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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9금인가요)그냥 넋두리예요...

... 조회수 : 24,750
작성일 : 2013-06-05 02:55:08

아이가 열이 나는거 같아 잠을 깊이 못자겠네요..

그냥 야밤에 뭔가 말이 하고 싶어서요....

 

전 38살.. 애 둘있는 아줌마죠.. 동갑인 남편과 살고있어요

얼마전 체력약한 남친이야기가 올라왓엇죠?  제가 그런 체력약한 남자랑 살고 있네요.

연애할땐 몰랐어요. 제가 보수적이라 30넘은 나이에 일년반 연애했어도 남친이랑 자본적이 없었어요

신혼여행때도 한번 잤어요 첫날밤에... ㅎㅎㅎ 정말 첫날밤이구 저에게 첫경험이었지만 넘 허무햇다는 기억이.

우리 남편은 참 자상하고 좋은 사람이예요.

체력적인 부분만 빼면요..

근데 그 체력적인 부분이 참 사람을 치사하게 만들어요

신혼에도 한달에 한두번정도

첫애임신하고는 첫애가 18개월될떄까지 절 건드리지도 않아서

제가 울고 불고 한뒤로 석달에 한번 넉달에 한번... ㅎㅎ

그럳 4살터울로 둘째 생기고

2011년 봄 이후로 아직 관계한적 없어요

산부인과가면 샘이 남편이랑 부부관계 안하시냐고 물어봐요

하셔야 한다고 제가 피곤해도 남자는 아니라며 남자의 욕구를 풀어줘야 한다고(샘이 여자세요)

하시죠 ㅠㅠㅠ

 

한약좀 먹어보겠냐고 남편에게 권하니 싫대요.. 홍삼은 꾸준히 먹지만

별 효과는 없는거 같구.. 건강검진한거 궁금한게 있어서  아는 의사샘에게 보여드리니

참 체력이 약하신거 같다고. 젊은 사람이 이렇게 나오기도 쉽지 않다며 참 골골하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은 운동도 안하구 뭐든 제 탓을 하지요

신호에 걸려도 제탓이고 운동을 못하는 것도 제탓이고

집에선 아무것도 안해요.

집에 일찍오는 날이면 저녁먹고 애들이 놀아달라면 좀 놀아주죠

그러다 9시 넘어서 애들이안자고 하면 굉장히 날카로워져요. 자기 피곤하다고..

전 애들 재우고 부부가 맥주도 마시고 티브이도 보고 이야기도 하면 좋겟는데

애들보다 먼저 자요 신랑이..

코골면서 자는거 보고 있음 오늘처럼 화도 나기도 하고 마음이 텅 빈거 같기도 하고...

얼마전 우연히 이야기하다 회식에서 장어먹었단 말을 하길래

장어먹은 기운이 어디간거야? 이렇게 농담했다가

이여자가 왜 이리 밝히냐며.. 한소리 하더라구요

제가 밝히는 여자인가요?

 

그냥 우울함을 좀 털어보고자 컴키고 글쓰는데

더 우울이 밀려오네요...

저는 앞으로 계속 이렇게 살아야겟죠?

아직 저 젊은데.... 참 어렵네요.... 빨리 늙길 바래야하나요?

 

 

IP : 1.243.xxx.21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3.6.5 3:00 AM (119.192.xxx.77)

    2011년 봄이 마지막이면
    벌써 2년 지난거 아닌가요???
    그리고 죄송하지만..
    산부인과에서 그런얘기도 해주시나요? 그냥 신기해서요

  • 2.
    '13.6.5 3:44 AM (223.62.xxx.118)

    저도 뜸하다 싶으면 우울해지거든요 너무 잘 알거 같아요
    ㅜ ㅜ 시간 내서 같이 운동이라도 해보세요

  • 3.
    '13.6.5 7:49 AM (117.53.xxx.51)

    전 잠자리가 지겨워서...그 인간이 다가 올가봐 겁나는데..사람마다 다 다르군요

  • 4. 토닥토닥
    '13.6.5 7:51 AM (211.234.xxx.52)

    마음 한켠이 시리겠어요.
    포기하고 살기엔 님 인생도 참으로 소중한데ㅠㅠ

  • 5.
    '13.6.5 7:55 AM (39.7.xxx.124)

    자상하고 좋은 남편이 모든 일을 마누라 탓하면서 힘들게 하나요 ㅠㅠ

  • 6. ㅁㅁ
    '13.6.5 8:15 AM (125.177.xxx.154)

    저도 산부인과 신기하네요

  • 7. 우리나라
    '13.6.5 8:19 AM (211.36.xxx.76)

    근데 밖에서 힘쓰고 집에와선 피곤하단 남자들 있어요ㅏ
    38살의 젊은남자가 몇년을 안하고 살수있어요?
    원글님 순진하시다
    노인들도 숟가락들힘만 있음 한다잖아요
    체력이 약한게 아니라 마누라앞에서만 약한척 아닐까싶어요

  • 8. 동지
    '13.6.5 9:11 AM (116.37.xxx.141)

    제가 님 심정입니다
    갈수록 더해요. . 또 지 몸은 어찌나 챙기는지....

