,125
263403 햇빛 때문에 창문에 붙이려는데 ... 창호지 2013/06/10 791
263402 세탁기가 고장났어요. 1 야에 2013/06/10 525
263401 덥다고 해도 건조해서 견딜만하죠? 7 ... 2013/06/10 1,390
263400 ‘여대생 청부살해’ 사모님 입원…연세대, 허위진단서 여부 조사 1 세우실 2013/06/10 1,450
263399 아이허브 수면유도제(멜라토닌류)통관 안되네요 ㅠ.ㅠ 4 불면증 2013/06/10 5,265
263398 여름샌들 인터넷으로 사도 괜찮을까요? 4 여름 2013/06/10 972
263397 확실히 올해는 예년에 비해 더 더운 것 같아요. 7 덥네요~ 2013/06/10 1,192
263396 투병생활을 하듯..하루하루가 고통인데 누군가를 위해 살아야한다는.. 3 하루하루 2013/06/10 1,267
263395 첫째아이의 행동으로 둘째아이 성별을 알수있나요? 23 ........ 2013/06/10 25,890
263394 운동화 한 켤레밖에 없는 신랑 신발 추천 부탁 드려요. 캠퍼 아.. 2 신발 2013/06/10 944
263393 결혼정보회사 회원수 2등은 어디인가요? ... 2013/06/10 611
263392 안마의자 사용하신분들 장단점 좀 알려주세요. 6 안마의자 2013/06/10 7,036
263391 토마토 주스를 많이 마셔도 괜찮을까요..? 6 토마토 2013/06/10 2,619
263390 둘째 산후조리기간? 5 현우최고 2013/06/10 3,414
263389 30대 중반 건강보조식품 추천해주세요 4 uni120.. 2013/06/10 771
263388 더워서 바닥청소 엄두가 안나네요 7 ᆞᆞ 2013/06/10 1,652
263387 부탁들어주고 남은건 찝찝함ㅡㅡ 3 ㅡㅡ 2013/06/10 1,351
263386 진상 세입자.. 어떡해야 될까요? 4 집주인 2013/06/10 2,417
263385 저 좀 위로해 주세요 3 ... 2013/06/10 1,105
263384 신경민 "민정수석,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에 외압&quo.. 3 샬랄라 2013/06/10 725
263383 환갑여행으로 해외여행 어디 많이 가세요? 2 봄소풍 2013/06/10 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