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옷가게

이해 불가 조회수 : 486
작성일 : 2013-06-05 09:56:48

주말에 중딩, 초딩 두 딸아이와 옷가게에 갔었어요.

아울렛에 있는 한 매장인데 아이들과 다른 매장 돌아다지 말고 이 매장에서 옷 몇 벌 사기로 하고 들어가서

이것 저것 입어보고 있었어요.

주말이라 사람들이 많아 북적거렸고, 제 아이들은 오랜만에 옷을 사서 신나서 고르고 있는 분위기였죠.

둘째 아이는 들어가서 옷을 입어보고 있었고, 큰 아이는 고른 옷을 들고 피팅룸 앞에 서 있었고, 저는 그 앞 소파에 앉아

있었는데 한 40 초반으로 보인는 여자분이 대뜸 자기 손에 들고 있던 옷을 제 큰 딸아이에게 대 보는 거에요.

옷걸이 채로 입어보기 전에 목 밑으로 대보는거 있잖아요.

제 딸아이는 뻘쭘해서 서있고, 그 분은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계속 옷을 대보고 있고....

제가 좀 불쾌한 표정으로 봤더니 좀있다 아무 말도 없이 옷을 내리더군요.

이상한 여자라고 생각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제가 딸에게 자리 났으니 얼른 들어가라고 해서 딸아이는 들어갔는데, 이번에는 제게 그 여자가 제 딸아이에게

어울리는 옷이 있다며 입혀보라고는 거에요.

저는 그래요?..라고만 하고 아무 대꾸를 하지 않고 앉아 있었고, 그 여자는 제 옆에 서 있더군요. 그러더니 중학생으로

보이는 그 여자의 딸이 와서 엄마 이 원피스 너무 이뻐 하며 입어보러 들어갔구요.

저는 무심히 아이들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고, 큰 딸아이가 나오자 그 여자분이 또 제 딸아이와 제게 저기

네게(제 딸아이) 어울리는 옷이 있다며 입어보라고 하더군요.

저와 딸아이는 난감한 얼굴을 하며 서로 그냥 쳐다봤고, 조금 있다 그 분은 갔어요.

저와 그 여자분 스타일도 완전히 달랐고 -저는 반바지에 티셔츠, 그 분은 찢어진 긴 치마에 볼륨감 넘치는

흰 니트에 선글라스 올리고- 그 분 딸아이가 너무 이쁘다며 가져온 원피스는 전혀 우리 스타일 아니었구요.

이렇게 옷가게에서 모르는 다른 사람에게 옷 대보고, 옷 추천해주는거 있을수 있는 일인가요?

물론 옷 살때 우연히 같이 그 매장에 손님으로 온 다른 사람이 어울린다든지, 작다든지 크다든지, 이런 말들은

저도 하기도 하고, 일반적인 상황이지만요.

이런 경우는 저는 처음 겪어봤고, 상당히 불쾌했거든요.  

 

IP : 211.177.xxx.12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1933 공부 탑인 아이들 중에 정리정돈, 필기, 시간엄수 이런거 못하는.. 12 2013/06/05 4,148
    261932 출강강사 치마길이 9 손님 2013/06/05 1,952
    261931 과외 수업 시간 13 궁금맘 2013/06/05 2,208
    261930 얼마전에 아이들 간식만들기용으로 자상하고픈 2013/06/05 750
    261929 모바일결제후 꼭, 알아야하는 부분입니다. 베료자(남).. 2013/06/05 890
    261928 부산 최고의 밀면 알려주세요. 28 pap 2013/06/05 3,269
    261927 오늘 모의고사 보고오는 고삼딸 3 희망 2013/06/05 1,997
    261926 고1 오늘 모의고사 결과들 어떤가요? 8 /// 2013/06/05 1,978
    261925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13 싱글이 2013/06/05 1,375
    261924 미피 빨래삶통 써보신 분들~~^^ 2 타도에요 2013/06/05 1,831
    261923 어린이집 다니는 아이 생일인데 간식이랑 케이크 준비하라시는데요 12 아이생일 2013/06/05 8,949
    261922 정세진씨가 신선해 보이는 이유는요 15 ..... 2013/06/05 5,442
    261921 요리질문 3 너머 2013/06/05 639
    261920 혹시 목동이나 강서구쪽 청소년심리상담 아시나요? 1 레이디핑크 2013/06/05 1,181
    261919 문구점에서 저질스런 대화까지 들어야 하다니... 1 짜증 2013/06/05 1,234
    261918 프로레슬러 김남훈 좋아하시는 2 ㅋㅋ 2013/06/05 779
    261917 교통사고 후유증... ... 2013/06/05 823
    261916 덴비 라이스볼 vs 시리얼 볼.... 어떤게 국그릇으로 적당할까.. 1 덴비덴비!!.. 2013/06/05 6,145
    261915 네덜란드 속담이래요~ 3 더치 2013/06/05 2,412
    261914 어린이에게 종교를 알려주는 시기 1 종교 2013/06/05 742
    261913 양도소득세 신고시 필요한 서류는 뭐가있나요? 4 궁금?/ 2013/06/05 6,991
    261912 코스트코.. 7 가나다 2013/06/05 1,920
    261911 5억이 얼마나 큰돈이냐면... 5 .... 2013/06/05 4,171
    261910 골프레슨의 적정 비용 좀 여쭈어요 5 하울 2013/06/05 2,138
    261909 아이 얼굴의 흉터는 어느 병원을 가야 하나요? 2 경험치상승 2013/06/05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