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문재인 "대통령, 불행한 상황에 직면 말기를"

저녁숲 조회수 : 1,223
작성일 : 2013-06-05 12:19:08

문재인 "대통령, 불행한 상황에 직면 말기를"

"국정원 대선 개입 단죄한다고 정권 정당성 흔들리지 않아"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4일 황교안 법무장관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선거법 위반을 적용하려는 검찰에 제동을 걸어 수사가 막판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검찰이 이 사건을 역사적 책무감으로, 어느 사건보다 신념을 갖고, 반드시 법과 원칙대로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그렇지 않으면 대통령도 검찰도 국정원도 돌이킬 수 없는 불행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강력 경고했다.

그는 "이번 수사로 국가정보기관과 수사기관에 의한 대선 여론조작과 정치개입 같은 사태가 또다시 반복될지 아니면 종지부를 찍게 될 수 있을지 판가름 날 것이고, 검찰이 스스로의 명예와 법질서를 함께 지킬지 아니면 다시 정치검찰로 예속될지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며 "이 사건의 처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검찰을 압박했다.

그는 특히 "이미 확인된 사실만 놓고 봐도 원세훈 전 원장의 국정원은 헌정파괴와 국기문란에 가까운 일을 저질렀음이 드러났다. 국가정보원법상의 정치관여죄뿐 아니라 공직선거법 위반죄에 해당하는 행위가 계속 드러나고 있다"며 "또 당시 김용판 서울지방경찰청장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수사를 가로막아 진실을 은폐‧왜곡하거나 부당한 수사 발표를 하게 한 의혹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지난 대선때 공안당국의 광범위한 개입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 시점에 꼭 필요한 것은 국민의 주권행사를 왜곡시키는 그와 같은 행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며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서 과감하게 최고 책임자를 단죄해야만 한다"며 원세훈 전 원장 등에 대한 엄중처벌을 촉구했다.

그는 박 대통령에게 "그런 일을 단죄한다 해서 정권의 정당성이 흔들린다고는 보지 않는다"며 "오히려 잘못된 과거와 용기 있게 결별하는 것만이, 정권의 정통성과 정당성을 세우는 방법"이라고 결단을 압박하기도 했다.

그는 "법질서와 정의는 국민들에게 강요해서 바로 서는 일이 아니다. 수사기관이나 권력기관 스스로가 정의로워져야 가능하다"며 "새로 출범한 정부와 대통령에게 족쇄가 되고, 돌이킬 수 없는 불행한 위기가 올지도 모른다. 대통령도 법무부도 검찰도 잘못된 과거와 용기 있게 결별한다는 각오로 각자의 정도를 걸어야 법의 정의가 바로 서고 정권의 신뢰도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는 길은 달라도, 저는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란다.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이명박 정부의 실패를 되풀이해서는 안되기 때문이고, 이 일도 마찬가지"라며 "법의 정의를 위해서도, 대통령과 정부와 검찰과 국정원이 과거와 단절하고 새로운 길을 가기 위해서도 이 사건이 아주 중요한 시금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한 정의로운 법 집행에, 정치적 피해 당사자라 할 수 있는 제가 가장 먼저 박수를 보낼 수 있게 되는 것이 국민들의 바람이기도 하다"며 자신이 국정원 대선개입의 최대 피해자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다음은 문 의원의 글 전문.

잘못된 과거와 용기 있게 결별하십시오.

‘국가정보원의 대선 여론조작 및 정치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막바지입니다.

저는 검찰이 이 사건을 역사적 책무감으로, 어느 사건보다 신념을 갖고, 반드시 법과 원칙대로 처리하기를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대통령도 검찰도 국정원도, 돌이킬 수 없는 불행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이 사건의 처리가 매우 중요한 것은, 두 가지 측면 때문입니다.

하나는, 이번 수사로 국가정보기관과 수사기관에 의한 대선 여론조작과 정치개입 같은 사태가 또다시 반복될지, 아니면 종지부를 찍게 될 수 있을지 판가름 날 것입니다.
또 하나는, 이번 수사로 검찰이 스스로의 명예와 법질서를 함께 지킬지, 아니면 다시 정치검찰로 예속될지 여부가 판가름 날 것...입니다.

먼저, 이미 확인된 사실만 놓고 봐도 원세훈 전 원장의 국정원은 헌정파괴와 국기문란에 가까운 일을 저질렀음이 드러났습니다.
국가정보원법상의 정치관여죄뿐 아니라 공직선거법 위반죄에 해당하는 행위가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또한 당시 김용판 서울지방경찰청장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수사를 가로막아 진실을 은폐‧왜곡하거나 부당한 수사 발표를 하게 한 의혹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 꼭 필요한 것은 국민의 주권행사를 왜곡시키는 그와 같은 행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따라서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서 과감하게 최고 책임자를 단죄해야만 합니다. 국정원을 오직 국익에만 복무하는 정예 정보기관으로 되돌려야 합니다. 또한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확립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비극의 역사는 되풀이됩니다. 중요한 기회입니다. 그런 일을 단죄한다 해서 정권의 정당성이 흔들린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잘못된 과거와 용기 있게 결별하는 것만이, 정권의 정통성과 정당성을 세우는 방법입니다.