    더럽고 아니꼽고 치사한 그 심정.
    누구에게 푸념하고파도 딱히 사건은 없어요. 가정적이고 성실. 술 않마시니 늦을일 없고.
    근데 저는 미쳐버리곘어요

  • 9. 젊은사람이 얼마나 힘들길래
    '13.6.5 9:30 A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저기 파고다 공원 할아버지들도
    성매매 하신다는....흠흠..ㅠㅜ

  • 10. ...
    '13.6.5 11:08 AM (14.36.xxx.139)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맘 알아요
    제 남편도 마찬가지에요
    다른 분들은 이해 못하시겠지만 체력이 약한 남자...있어요
    전 그 부분만 빼면 만족하는 결혼생활인지라 때로는 허하게 느껴져도 다 만족하고 살 수는 없다 생각하죠
    근데 건강한 남자랑 한번 살아보고는 싶네요 또 어느 부분이 부족할지는 모르지만요

  • 11.
    '13.6.5 1:11 PM (14.35.xxx.1)

    그런데 사람 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30대에는 정말 하고 싶지도 않고 싫었거든요
    그런데 40 딱 넘으며 좋아지고 하고 싶어 지더라구요
    남편도 한약 먹어서 그러냐구 전보다 좋다고 하고요
    가끔 나도 밖에서 다른 남자 만나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 입니다
    내가 20대에 이런 맘이었으면 남자를 많이 만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니까ㅇㅛ
    물론 남편이 유일한 남자였고 남자 입니다 흑....
    이런 맘에 바람을 피나 한다니까요
    왜 이런 말을 하냐면요 이상하게 30대에 관심없던 욕구가 40넘으니 생겨서요
    그래서 ㄴ미이야 다를 수도 있겠지만 40넘어 님의 욕구가 넘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남편분과 이야기를 해보시라그요 ...
    나에게 돌던지지 마세요 요즘 82는 성에 대한 이야기를 잘못하면 이상한 아줌마 *친 아줌마 취급을해서
    무섭다는 ......

  • 12. 글만봐선
    '13.6.5 9:44 PM (122.37.xxx.113)

    어디가 좋은 남자고 자상한 남편인지 -..-

  • 13. ㅡㅡㅡㅡ
    '13.6.5 10:23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저 싱글맘 겨우몸뚱아리피 차가워져 살만하다고맙다생각하는날들인데
    해독쥬스먹고 회춘요?
    흐미 ㅡㅡㅡ
    그건 제가 바라는바가 아닌뎅

  • 14. ..
    '13.6.5 10:25 PM (61.43.xxx.4)

    글 자체에 허한 마음과.. 반쯤의 체념..이 느껴져
    마음이 아프네요..
    저도 3년쯤 섹스리스였어요. 바로 얼마전까지요.
    저희남편도 님남편과 비슷한 스타일.. 순하고 자상하지만 체력이 무척 약하고.. 마음도 약하고 섬세하고.. 여성스럽고..
    반면에ㅠ저는 체력이 넘치고 활동적이고 성질도 더럽고 약간 남성스럽고 ^^; 성욕도 평균이상은 되는것 같구요.
    신혼첫날밤이랑 임신때 에피소드도 저희랑 참 비슷하네요.
    차이점이라면 저희남편은 여러가지로 저에게 주눅들어잇는 면이 많았았아요.

    구래서 더욱 성욕이 생기질않았더거

  • 15. 지금
    '13.6.5 10:34 PM (208.127.xxx.236)

    빨리 늙어버릴까 싶은 그 마음이 결국 무기력증, 우울증으로 연결됩니다...
    지금 벌써 시작이구요. 아이들 어느정도 크고나면 그 허무함, 남편에 대한 불만, 채워지지 않는 성적 욕구가 20배 강해져서 다가와요.
    님 남편 성향으로 봐서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절때 바뀌지 않을꺼구요, 님이 살려면 아에 그 부분을 포기하고 다른 쪽으로 뭔가 몰두하고 욕구를 분출할 수 있는 일을 찾으시던지 해야해요. 안그러면 아직 젊고 창창한 님만 미칩니다.
    아이들 봐서 이혼은 절대 안할꺼라면 님 마음이 힘들지 않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뭐라고 다른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일을 찾으세요...
    죽음을 생각할 만큼 심각한 일로 발전할 수 있는 남편이라는 가해자, 자신은 전혀 잘못됬다 생각 안합니다. 그저 와이프를 밝히는 여자 정도로 만들고 말 뿐이죠.
    힘내세요..

