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승진에서 밀렸네요..

................... 조회수 : 3,115
작성일 : 2013-06-04 22:56:51

에효..

남편이 방금 들어왔어요.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건드리지 말라네요.

결혼 10년이 넘었지만 이렇게 쎄한 건 처음이에요.

같은 직종으로 일해와서

남편이 상당히 유능하다는건 알고 있었죠.

다만 학벌과 성질에서..좀 문제가.. ㅜㅜ

결국 간부급 승진에서 밀리네요. 세번째에요.

제가 보기엔

일정 직급 이상부터는 정치력인데..

남편은 지난 몇년동안 적을 많이 만들었어요.

물론 아군도 많죠. 능력만큼은 모두 인정해요.

하지만 직장에선 아군을 많이 만드는것보다는 적은 안만드는게 더 유리하다 판단되는데

제가 자기보다 업무능력 딸려서 그런지 제말은 귓등으로도 안들어요...

선배들중

똑똑하고 반짝거리던 사람도 몇번 물먹고

맛이 가서는

못쓰게 되던데.. 남편도 그리 반폐인될까 걱정입니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정말 아이디어가 반짝반짝 했던 사람인데

이젠 나이 들고

승진에서도 자꾸 밀리고

참.. 슬프네요. 전 모든게 남편만 못해서 승진이 까마득한데 남편이 저러고 있으니 속 상해요.

저도 이런데 본인은 얼마나 애가 타고 절망스러울까요..

우린 애도 공부도 못해요.ㅜㅜ

IP : 112.149.xxx.11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 아버지 공무원이라
    '13.6.4 11:06 PM (1.231.xxx.40)

    인사 철 마다 신문에서 아버지 이름 찾던 엄마 생각이 납니다
    그 날마다의 아버지 얼굴 표정은 전혀 생각나지 않는데

    깨알 이름 찾던 엄마 모습은 오래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희미하지만 그리운 기억은 전혀 아니지요
    욕과 속 그 언저리의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 2. 서울남자사람
    '13.6.4 11:10 PM (211.243.xxx.65)

    잘된일이라 생각하세요.

    승진일찍하면 빨리 짤립니다...

  • 3. 위로
    '13.6.4 11:25 PM (175.208.xxx.181)

    참 사는게 힘들어요..그쵸??
    그래도 능력있으시다니 곧 인정 받겠지요..
    50 언저리의 남자들의 삶은 참 무거울 것 같은데
    주변에서 보니 임원으로의 진급은 정말 능력 플러스 사람관계더군요.
    위.아래. 두루두루 좋은 관계...
    아는 분은 책상까지 치워지는 수모도 견뎌냈더니 지방으로...
    그래도 버티니 동기들보다 늦었지만 진급했어요..
    아이들 아직 한참 공부할때이니 버텨내더군요..
    그 성질에 때려치울까 조마조마 했는데...
    그래도 함께 나눌수 있는 부부이니 ...
    공감해주세요..

  • 4. La
    '13.6.4 11:50 PM (118.33.xxx.191)

    언젠가 저도 비슷한 이유로 글 올렸을때 댓글로 많은 위안을 받았었어요

    사람 일이라는게 마음처럼 쉽게 안될때가 많더라고요
    낙심하지 마시고 기운내시길 바랄게요 소소한 일상의 행복에서 기쁨을 찾으며 사는 삶도 그리 나쁘지 않더라고요
    잘 토닥거려주세요 물론 원글님도 힘드시겠지만...

  • 5. @@
    '13.6.4 11:59 PM (39.119.xxx.105)

    절대로. 적은만들면 안되요
    그 사람이 나한테 도움은 못줘도 해꼬지는 하거든요

  • 6. ㅁㅁ
    '13.6.5 1:33 AM (175.120.xxx.35)

    절대로. 적은만들면 안되요
    그 사람이 나한테 도움은 못줘도 해꼬지는 하거든요 2222222

    맞아요. 성질 죽이고 유하게 하는 것도 연습이 필요해요.
    아무리 유능해도 성질나쁜 사람은 정치력 좋은 사람의 도구로만 쓰일 뿐이죠.
    업무능력이 다가 아니더라구요. 사람을 품어 안아야 사람들이 편안해 합니다.
    그게 조직에서 필요해요.
    지금은 이런 소리도 안들릴테니 편안한 집안분위기와 보글보글 된장찌개.
    역시 집이다.. 이런 느낌 나도록 해주세요.