다음으로, 법질서와 정의는 국민들에게 강요해서 바로 서는 일이 아닙니다. 수사기관이나 권력기관 스스로가 정의로워져야 가능합니다. 검찰의 명예와 자존심, 검찰권 독립도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검찰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합니다. 이미 이 사건은 경찰 수뇌부가 전체 조직의 자존을 저버리고 권력의 눈치를 보며 정권 앞잡이 노릇을 하다 커진 일입니다. 검찰도 같은 길을 걷는다면, 더 큰 불신과 저항에 부딪힐 게 뻔합니다.
그러면 모든 수사기관 모든 권력기관이 법의 정의를 팽개치는 꼴이 됩니다. 법질서와 정의는 추락하게 됩니다. 새로 출범한 정부와 대통령에게 족쇄가 되고, 돌이킬 수 없는 불행한 위기가 올지도 모릅니다.

대통령도 법무부도 검찰도, 잘못된 과거와 용기 있게 결별한다는 각오로 각자의 정도를 걸어야 법의 정의가 바로 섭니다. 정권의 신뢰도 높아집니다.

가는 길은 달라도, 저는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이명박 정부의 실패를 되풀이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이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법의 정의를 위해서도, 대통령과 정부와 검찰과 국정원이 과거와 단절하고 새로운 길을 가기 위해서도, 이 사건이 아주 중요한 시금석입니다.

부디 이번 사건에 대한 정의로운 법 집행에, 정치적 피해 당사자라 할 수 있는 제가 가장 먼저 박수를 보낼 수 있게 되는 것이 국민들의 바람이기도 하다는 점을 진심어린 충정으로 말씀드립니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00193

IP : 118.223.xxx.14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6.5 12:39 PM (1.247.xxx.247)

    보고싶은것만 보인다는데 문재인 대통령으로 읽었어요.ㅜㅜ
    아 현실이 가슴 아프네요.

  • 2.
    '13.6.5 1:14 PM (175.223.xxx.47)

    불행한상황?
    촛불준비라도?

  • 3. 서울남자사람
    '13.6.5 1:49 PM (211.243.xxx.65)

    사투리 쓰는 문재인 그만나와라...

    하는말은 맞지만...

  • 4. 윗글
    '13.6.5 2:20 PM (14.34.xxx.207)

    서울남자사람
    '13.6.5 1:49 PM (211.243.xxx.65)

    문재인 글마다 쫓아다니며 안티질 적당히 하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2033 면세점에 중학생이 쓸만한 선글라스 있을까요? 2 면세점 2013/06/05 1,615
262032 [원전]후쿠시마 18세 이하, 갑상선암 환자 증가…‘확정’ 12.. 15 참맛 2013/06/05 2,806
262031 사람들 많은데선 아이 안때렸으면 좋겠어요. 7 ^^;; 2013/06/05 1,550
262030 MRI진찰, 목 디스크 말인데요.. 4 000 2013/06/05 1,735
262029 이런 세입자 보셨어요? 4 좋은사람 2013/06/05 1,674
262028 40대 실직 가장은 도대체 무슨 일을 해야 하나요? 26 살자 2013/06/05 51,683
262027 잘 지냈는데 왜 그리 악담을... 5 답답 2013/06/05 1,945
262026 홍삼액 스테로이드? 3 정관장 2013/06/05 2,539
262025 '5·18 북한 개입설' TV조선·채널A 법정제재 받을 듯 4 세우실 2013/06/05 907
262024 한약에 설탕을 넣어도 되나요? 13 조약돌 2013/06/05 1,464
262023 마늘 산지 일주일만에 썩었어요 3 마늘한접 2013/06/05 1,480
262022 위안부할머니.. 미국 항공권이 넘 비싸 걱정하시다 가실 수 있게.. 2 참맛 2013/06/05 814
262021 가족2 78,79 좀 알려주세요 1 언제나처음처.. 2013/06/05 734
262020 좀 지칩니다. 게시판을 보면. 4 /// 2013/06/05 1,084
262019 애영유엄브!!애영유엄브!!애영유엄브!!애영유엄브!!애영유엄브!!.. 53 한심 2013/06/05 12,262
262018 내일 고속도로 많이 막히겠죠? 아기엄마 2013/06/05 567
262017 호부추로 부추김치 담아도 될까요? 질문 2013/06/05 643
262016 문틀철봉 사신분. 1 문틀철봉 2013/06/05 1,478
262015 고양시 주교동 애들 키우며 살기 어때요? 8 초딩둘 2013/06/05 1,171
262014 아빠없이 7세남아 워터파크 가능할까요? 5 질문녀 2013/06/05 2,372
262013 정세진... 신랑의 어머니와 몇살차이 날까요? 6 서울남자사람.. 2013/06/05 4,451
262012 초란은 어떻게 만드나요? 2 비금천일염 2013/06/05 1,218
262011 손버릇 나쁜아이(도벽) 5 콩깎지 2013/06/05 2,780
262010 보통 시댁이나 친정 이사할때 가시나요? 6 2013/06/05 1,183
262009 대명리조트 양평 근처 식당 아세요? 3 아이린 2013/06/05 2,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