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며칠 집 비웠더니 제 자리가 참 컸네요..

알아주네? 조회수 : 1,723
작성일 : 2013-06-05 11:48:59

사실 집에서 그리 하는 일이 많은 건 아니지만..

집안 살림에 애들 뒷바라지에 일도 하면서 다소 게으르게 산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사고로 병원에 일주일 정도 입원했다 나왔거든요.

남편이 너무 힘들어하네요.

왔다 갔다 힘들고 집은엉망이고 그렇다고..새삼 저의 역할이 컸다는 것을 알았대요.

우리 막내는 얼굴이 말랐더라구요.

엄마가 밥 해 줘도 집 밥 싫어하고 잘 안 먹고 편식하고 외식이나 배달 음식 좋아하는 아인데..

집에 와 보니 통닭,김밥 그 외 군것질류가 먹다 말고 굴러 다니고..

밥은 밥솥에서 김은 풀풀 나는데 쉰내가 나려 하고...

어수선하니 영락없이 안 주인 없는 집입니다.

아이 옷 입은 것도 지 표현으론 간지나게 입는  아인데  요즘 보면 추레 한게 없어 보이고..

한 5만원 주면 반나절 도우미 쓸 수 있다고 내가 없으면 도우미를 좀 부르지 그랬냐니까 그건 싫다고..

남편은 침대에 누워서 쉬라 하는데 집 꼴 보니..

그리고 집에 오니 차라리 기운이 나서 천천히 달팽이같이 움직이면서 집 정리 하려구요.

집 밥 고플 우리 애들에게도 무슨 맛난 밥을 해 줘야 할지 궁리중이네요.

한 일 주일 에어컨 빵빵한 조용한 병실에서 주는 밥 먹으면서 자고 놀고 파라다이스~하고 왔는데..

잘 쉬었으니 내 집을 또 파라다이스 만드는 주부가 되어야죠.

 

IP : 125.135.xxx.13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날
    '13.6.5 11:53 AM (39.116.xxx.225)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이참에 조금 집안일을 서로 분담하는게 어떨까요?
    말씀들으니 조금 안타깝습니다.

  • 2. ....
    '13.6.5 11:53 AM (175.223.xxx.235)

    엄마,아내의자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가족들이 절실히 느꼈을꺼예요^^원글님 힘내시고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1621 정말 힘들때 2 .. 2013/06/05 1,343
261620 키톡의 스테이크소스(오리엔탈소스)말고 다른 레시피요.... 2 스테이크소스.. 2013/06/05 2,468
261619 전기오븐 스팀기능 1 ttpong.. 2013/06/05 2,237
261618 내일 부산가는 길 막힐까요? 2 내일 2013/06/05 713
261617 뻥쟁이할매가 얼마 못 넘길지도..... 1 참맛 2013/06/05 1,118
261616 청담동에서 애영유엄브하는 꿈을 꿨어요.. 12 ..... 2013/06/05 3,919
261615 양도소득세 양도소득세 2013/06/05 670
261614 싫은 사람에게 절대 티내지 않게 행동하시나요? 싫은 사람 2013/06/05 1,387
261613 마트 갈때 어떤 가방 들고 다니세요? 4 그것이 궁금.. 2013/06/05 2,126
261612 오징어 국산이랑 원양산이랑 어느거 사세요? 4 ... 2013/06/05 5,250
261611 아이학교 올해 에어컨 안튼대요. 선풍기도 없어요 ㅠㅠㅠㅠㅠㅠㅠ 30 .... 2013/06/05 4,010
261610 못난이 주의보 궁금해요~ 7 궁금 2013/06/05 1,990
261609 냉동 블루베리 포장이 불량이예요. 5 꺼이꺼이 2013/06/05 1,010
261608 이런사람? 1 ᆞᆞ 2013/06/05 590
261607 해문스님의 문화재찾기... 2 들으면서 2013/06/05 886
261606 거절이 안통하는 무적의 아이친구엄마 199 아놔 2013/06/05 29,330
261605 필라테스학원....알려주세요 1 웬수같은허벅.. 2013/06/05 893
261604 북을 늦게 치는거 확실하지만 요즘 해먹는 스무디에 감동받아서요 1 //// 2013/06/05 1,338
261603 고속도로 휴게실에서 생긴일이래여. 끔찍하네요 57 yaani 2013/06/05 24,347
261602 시공사가 초기에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로 떼돈 벌었군요 7 불매 2013/06/05 1,410
261601 수족구로 유치원 쉬는데요. 가볍게 앓는건 일주일이면 낫나요? 3 2013/06/05 1,425
261600 우리 맛집 몇군데 공유해요!!! 4 맛집 2013/06/05 1,788
261599 오이가 짜요ㅜㅜ 2 베이브 2013/06/05 805
261598 오랜만의 휴일에 힐링콘서트 갑니당 2013/06/05 568
261597 아버님께서 치매가.... 12 휴~~~ 2013/06/05 2,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