  • 7. ㅇㅇ
    '13.6.5 1:37 AM (211.209.xxx.15)

    역시 집이다.. 이런 느낌 나도록 해주세요. 222222

    가늘고 길게 가자고 하세요.

  • 8. 토닥토닥
    '13.6.5 2:23 AM (118.223.xxx.112)

    일도 어는 정도면 능력보다 짜웅이라고 남편이 그러더군요.
    인화가 첫 째 입니다.

    직장내에서 적을 만들지 마세요

  • 9. 회사가원하는사람은
    '13.6.5 2:51 AM (67.87.xxx.133)

    능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무난한 사람이라고 그러더군요. 직급이 올라갈수록 인화력이 가장 중요한 자질이 되구요.
    이사될 사람으로 예상되는 사람들은, 적이 없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능력은 최고는 아니더라도 아래직급들도 욕을 안하는 그런 사람이요. 그게 진짜 정치력이라고 하더군요.

  • 10. ㅠㅜ
    '13.6.5 7:00 AM (61.85.xxx.154)

    적 많이 만들면 그들이 가만히 안있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8064 옆집과 붙은 방의 경우..아파트입니다.에어컨 어찌 다나요? 에어컨시공 2013/06/23 833
268063 가방 좀 봐 주세요. 3 저요 2013/06/23 867
268062 직장에서 상사들이 자랑을 너무 많이 해서 괴로워요 10 s 2013/06/23 2,515
268061 서울 강서구청 홈페이지 열리나요? 4 부탁드려요 2013/06/23 1,751
268060 남자들 여자 키에 엄청 민감하군요.. 17 ... 2013/06/23 9,294
268059 남편이 잠자리 요구를 하지 않거나 피한다면 3 ... 2013/06/23 5,202
268058 하기싫은 원인은 엄마의 잔소리 이었구나.... 3 .. 2013/06/23 2,069
268057 과외비문의 4 교육비 2013/06/23 1,457
268056 금나와라 뚝딱-둘째빼고 두아들이 다 아빠따라 양다리군요 집안내력? 2013/06/23 1,329
268055 첫시험- 체육 음악 미술 ,,어떻게 , 얼마나 공부하나요? 중1 2013/06/23 505
268054 정윤희 성형한얼굴아닌가요? 10 .. 2013/06/23 6,270
268053 40대 되니까 연옌들도 제나이로 10 ㄴㄴ 2013/06/23 3,585
268052 서울에 집 사는거... 괜찮을까요? 12 Blan 2013/06/23 2,690
268051 네이버 대문어때요? 2 바램 2013/06/23 854
268050 진중권 "국정원 사건 주도 원세훈 아닌 박근혜일수도&q.. 12 국정원게이트.. 2013/06/23 2,073
268049 "국정원 댓글사건, 기성언론은 철저히 외면했다".. 2 샬랄라 2013/06/23 726
268048 요즘 코스트코 매장에 나와있는 랩탑이 어떤가요? 3 ... 2013/06/23 1,034
268047 바퀴벌레나왔는데요.. 11 세스코 2013/06/23 2,449
268046 정리할때 버리기 단계에 마음의 저항 극복법 7 저항 2013/06/23 5,047
268045 학원 안 다녔는데 해법수학은 어떤가요? 2 초등수학학원.. 2013/06/23 2,331
268044 얼마전 조국 VS 김진태 재미있는 설전 감상. 3 상식대 비상.. 2013/06/23 1,265
268043 걸쭉한 커리..어떻게 만드나요.. 8 ㅇㅇ 2013/06/23 1,271
268042 전업이신 분들 남편이 집안일 조금이라도 도와주시나요? 22 ... 2013/06/23 3,072
268041 네이버 아이디 도용당했는데요.. 1 .. 2013/06/23 934
268040 12살 싸이코래요ㅠ 10 부모맘 2013/06/23 3,942