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때 들었던 이야기들

... 조회수 : 696
작성일 : 2013-06-06 09:00:30

저 어릴때(30년전쯤) 들었던 이야기가 몇가지 있어요.

저 어릴때만해도 집 있는 사람이 부자였고 그중에서 아파트 살면 진짜 부자라고 했어요.

아무리 돈이 많아도 집 없으면 안된다.집이 있어야지...라는 말을 귀에 딱지 앉도록 들었어요.

 

그것뿐만 아니라 직업도 화이트칼라에 사무직이 최고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어요.

노동일은 못배운 사람이나 하는거고 몸쓰는 일은 부끄러운 일이라구요.

아마 아버지가 막노동을 하며 살던 시간이 많이 고되고 힘드셔서 더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선생님이 최고중의 최고니 선생님이 되라고 하셨죠.

지금은 그때와 비교하면 선생님에 대한 인식도 많이 달라진듯해요.

 

그리고 아들 없으면 큰일난다고들 했어요.

명절을 어떻게 지내냐? 딸들 출가하고나면 노인네들 둘이 어떻게 사냐는 얘기도 많았어요.

딸만 있던 우리엄마는 늘 불쌍한 사람취급을 받았고

맏딸인 절더러 아들노릇해야 한다는 이야기 역시 귀에 딱지 앉게 들었어요.

그래서 그 당시엔 딸이 둘이고 셋째를 임신하면 산부인과에서 성별검사얘기를 먼저 하기도 했대요.

 

그런데 지금은 하우스푸어라는 말도 생겼구요.

그 당시로 돌아가서 하우스푸어라는 말을 한다면 다들 미쳤다고 하겠죠.

집이 있는데 어떻게 가난뱅이냐고 하면서요.

 

그리고 제 남편의 경우 현장에서 일을 하는데 적성에도 잘 맞고 좋아하는 일이라서

굉장히 신나서 일해요.

그렇지만 양가부모님들은 많이 속상해하세요.

대학까지 나왔는데 왜 사무실에서 일하지 않고 밖에서 일하냐구요.

 

그리고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가진 위상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듯해요.

 

마지막으로 아들 있어야 한다지만 아들에게 노후를 기대하기도 많이 어려워졌다고 생각해요.

 

세상의 가치관이 참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분명 그 당시에는 다들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이던 이야기였는데 지금은 전혀 다른 상황이 되어서요.

 

그냥 문득 생각나서 끄적이고 갑니다.

 

IP : 1.236.xxx.21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1875 시력검사 했는데 색각이라네요 5 병원 2013/06/06 1,185
    261874 사장님의 작은아버지 조문을 가야하나요? 5 122 2013/06/06 2,358
    261873 포괄수가제 확대..산부인과 의사들 왜 반대하나 .. 2013/06/06 856
    261872 美최고 암전문의 "한국인 먹는 흰쌀밥…" 충격.. 55 ㄹㄹ 2013/06/06 18,543
    261871 포장,비닐류 재활용 쓰레기는 어떤 봉투에 버려야 하나요? 3 궁금 2013/06/06 3,816
    261870 죄송한데 그 머리 어디서 하셨어요 ? 그러면 6 ........ 2013/06/06 2,653
    261869 사람에 미련두지 않아야겠어요 ... 2013/06/06 1,085
    261868 중고생 놀이터 말고 잠깐 쉴곳 있나요? 3 덥다 2013/06/06 734
    261867 굵은소금이 없는데 1 무지개 2013/06/06 523
    261866 매니큐어 발랐는데 손톱 하나 깨지면 다 지워야 하나요? 3 ... 2013/06/06 917
    261865 자동차 사고 당하고 나서 운전이 무서워요.. 5 집에 박혀서.. 2013/06/06 2,659
    261864 대전 코스트코에 요즘 르쿠르제 마미떼 파나요?? llom 2013/06/06 853
    261863 못난이주의보 공준수 12 궁금 2013/06/06 2,996
    261862 남양유업 제품 목록 4 손전등 2013/06/06 2,134
    261861 장옥정, 드라마 수준이요 26 보니까 2013/06/06 3,331
    261860 정말 할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는 쓸모없는 5 .. 2013/06/06 2,027
    261859 공동주택 리모델링 수직증축 최대 3개층 올린다 3 .... 2013/06/06 1,139
    261858 남자와 야동은 떼기 힘든 관계일까요? (19금?) 17 궁금 2013/06/06 14,059
    261857 노래 제목 좀 알려주세요 1 호두 2013/06/06 509
    261856 울딸 고3인데요 시댁식구들 왕창 몰려왔어요 29 감자... 2013/06/06 11,203
    261855 지혜를 나눠주세요 초등학교 정문 바로앞에 있는 산을 허물고 가구.. 6 송천분교 거.. 2013/06/06 1,059
    261854 회계사나, 기타 미국에서 해 볼 수 있을만한 직업 6 2013/06/06 7,555
    261853 남양유업 1분기 영업이익 '급감' 3 남양유업 2013/06/06 893
    261852 콜센터에서 일하시거나 고객센터에서 전화받는 업무 하시는 분들 힘.. ..... 2013/06/06 923
    261851 병원에서 환자인 상황에서 간호사를 지칭할 때 보통 뭐라 부르세요.. 25 ........ 2013/06/06 6,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