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며칠 집 비웠더니 제 자리가 참 컸네요..

알아주네? 조회수 : 1,666
작성일 : 2013-06-05 11:48:59

사실 집에서 그리 하는 일이 많은 건 아니지만..

집안 살림에 애들 뒷바라지에 일도 하면서 다소 게으르게 산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사고로 병원에 일주일 정도 입원했다 나왔거든요.

남편이 너무 힘들어하네요.

왔다 갔다 힘들고 집은엉망이고 그렇다고..새삼 저의 역할이 컸다는 것을 알았대요.

우리 막내는 얼굴이 말랐더라구요.

엄마가 밥 해 줘도 집 밥 싫어하고 잘 안 먹고 편식하고 외식이나 배달 음식 좋아하는 아인데..

집에 와 보니 통닭,김밥 그 외 군것질류가 먹다 말고 굴러 다니고..

밥은 밥솥에서 김은 풀풀 나는데 쉰내가 나려 하고...

어수선하니 영락없이 안 주인 없는 집입니다.

아이 옷 입은 것도 지 표현으론 간지나게 입는  아인데  요즘 보면 추레 한게 없어 보이고..

한 5만원 주면 반나절 도우미 쓸 수 있다고 내가 없으면 도우미를 좀 부르지 그랬냐니까 그건 싫다고..

남편은 침대에 누워서 쉬라 하는데 집 꼴 보니..

그리고 집에 오니 차라리 기운이 나서 천천히 달팽이같이 움직이면서 집 정리 하려구요.

집 밥 고플 우리 애들에게도 무슨 맛난 밥을 해 줘야 할지 궁리중이네요.

한 일 주일 에어컨 빵빵한 조용한 병실에서 주는 밥 먹으면서 자고 놀고 파라다이스~하고 왔는데..

잘 쉬었으니 내 집을 또 파라다이스 만드는 주부가 되어야죠.

 

IP : 125.135.xxx.13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날
    '13.6.5 11:53 AM (39.116.xxx.225)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이참에 조금 집안일을 서로 분담하는게 어떨까요?
    말씀들으니 조금 안타깝습니다.

  • 2. ....
    '13.6.5 11:53 AM (175.223.xxx.235)

    엄마,아내의자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가족들이 절실히 느꼈을꺼예요^^원글님 힘내시고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3160 전 남친을 봤어요. 27 새벽 2013/06/17 17,508
263159 가방 수선 하고 싶은데요. 서울 2013/06/17 826
263158 눈가 지압하면 주름살 방지되는 줄 알았는데 아닌가요? 3 지압? 2013/06/17 2,149
263157 오늘아침 뭐 해드시나요? 12 너머 2013/06/17 2,027
263156 너의 목소리..보셨어요? 10 미치미치 2013/06/17 3,148
263155 학교선생님이 학생을 좋아할수 있을까요? 14 2013/06/17 23,922
263154 서울에 빈대떡으로 유명한 6 ..... 2013/06/17 1,163
263153 35세 건어물녀... 집이 갖고 싶어졌어요. 6 내집. 2013/06/17 2,987
263152 항문배농수술 ㄴㄴ 2013/06/17 1,411
263151 아래 가족의 죽음 글과 댓글 읽고, 저의 경우 14 힘들어요 2013/06/17 3,954
263150 이번 달 82에서 읽은 글 중, 최고 진상은 ? ..... .. 2013/06/17 915
263149 가족의 죽음, 어떻게 이겨낼까요 6 꿈속에서라도.. 2013/06/17 4,424
263148 만삭인데... 계속 아쉽고 서운해요. 15 엄마 2013/06/17 2,775
263147 어느순간 그런생각이 들어요. 3 문득 2013/06/17 1,235
263146 돼지갈비로 김치찌개 하려는데요 4 김치 2013/06/17 1,340
263145 우리 진짜 더럽고 건강에 좋지않은 문화 제발고쳐요ㅜㅜ 22 .. 2013/06/17 16,194
263144 항문오른쪽이 따갑고 화끈한데 4 ㄴㄴ 2013/06/17 1,181
263143 하이폭시 해보신 분 계세요? 1 다이어터 2013/06/17 1,188
263142 집에서 실내화 어떤 거 신으세요? 6 실내화 2013/06/17 2,050
263141 메디폼 사용법좀 알려주세용 5 알려주세용 2013/06/17 10,688
263140 굴 양식을 일본에서 수입한 가리비에 한다는 동영상보고, 굴양식작.. 8 애둘맘 2013/06/17 2,070
263139 명치 통증.. ㅠㅠ 2013/06/17 1,095
263138 ebs 부모 진행하던 지승현 아나운서도 성형한 건가요 ? 11 ..... .. 2013/06/17 8,476
263137 이성에게 인기 굉장히 많은 스타일들은..?? 5 @@ 2013/06/17 3,833
263136 개인접시사용보고 매장에서 침 튀기는 일 5 비위 2013/06/17 1,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