  • 16. ..
    '13.6.5 10:34 PM (61.43.xxx.4)

    이어서 쓸께요.
    그래서 더 성욕이 생기질않았던거구요,
    그러면서도 저에게 무척 죄지은듯 미안해하고
    미안해하몀서도 체력도 약한데다 마음이 동하질앟으니 실천은 안되고..
    작년에 갈등이 극에 달해서 부부상담을 몇번 받앗는데
    거기에서 남편의 잘못이아닌 "제문제"를 깨닫기 시작햇고
    이남자가 오ㅐ 내게 성욕이 생기짛않는건지 왜 몸이 움직이질않는지 왜 미안해하면서도 실천은 안되는건지
    어렴풋이 알겠더라구요..

    님댁과 우리집의 사정은 물론 다르겠지만,
    단순히 체력이 약한것 이외의 남편 성욕을 방해하는 무언가가 있지않은지 많이 되짚어보세요.
    여기 게시판에서 섹스리스 관련 글 보면
    댓글에 남자가 달아놓은것도 있거든요 제경우엔 그런 댓글도 많이 참고가되었어요.

    계속 그렇게살면 힘드세요. 반드시.. 뭔가 해결책을 찾으셔야지 안그럼 바삭바삭 사람이 생기잃고 말라갑니다.

  • 17. ..
    '13.6.5 10:40 PM (61.43.xxx.4)

    한가지 또.. 이승연의 100인의 여자라는 프로에 구성애 선생님 나와서 섹스리스 부부문ㄷ제를 다룬적이 잇거든요.
    그거찾아서 한번 보세요
    제가 그프로에 나온 부부에게 구성애 선생님이 하신 조언중에 도움받은 것 하나를 옮겨드리자면
    "지금 아내분이 인생에서 5학년이라면 남편은 1학년이다. 여유가 생기고 편안해야 성욕이 생기는건데 이남자는 지금 1학년이니 모든것이 버겁고 힘들기만 하다. 무조건 남편에게 다 맞춰주고 아이다루듯 다 해주며 편안하게 편ㄷ안하게만 해줘라. 언젠간 따먹을(?)건데 서두르지말고 보채지도말고 남편이 편안해지길 기다리며 그냥 놔둬라. 그럼 어느날엔가는 먼저 덤빌거다"

  • 18. ...
    '13.6.5 10:41 PM (218.148.xxx.1)

    근데 신기한게 어쩜 이렇게 체력 부실하고 성관계 싫어하는 남자들 핑계는 다 같나요?

    1. 여자탓한다
    2. 내가 문제가 아니라 니가 문제라고 한다
    3. 이 여자가 왜 이리 밝혀?


    어쩌면...정말 다들 똑같아서 신기해요 ;
    여자탓하는 남자가 제일 못난 남자라고 남자들 사이에서도 아주 우스워하던데..
    미혼분들 참고하세요 ㅜㅜ 자기가 능력 딸리는데 여자탓만 하는 남자랑은 연애는 몰라도 결혼은 안되어요.

  • 19. -_-
    '13.6.5 10:43 PM (112.168.xxx.32)

    그냥 고자 아네요?
    체력을 떠나 남자들은 진짜 숟가락 들 힘만 있어도 욕구 생긴다던데..

  • 20. 조언자
    '13.6.5 11:43 PM (222.237.xxx.73)

    글쓴이의 절절함이 느껴져요. 저도 정말 혈기왕성한 남편과 만나서 미치도록 사랑하고 결혼했어요.
    연년생 아이들키우고 직장다니며 시어머님까지 모시고 사느라 지난 10년이 어찌 지나갔는지도 모르고 살았어요. 그러다 문득 돌아보니 남편과 같은 이불에 잔지가 몇년이나 흘렀더군요.

    남편과 다시 시작하려고 별짓 다했어요. 우선 마음속에 저에 대한 서운함을 들어주고 풀어주었죠.
    저도 모르는 제 모습에 많이 상처받고 마음의 문을 닫았더라구요. 그리고 가능한 남편 우선으로 생활패턴을 바꿨어요. 지금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요. 물론 부부관계도요. 서로 대화 많이 하시고 또 마음과 몸을 편안하게 해주려고 노력하시고 가능한 여성분이 리드하는 부부관계도 도전해보세요.

    전 부부관계에서 남자가 그렇게 힘든지 몰랐어요. 사람이 모두 생김새가 다르듯 내남편도 세상에서 하나뿐인 존재잖아요. 평생을 같이 산다고 생각하면 계속 우울하고 힘든 생활을 하느니 더 노력해보세요.

    저처럼 극복한 사람도 있으니까요...^^

  • 21. 산소쩡
    '13.6.6 1:29 AM (175.223.xxx.148)

    저같은 사람이 의외로 많군요...
    원글님의 답답이 느껴집니다.저랑 나이도 같구요..
    근데 전 아이가 없네요..뭘해야 실수로라도 아기가
    생기는 거겠죠..참 원글님도 저도 안탑깝네요...그래도
    원글님은 자녀가 있으니 저보단 행복하신분이세요~

  • 22. 님...
    '13.6.6 2:36 AM (175.117.xxx.15)

    혼자 그렇게 우울해 하고 허전해 하지 마세요..병 생겨요.그럼 님만 손해입니다.그럴때는 자위를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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